어제부터집안에에어콘디셔너를작동시켰다.날씨가봄도느낄틈없이어느새여름이
되어버린듯하다.남편과저녁에산책을하면서햇빛은따갑지만그나마바람이불어
선선함을느끼고둘이서만애들몰래아이스크림도하나씩사먹고들어왔다.ㅋ
남편이집을나설때부터난’감’을잡았지.’분명아이스크림이먹고싶어산책하잔핑계를
대는구만!~으음….’했는데혹시나가역시나였다.난남편의마음을너무도잘읽어가끔
남편이농담반진담반으로‘무서버~’한다.왜그런지그의마음을읽기가쉽다.결혼전
데이트할때도아주자주그의마음을읽어서그에게놀라움과일종의외경심을품게만들었다.
그는그런나의모습에서자신을알아주는사람에대한안도감을느끼는듯하다.그야말로
자기를지켜주는’마미’를곁에두고있다는든든함을곧잘나타낸다.나는그런그가사랑스럽고
좋고말이다.
얼마전에도말한것이지만부부의모습은정말각양각색인듯하다.뭐가바람직하고뭐가좋고,
나쁘고라고말하기뭐한것이분명있다.그저두사람이뭐가맞든,끌림을느껴서부부라는
이름이되었을때에는서로에대한열정이라는단계를지나서로의단점이눈에더들어오는
권태기를넘어서서로에게점차로익숙해져가는안정기가돌아오는거그게일반적이고우세한
추세(趨勢)같다.
나는요즘특히남편에게서갈등의시기를지난후의안정감을깊이맛본다.그의단점이라고
생각했던점이장점이되기도하는걸바라보면서,또그반대로도느끼면서모든존재를보는
눈은전적으로나에게달려있음을통감한다.사람의눈모양이다다르듯이그눈속(?)의차이도
분명있고그렇게흔히하는말로’지눈의안경’이맞고그렇게자신만의눈으로보는맹점인지
아님독특함으로’짚신도다짝이있다.’가명언이자현실이되고있는것라고믿는다.그러고보면
정말세상은재미있는것들천지다.다천편일률적이아니라서얼마나다행이고볼거리가다양한가
말이다.
오랜만에왔다고또자기가요리를하겠다고해서아이들을위해’라쟈나’를첨으로만들었는데
아이들이좋아하는치이즈를더블도모자라트리플로넣어서이탤리언소세지와가지,토마토를
넣고역시아이들에게높은호응을얻으며아빠로서점수를딴다음대만족하여나와산책까지
다녀온거다.해외출장으로피곤하여어제하루를쉬고종일나와함께있다일찍잠자리에들었고.
여기도역시나중국인부부의집인데늘화단을이쁘게꾸며놓는다.
어제보니오리두마리가데이트중인것같았다.ㅎㅎ
폭포가시원은한데좀냄새가나기도한다.물비린내…
오늘아침부터역시나더운듯한데보통아이들학교간다음늦잠을조금더자는데웬일인지잠이
안와서잠옷을갈아입다거울을보니어제저녁을안먹어서그런지유난히오늘은배가홀쪽해보여
내몸매를옆으로세워감상해보았다.나도요즘유행하는’S’자되는듯도하고암튼조금’필’을
받아서이참에오늘은햇살더따갑기전에산책이나하고와야지하면서집을나섰다.마음까지
산뜻하게머리를위로올려붙여묶고는하얀쫄티에스판면바지,운동화와큼지막한엠포리오알마니
선글래스까지착용하고디카들고서.ㅎ
역시바람이선선하니참기분이좋아진다.며칠전비가온후내가늘다니던산책로가아닌우리
동네다른지역을가서사진을듬뿍찍어왔는데아직올릴시간이없었고(다른글올리느라고말이다.ㅋ)
오늘도또조금다른루트로가보았는데역시색다른맛이있었다.다지역마다조금씩의특성이있다.
뭐랄까?이웃들과다른듯하면서도비교해서쫓아가는그런느낌이랄까?아무튼동네마다선호하는
꽃이나집단장스탈이끼리끼리많이비슷하다.그런거보는재미도솔솔하고.
약간의땀이날정도로산책을마치곤집으로돌아오니에어콘디셔너의시원함이날맞아주고아고
정말살맛나네하면서기분이또업되어클래식라디오를틀어놓고아침식사를준비했다.보통
토스트만먹는데오늘은웬일인지또간만에좀챙겨먹을까싶어토스트두쪽에자몽쥬스와계란
후라이와햄까지준비하고거기에입가심용냉커피까지달짝지근헤이즐넛향크림까지듬뿍넣어
준비했다.음악을들으며별로우아하진않아도칼로포크로열심히자르고입으로나르며그렇게
아침을마쳤다.ㅎㅎ사람기분정말그거별거아닌것같다.요렇게조그만것으로도행복감을
이리도배부르게느낄수있다니말이다.
지금아직정오도되지않았는데지금부터뭘할까를또생각해보며글이나좀구상해서써볼까,쇼핑
잠깐다녀올까도궁리하면서이러고있다.이렇게유유자적할수있음에대해요즘은정말늘감사하는
마음을가진다.정말로’모든건마음먹기에달려있다’가바로진리이고내자신이런진리를발견한것
부터가바로축복이란확신이든다.비록다른면에선요즘내가호르몬의영향을많이받고있구나~하는
느낌도있지만서두말이다.이얘긴또다음기회에하기로하고오늘은,아니지금내기분은바로이거다!~
"난지금아주많이행복합니다."
정말조그맣고인형같은집.입구도귀엽다.
이런집모양이한단지를이룬다.
두채씩만있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