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를예전의모습으로단장한특별비행기(위의사진은전부남편이찍어왔다.)

어제어머니와동생과함께피부과를방문했다.지난번에이어동생과나는계속시술받기

위해방문했고우리들의쫀득쫀득한설득에못이기시어어머니마저우리들을따라나서신

것이었다.울어머니께선피부가유난히고우시고약하시기까지하니세월의흔적이그대로

얼굴에녹아나늘뵐때마다안타까웠었는데마침내오늘우리들과동행하시고상담을해보겠다

하신것이다.

처음에는상담을결심하셨지만막상피부과에도착해동생의초등학교동창인의사선생님과

상담을마치시자마자즉시시술하시기로마음의결정을선뜻내리셨고우리들을기다리기로

되어있던상황이졸지에우리가어머니시술끝날때까지기다리는것으로바뀌게되었다.ㅎ

어머니는연세가있으시고상태가심각하여레이저시술을하게되셨는데다마치고침대에서

일어난우리들은어머니의얼굴을보곤허걱!하며놀라게되었다.완전히호러영화에등장하는

화상환자마냥울그락불그락한모습으로변하셨는데터져나오는웃음을간신히참으며병원을

나서서야동생이랑함께어머니에게이제어쩌시냐고한껏놀려대었다.

원래는동생과나의시술을끝내고맛난걸먹고오기로돼있었는데어머니얼굴상태가그모양(?)

이되었으니할수없이병원이있는빌딩의일식집에서식사를하게되었고운좋게도음식이

맛있어서다행스러웠다.뒷걸음치다뭐잡은기분이라고나할까?후후…시원스런국물하며

정통일본식전채에다김치까지다맘에확들었다.

집에도착해보니우리(동생과나)가예상했던것관다르게아버지를비롯다른식구들은별로

놀래는표정이아니라그게좀이상했는데워낙우리가전화로경고를충분히드려서그런것인지

집으로돌아오는내내어머니의얼굴을보며놀려대었던나와동생에비하면아무튼의외였다.

오늘은남편이몬트리얼을떠나처가로오는날인데실은어젯밤에도착예정이었지만우천과

항공사정으로인해일본에서하룻밤을보내고오늘낮에도착하게된것이었다.

예정보다조금더일찍공항에도착해보니인천국제공항은떠나고도착하는사람들로혼잡하고

잠시후도착한남편은초죽음이되어자신의질곡의여정을내게상세하게설명해준다.ㅎㅎ

몬트리얼에서부터꼬이기시작한비행이자그만치5시간이나지연되었고시카고에도착해천둥

으로비행장이잠시다닫쳤다가겨우비행기에오르게되었고또일본에선너무늦게도착되다

보니예정된비행기는놓치고다음비행기는서울도착이새벽시간이되다보니항공사에서제공

하는호텔에묵게되었단설명이었다.

남들은다아우성이었지만정작자긴공짜호텔에서샤워도하고쉴수있어좋았고내가새벽에

나와픽업할필요없으니더더욱다행이었단다.거기에다일본의호텔은작지만필요한것들이

다완벽하게갖추어져있고아주효율적이란말도덧붙였다.아침도배부르게먹고산뜻하게

나왔다고…

집에도착하기전배고플까점심을먹고들어가자니우선은피곤해서밥생각은없고편히쉬고

싶다고해서배고픈아버지와동생과나까지쫄쫄굶고는집으로돌아왔다.집에도착해식사를

시켜간신히허기를메꾸었고그동안못나눈얘길나누다남편은지금내옆에서쌔근쌔근잠에

빠져들었다.

워낙예민한사람이라비행중에는절대잠을자지못하고어젯밤동경에서도시차로잠을겨우

1시간반정도만자고왔다니거의만이틀동안고만큼밖에잠자지못한것이다.아고!~넘예민

한것도병이라는데~~이제야안정된잠에빠진남편을보니오랜만에방문한처가의나라에서

즐거운시간을만끽하게되길빌어본다.그나저나뭐부터맛난걸먹여줘야하지???^^*

동대문운동장지하철역사내에서의알프스음악연주모습

얼마전가보게된광화문역사내갤러리모습

늘자주다니던교보문고는항상사람들로붐비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