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 만에 찾은 대학로에서….

식사하고대화를나눈레스토랑’민들레영토’

대학로전시관에선김수근건축가전시가열리고있었다.

지난월요일드디어아이들(울큰녀석과두조카딸들)이한국에도착했다.오기전에는아이들끼리잘

찾아올까조금노심초사였지만결론은잘들찾아힘들이지않고온것이다.몬트리얼에서시카고로,

시카고에서터미널을바꿔보딩패스를받아동경나리타까지,나리타에서한참을기달려서다시인천

국제공항으로산넘고물건너거의하루이상을헤매다도착한것이다.

속으론도착해힘겹게오게했다고날원망하면어쩌지좀걱정스러웠는데막상공항에서오랜시간

고생(?)하다엄마를봐서인지아들이반가운표정을지었고나역시지들끼리잘온게너무도대견스러

웠다.기쁜마음으로친정으로돌아오는도중저녁을사주려고했는데피곤하다며빨리집에가샤워하고

싶단다.그래서부모님께서도기다리시니잘됐다여기고곧장집으로돌아왔다.

어제는낮에오랜만에먹어보는한국의맛난짜장면,탕수육,콩국수를집에서시켜먹고(몬트리얼에선

시켜먹는다는게고작피자뿐이니이런문화가넘편하다고다들이구동성이었다.ㅎ)저녁으론온식구

‘스시히로바’라는회전초밥집에가서맛난초밥을먹었다.녹차아이스크림으로깔끔하게마무리까지

하고돌아왔고….

오늘은조블에서맺어진인연의두분을만났다.연우맘님과덕희님을혜화동대학로에서뵙기로했는데

약속시간보다좀일찍도착하게되어오랜만에보는대학로의곳곳을혼자돌아다녀봤다.옛추억을

되새기며여기저것기웃거리기도하고디지털카메라로기억하고싶은곳은담기도하면서시간을보내다

보니연우맘님께서다시전화를주셨다.도착했냐고…

급한마음으로가보니그유명한’연우’와연우맘님,그리고덕희님께서기다리고계셨다.나역시약속

시간지키는게칼인데두분께서도다들정확한시간에나오신게우선은마음에확(ㅎ)들었고처음

보는데도전혀낯설지않게느껴지며말문을열게되었다.서둘러앉아대화를풀어놓을곳을찾는데

우선은점심시간이니밥까지먹을장소,거기다연우에맞춰적당한곳을물색하게되고드디어대학로

에서유명한’민들레영토’를찾아들게되었다.

각자식사를주문하고이런저런대화의물꼬를트고허심탄회한’줌마들의점심식사’를나누며역시나

줌마들의대화에서빠지지않는아이들얘기에서부터사람살아가는여러이야기들을속닥거리며

시간가는줄모르게세시간이상을훌쩍넘겨버렸다.연우맘님은블러그안에서사진을본적이있으니

이미알고있는그인상대로푸근한느낌이었고덕희님께선글에서느껴지는그대로차분하면서도

이지적인분위기였고또연우는걱정보다는아토피피부염이심해보이지않아다행스러우며귀여웠다.

대화도중연우가심심한지우리들의대화를끊으려고했지만우리는(그중에서도내가적극나서)

꿋꿋하게대화를이어갔고처음보지만마음의빗장을확풀어헤치고대화를지속했다.대화도중한층

아래로내려가음료도리필해가며왔다갔다소화도시키고숨도고르며산뜻한오후를즐겼는데역시

시간은쏜살같이빠르게흘러어느덧헤어져야할시간이다가왔다.

덕희님께서나와연우맘님께한과를선물로주셨고또두분이내식사비까지다내주셨는데초면에

너무실례가아닌가송구스런마음이되었지만’그래….다음기회가있겠지~’하면서염치불구하고

선물과호의를받게되었다.이렇게글에서나만나던분들을직접만나고대화를나누고인연을맺게

되는것이참으로신기하기도하고글의느낌을그대로현실로도느끼면서산다는것의의미를또

하나첨가하게된날이었다.이런인연으로도가슴훈훈해지고공감대를나누고한다는것이생의

또다른’선물’처럼느껴지며말이다.

아쉬어하며또다음기회를기약하며돌아섰고덕희님은길건너,나와연우맘님,연우는지하철을

타고가다헤어졌는데연우와빠이빠이손을흔들며작별을하고나서야새삼스럽게오늘의일을또

확실한마음의도장으로찍어남기고좀전의대화를반추해보며되새기게되었다.오늘도역시내

생에있어의미있고좋은날이란느낌이서서히밀려왔고…

유명한재즈바’천년동안도’

울나라유명연극배우들이거의다출연하는연극’따라지의향연’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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