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어린이병원에서어린이환자를위한자전거시가행진을하는모습을우연히보게
됐는데바로뒤에또우연히도시내에있는한식당’불고기하우스’간판이보인다.
이제한국으로떠날날은다가오고이것저것준비하고그러다보니진짜실감이난다.근일년만에나가는건데
작년엔무거운마음으로이민온지3년만에고국을방문했던거였고이번엔부모님위로겸재외동포교육자
연수행사참여차나가게되는거다.그래서작년보단훨씬가벼운마음이다.
아마도친정에도착하면이모방을먼저둘러보게될것같고또한차례눈물이핑돌것이다.이모생각으로
당분간은마음이많이싸하면서자꾸생각할것같다.그럴까봐어머니께서이모방을벽지도다시하시고있던
살림까지다정리하시고새로침대도들여놓고새단장하셨다는데아무리달라져보여도한동안은어쩔수없이
그렇지싶다.정말사람은드는것보단나는게훨씬실감나고시간이흘러도오래도록사무치는건확실히
있으니말이다.이모가우리에게어떤이모였는데….
그래도또부모님을위해서꿋꿋하게온갖재롱을떨어가며두분을즐겁게해드려야겠단결심도한다.그리고
두분을모시고가능하면많은곳을돌아다닐예정이고아이들과동생까지모처럼온가족다(우리둘째만빼고)
여행도계획해놓았다.정말재미있는시간을보내야지하면서단단히마음의준비를하고있는중이다.이모의
몫까지챙겨더욱더재밌어야지하면서…
오늘은사실시어머님계시는미국에잠깐다녀오려했는데일기예보에비도온다하고무엇보다남편이축구
때문인지아님다른이유인지별로가고싶어하질않아서둘이시내로쇼핑을나갔다왔다.좀이른시간에
나갔는데도금요일이라그런지시내엔주차할곳은찾기가쉽지않았는데그래도늘우리둘이뭘할땐운이
좋은편이라오래지않아빈자리를발견하고목적지에서도아주가까워둘다대만족했다.
여기저기둘러보고늘가는채식주의자식당에서아점도먹고쇼핑도하면서여유로운오후를보내다집에
돌아오는데큰녀석이아침에학교가면서집열쇠를방에두고왔다하며나중에문열어달라고했던말이
그때야기억이나는거다.아유!~어쩌지?벌써왔을텐데?걱정을하면서집에도착해보니집문앞에없어
다행이다했는데좀있다전화가왔다.자기가집에와봤더니아무도없고우연히한동네에사는한국형을
만나둘이단지안에있는커피숍에앉아있다고.여러번"미안!정말미안해~"하곤그래도다른때처럼
지갑을안갖고간게아니라다행이였네~싶었다.커피숍에앉아시원한거라도마실수있었으니.
올해처음참석해보는재외동포한글교육자연수행사에대해서는자못기대가크다.나름대로우리몬트리얼
한인학교를열심히소개하고해외한글학교의제반애로사항에대해서도이야기를많이나누고싶어발표자료
를준비해봤다.각나라,각지역에서모여드는70여명의교육자들과함께생활하며배우는것도많을것같고
유익한시간이될듯하다.더불어고국의문화도접할기회가될듯하고뜻깊은추억이될듯…집으로돌아
오면서아주보람있었던고국방문이었다고기억하게되길미리바래본다.
우리나라에서처럼공연을선전하는차를시내에서발견했다.ㅎ
남편과늘가는채식주의자식당내부.이쁜그림들을벽에쭉걸어놓은게보기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