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맛난점심을먹고는곧장경주로향했는데어린시절와보았던,아니사실어른이

되고나서도오다가다들러본적이있는경주였지만웬지이번방문은남다른감회를불러

일으키는데아마도정신적으로여유롭게,또내마음의눈을뜨고보고자하는준비가되어

있었기에가능한듯하다.나말고도여러분께서여러번경주를찾았었지만이번처럼좋았던

시간은없었다하시니어떻게우리들의느낌이란것도이렇게일치할수있는것일까란의문이

또드는것이었다.굳이설명을붙이자면오랜외국생활끝에고국에돌아와돌아본우리의

것에대한귀함과감사함으로비롯된공감이아닐까한다.

불국사도,신라역사박물관도,또지나가며바라본첨성대도,천마총도모두가우리에게우리

것에대한소중함과묘한흥분감을불러일으키며예전에보았던그것들이아닌(느낌뿐아니라

눈으로보여지는현물조차도생각에따라달리보일수있음을확실히알게되었다.)’우리의것’

이란걸로확연히다가왔고더불어해설을맡아주신분까지어쩜그렇게도쉬지않고열정적으로

우리들에게하나라도더알려주시려고애를쓰시는지참으로가슴찡한시간이었다.시간이

흐르며이모든것이다아주자연스럽게내마음속에스며드는과정의한부분임을새록새록

느끼게되었고.

새롭게보게된경주의모습은그야말로고풍스럽고멋스러움이살아있는,거기에산과강으로

둘러쌓여안정감과풍요로움까지곁들어진천혜의장소임이확실해보였고이곳에서지내시는

분들이무척이도부러울지경이었다.경주의새로운모습을재발견하고는내가만약한국에

다시돌아와살게된다면선호하는도시중하나로꽝!하고찜해두었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