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반이라지만큰아이들은다빠지고거의가유아반이나초등부들의작품이다.
식이끝나고학부모님들이준비한음식을나누어먹으며이런저런대화를나누었다.원래학생들은
피자파티를벌이는데우리학생들은특별히외국인이란점에서한국음식을먹을기회를주는거였다.
그렇게일년에두,세번정도있는그런기회를그들은무척이도좋아한다.뭐든다맛있다면서아주
좋아한다.아이들은거의가부모님의설득에따라학교를오는경우가대부분이지만이들이야말로
진정스스로한글을배우고싶어오는것이기에한국의제반에대해관심또한지대하다.
오늘도중국여학생둘이한국드라마CD를주고받는걸보았다.교환해보고드라마에나오는
인물에대해얘기나누는걸자주본다.그리고또한국의가수들에대해서도의견을나누며누구
노래는어떻고,누구춤이어떻고하면서관심을보인다.그럴때역시같은한국사람으로가슴이
많이뿌듯한게사실이다.여기에잠깐글짓기와우리말잘하기대회에서상을받은미셸이라는
남학생의원고내용을공개해보면자기는매일한국노래를듣고드라마를보며가수’비’에게서
발음을배우고’장나라’에게서문법도움을받는다고했다.또한자기도열심히해서’이다도시’보다
더한국말을잘하게되는그날을기다린다고끝을맺었다.거기에선생님(나)에대한칭찬까지
집어넣는자상함(?)을빼놓지않았고말이다.후후…
얼마전에는조선닷컴에올라와있는’미국에서의한류풍에대한기사’를보게되었는데아마도
이런바람이서서히이곳에도불어오지싶다.거의많은부분에서미국을거치고이곳으로유행되어
번지는추세를감안해볼때분명이곳에도그바람이불어올걸쉽게예상하게된다.그렇게되길
간절히바라면서그때를대비해나역시준비를해놓고더열심히한글교육이나한국에대한소개에
박차를가해야겠단결심을했다.
반별노래발표모습유아반부터순서대로….물론중등반은빼고좀큰아이들도뺐다.ㅎ
무용반의꽃댄스
우리반학생들의노래와율동퍼모먼스한번더!~
우리학생들의모습을또사진에담아보았다.
오늘아침부터남편은살맛나는얼굴로월드컵을열심히시청하며농담으로이제는더이상내가
곁에없어도외롭지않단다….ㅎㅎ나역시’제발좀그러슈!’하는마음으로잘됐다고대답했었다.
그러면서어디에매달릴수있는그때는진정축복된시간임을또다시깨달았다.얼굴에희색이
만연한걸보니내마음이그리좋을수가없었다.
내학생들과도나눈얘기지만우리가월드컵이나올림픽을보면서흥겨워하고좋은시간을갖는것
은다름아닌우리들안의공감대에대한갈망때문이아닌가한다.혼자만떨어뜨려놓는게아닌
더불어함께웃고즐기고안타까워하기도하면서’찐한공감대’를느끼는그기분때문에,다시말해
‘하나’가된다는그느낌때문에패를짓고있는지도모른단생각이언뜻스쳤다.결국외로움에서
탈피하고싶고홀로고독하고싶지않은우리안의두려움에대항하는몸짓이바로’동아리’또는’갱’
심리라는.
그러면서또4년전한국에서의월드컵시청때그황홀하고불같았던흥분감을회상하며다시맛
보고싶어진다.’하나’라는일치감으로모두자신을잠시잊고휩싸였었던알딸딸한그기분으로
돌아가이번한국축구시합때도열심히남편과응원해야지맘먹었다.우리나라선수가공을몰고
상대의골대를향할때느껴지는그짜릿함을놓치지않고또느껴보리라다짐하며우선은약한대로
내가응원하는다른팀을위해연습부터해야지하면서….ㅎ
그래서오늘돌아와선위대한군함이었던아르헨티나를상대로싸우는아프리카의이름없는나라,
아이보리코스트를위해남편과흥분해가며응원을해댔다.남편은아주놀라는눈으로"아니이러면
한국전땐어쩌라구?"한다.내가넘오버를했나?암튼속이웬지후련해지며가슴이뻥뚫리는느낌을
오랜만에가져봤다.아주흡족하다.바로이런느낌이다.내안의헛되고쓰잘데없는뭔가를다털어낸
느낌…내일이또기다려진다.
상받고아주좋아라하는울학생들.글짓기와말하기대회상을받았다.
가운데’모찌떡’은늘교감선생님께서종업식때마다해오시는단골메뉴다.맛도넘좋은…
음식이늘모자랄정도로다들잘드신다.앞에있는통엔늘종업식때마다꼭만들어보내
주시는식혜가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