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누가준비한건지몰라도구역별로식사후수박한통씩을돌렸었는데올해는그것도없어
좀섭해질려했는데이럴줄우찌알았는지내가수박을다잘라담아갔기에한쪽씩다들나누어먹고
입가심을잘했다.또구역분중한분이화채까지만들어와서아주포식을하곤무거워진배를
이기기가힘이들었다.조금배가고픈아침엔들어가고먹기만하면볼록나오는이상한(?)배가
여지없이본성(?)을드러내아주가리느라힘이들었고.ㅋ
배도부르고기분도좋고이젠게임할시간인데다들마음이한-프축구시합에가있어건성으로대충
게임에참석하고,거기다날씨까지넘협조(?)를잘해줘서좋다못해더워지니빨리끝냈음하는눈치들
을보인다.계획으로도그곳에서두시까지만있다또성당에집합해함께축구응원을한다는데우리는
좀있다먼저집으로돌아왔다.남편이집에가서편하게응원하자고해서.
둘째조카를픽업해서집에돌아온후마음의준비를철저히(?)하고다들TV앞에둘러앉았는데평소
무뚝뚝에다따로노는첫째녀석도오늘은웬일인지,에어컨바람이시원해서인지아래층으로내려왔다.
냉커피준비하고열심히화면을주시하는데전반전엔왜어김없이그렇게답답하게경기를운영하는지….
많이안타깝고힘도빠지고그래도미우나고우나내나라인데죽어도같이죽고살아도같이산다고
조금은거창한마음으로목이터져라찬스때마다열광을해대며응원을했다.남편은옆에서세여자가
소리를질러대니넘재미있다고게임보단우리들보는재미에푹빠져있고급기야화딱지난첫째는다시
삼층으로올라가버렸다.
피를말리는45분을보내곤또후반전시작인데아고!~이런걸로하느님찾기는좀그렇고암튼
우리나라잘해주었으면하면서가슴을졸이며앉아있었다.드디어동점골을박지성이아주월드컵
역사에남을정도로’스무스’하게맛난요리(?)로넣은후세여자가동시에펄쩍뛰며집안이떠내려
가라소리를질러댔다.남편도아주기뻐하며나를안아주고뽀뽀해주고…ㅎㅎ
이긴건아니지만우리는한번이겨놨으니까좀여유있게,거기다월드컵우승국을대적해무승부까지
만들어내었으니기분쌈빡해지면서즉시지하컴퓨터앞으로직행하곤열심히느낌을적어올렸고남편은
자기사진도첵업하고또그리도빨리만드냐고감탄까지하면서날응원해준다.기분아주좋네~하며
좀쉬었다저녁을준비했다.조카들과는떠나기전마지막으로함께하는저녁식사라서애들이좋아하는
유부초밥을만들어주고또싸주기도하였다.내일은또내가없는동안지들먹을식품을장봐다주고
마지막짐도싸고정리하면서바쁠듯하다.
아침부터요리준비해가랴,가서상품에목숨걸고열심히게임참석하랴,축구응원에목이터져라소리
질러대랴,저녁까지준비해먹이랴,아주바쁜하루였는데내일하루만더있으면난뿅~하고나의조국
품으로,친정가족품으로날라간다.참,가기전에당연시어머님께전화도드려야겠고…마음은바쁘고
요즘아침에눈도일찍떠지고좀피곤은하지만아주만족스럽고즐거운시간들이다.오늘도그중아주
좋았던하루였고더불어많이행복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