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여행

바닷가에서멀리보이는우리의숙소’팬터지어호텔’

정작우리들이바나나보트타는건사진을찍을수없어다른사람들사진으로대신^^*

바나나보트탄후귀찮은거싫어하는울아들을달래조카들이바다로이끌었다.

양송이님과회를먹고또아주늦은밤아이들과조개구이를또먹었다.


어머니께선수술후병원에입원중이시고늘그랬듯이동생이아빠랑교대를하며어머니간병을

해드리고나는이번에도열외였다.ㅎ어머니맞춰드리며다정다감한것도동생이지만일단나는

평소몸도약골이라서어머니께서부담을많이느끼신다.사실약골도약골이지만그렇게다들

인정해버리는분위기가더우세다.ㅎ거기다이번에혹하나도더달고있으니더더욱어머니를

보살펴드리는일은물건너간거였다.

대신나는아빠랑동생편하게(?)어머니간병하시라고애들셋데리고여행길에올랐다.아이들

데리고고국의바닷가를찾은게하도오래전이라핑계겸또아이들과추억을남기고싶단맘으로

실행에옮기게된것이었다.바다가열린다는신비의바닷길무창포해수욕장으로그렇게떠나게

되었다.

서해안고속도로가있어이제는충청도는너무도가까워진듯하고이번에고국을방문하며확실히

느낀것이지만고속도로휴게소의화장실도깨끗해진걸넘어캐나다보다훨씬고급(?)스럽고공간이

넓다는걸알게되었다.다양한먹거리도넘많고분명겉으로보기에발전도많이했고살기좋아졌단

‘필’이확온다.그게절대겉만번지르한게아니기를소망해보면서말이다.

휴게소에서점심을해결하고또달려우리가예약해놓은호텔의콘도에도착했는데호텔이름에다

콘도라는게좀우습긴하지만뭐이름이중요할까?기능이중요한것이지?~이름만콘도겠지,뭐~

했는데건물의젤꼭대기층넓직한공간에창문많아앞엔바다,뒤론산을보여주며전망이그야말로

끝내줬고우리나라에선첨으로경험하는화장실에서볼일보며바다를감상할수있단게카악!~

나를졸지에감상적으로만들어버렸다.

아이들도입으로"와우~정말전망좋고맘에꼭든다!~"하면서감탄연발이고모두들많이들떴다.

아이들은에어콘빵빵에다또할머니집에는없는케이블채널까지여러개이니즐거운모습이고(전기

값때문에에어콘아주더울때만틀고또케이블은두분께서필요없으시다고아주기본적인것만보고

계시니…)정작바닷가에와서도밖에는나가길겁내하는모습이다.ㅎㅎ

그래도일단바닷가에왔으니눈도장부터찍어야한다설득하고내속도많이나아졌으니오늘밤엔뭘

맛난걸먹어볼까나?하면서아이들을이끌고밖으로나가주위탐색에들어갔다.그렇게시작된아이들

과의즐거운여행은그간의모든우환을졸지에잊게만들고나에게기쁨과만족감을안겨주었다.

사람이란게이렇게기분에죽고살수가있는거라니?~하면서…

거기에하나더즐거웠던일은우리가간무창포가양송이님께서계시는보령군에속하고한번더

뵙잔약속을드렸었기에연락을드려또조우하게된것인데손님이와계신데도불구하고우리를만나러

와주셨고설레는맘으로양송이님과사모님을기다렸던보람이있었단거였다.끝날줄모르는대화

속으로또푹빠져이런저런이야기들을나누고아이들도다이뻐해주셨는데특히사모님께서는따님이

없으시니새초롬하게생긴내둘째조카를더욱이뻐하셨다.

사실바다보단계곡을더좋아하지만바다를찾은이유중하나는우리큰아이가여드름이심해서

모랫사장의모래찜과보령의유명한머드팩을해주려는의도도한몫이었는데무창포해수욕장엔

머드가없고기어이복잡한대천까지나가야한다는거였다.그래서할수없이다음날대천엘들러

아쉬운대로머드체험관에서아이들목욕을시켜주었다.

대천해수욕장

대천에있는’보령머드체험관’선전문구와사진들

떠나오는어제는일찌감치준비를마치고아이들다데리고또양송이님댁을들러다과를준비해주신

사모님께감사하며맛나게먹고버섯재배하시는거아이들에게구경시키고아쉬운작별을하곤떠나왔다.

이제언제또뵐수있을지모르겠지만글로는계속인사를나눌것이고소통을이어나갈것이다.꼭곁에

가깝게있고자주봐야만정이드는건아니라고애써주장하면서말이다.후후…

나가놀때는또그렇게신나게로,집에돌아오면또그렇게편하게로마음이움직인다.아이들도

즐거웠던시간을아쉬워하면서도돌아올곳이있었다는안도감을만끽하는듯보인다.그래서다들

"역시내집이최고야!"하게되고아마몬트리얼로돌아가면더더욱정식(?)내집으로의귀환에다들

안정감을느끼고만족할것이다.우리들은모두들그렇게자신이가장익숙했던것으로회귀하려는

본능을가지고있다.

살아가다보면정말세상의모든이치는다상통하고있음을느끼게된다.돌아오는차안에서계속

아이들과대화를나누며나는우리가살아가고있는하루하루가바로공부란생각을또해봤다.세상에

배울건너무도많고그런점에서우린지금축복속에서우리들을키워나가고있는것이고그런점에서

애,어른할것없이똑같이배움의가능성을지닌’우리들은미완성’이맞는듯하다.

그렇게흐믓했던아이들과의여행을마치고나는오늘드디어또다른배움을향해’한글교육자연수’에

참가하게된다.그곳에서도역시많은걸배우고느낀다음집으로돌아가는비행기안에서아마도

고국에서의여러가지일들을회고하지않을까싶다.그시간이벌써기대된다.조용히미소지으며

그때를맞이하고싶고꼭그럴것이다.

무창포의’신비의바닷길’행사모습낮과밤

신비의바닷길축제모습

***흐르는음악은SweetPeople의’UnEteAvecToi'(당신과함께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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