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드디어재외동포한글교육자연수가시작되었다.
시청앞에있는‘프레지던트호텔’에가서등록을하고배정받은방으로들어가보니
같은캐나다에서오신분이먼저와계신데웬지인상이좀차갑게느껴진다.사귀고
보면그렇지않지만첨에는선뜻다가갈수없는스탈이확실히있긴있는듯하다.
암튼더두고보기로하고일단은방열쇠도하나라불편을감수할수밖에없을것같은
강한예감이…ㅎ
연수일정과간단한주최측소개와그밖의형식적인행사가끝나고환영만찬까지
마치고마지막으로는팀웍을위한레크리에이션시간이마련되었는데어찌나재미있고
신나던지연수에참석하시는선생님들이모두가동심이된듯한없이즐기시는모습이
다.나또한팔자에없는분임장이되어앞에나서야할일이종종생길듯하고우리
분임을알리는이벤트도모두들머리짜내어발표도하고그렇게첫날부터바쁘게보냈다.
앞으로얼마나자주글을올리게될지는잘모르겠지만일정이끝나면별할일도없고
역시블러그에서나시간을보낼듯하다.오랜만에적막한시간이되고보니웬지모를
고독감이밀려온다.내가원한건이런게아니었는듯한데말이다.룸메이트는아직
돌아오지않고홀로호텔방에남아있는기분이란게왜이렇지?역시안정되지않고그저
스쳐지나간다는것에대한두려움내지불안정감이날지배하는듯하네?
첫날이라그럴것이라고애써날달래며이제슬슬샤워도하고날적응시켜야지결심해
본다.그리고아무생각말고이연수에열심히참여해서몬트리얼로돌아갔을때뭔가
유익한건데기를건질수있길소망해본다.그래도여전히아직은적응도안되고마음이
쓸쓸한데….왜일까?그게참궁금하다.
***이글을쓸당시에는몰랐던걸하나알게되었습니다.
내룸메이트가저처럼인상으론조금차가워보였지만마음속은그렇지않으신분
이란걸또발견하게된것이지요.늘이렇게우리는착각을일삼고그러다또느끼고
깨달아가는’미완의인간’이란걸찐하게다시한번배운것이지요.그래서세상은
역시예측불허의짜릿함과의외성이란달콤함을주는’감사의장’이확실한것이고
요.여전히행복하고다른때보다훨씬여유로운밤입니다.(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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