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땐 그립다고 말하자

한국에서돌아오기얼마전광화문에들릴일이있었는데그때시간적여유가생겨찬찬히늦은
광화문언저리를돌아볼기회를가졌었다.그전까지광화문하면이순신장군상과교보빌딩밖에

떠오르는게없었는데내가블러깅이란걸하고또글이랍시고끄적이다보니까그때는내맘속에

새롭게떠오르는두분이계셨는데….

이두분의성함을밝히긴좀그렇고그냥일단내가맘속으로흠모하는글잘쓰시는분들이라
해놓자.참고로직업으론두분다기자신데한분은조선일보,또한분은동아일보에적을두고

계신다.^^그분들의글을보면참으로진솔하면서도재치가있고또교훈이있으면서도지루하지

않고늘내마음을촉촉히젖시는단비같은상큼함까지곁들어져있어참좋아한다.그중에서도

역시가장좋아하는건인간미를느낄수있는글쓰기의전형을보여주시는것에대한감사함이내맘

속에깊게배여있고늘공감한다는것인데.

얼굴을한번도뵌적은없지만얼뜻본모습에다내나름대로상상력을풀가동시켜내맘속에
하나의그럴듯한(?)이미지로만들어놓았다.(이분들이내글을읽으시리란보장도없지만혹읽게

되신다면넘넘치는압박감에질식하시진혹않으시려나?ㅎ)

예전엔나도분명한얼굴하는남정네에게마음이쏠라당한적이있었지만이나이가되고보니

남자의얼굴은겉으로보이는이목구비가아니고그사람의인격과성격내지됨됨이,그리고

실행력으로본능력등등이요소가되어이루어진다는걸알게되었다.어쩜이또한나의편견의

소치일지모르지만얼굴만뻔질하고속엔속빈공명만울리는그런사람에겐염치없이’제로’란

점수를줄수밖에없음이다.

내가아주잘아는어떤남정네는여전히자기는얼굴이쁘고산뜻하고쌈빡하고싱그러운냄새
폴폴풍기는여자를찾고있고그래서찾기가넘어려워거의포기까지가고예전의여인네를
맘속에다시찜해두고있는걸봤는데그또한운명이라이름붙일수도있겠고나이골백살먹어도

절대고칠수없는그사람만의’아킬레스건’이라고불러줄수도있으리라.

암튼난그’뿅!’과또는’그윽한맛’이이제는절대외모라기보단속에서품어나오는향기에있음이

확실해졌고또한"그래서어쩌자고?~"라고반문하시는분들에겐과감하게"전혀다른뜻은없고걍

좋고마음이쏠린다"로대차게응답할수있게되었다.정말자신만만할자신이있다고!

그립다는말과좋아한다는말(사랑한다는것까진넘오버이고말이쥐)을아무런죄책감(?)없이
할수있고편하게표현할수있다면내가이미넘닳아빠지고뻔뻔의극치를달리는전형적’줌마’가

된것인가?만일그게사실이라면내맘은전혀그게아닌데…하는이심리는무엇이고왜솔직하면

안되는건데?나만떳떳하면되잖아,뭐?하는요도발은어찌해석해야하는것인지?~

그립다는말이꼭상호교류란전제가있어야하는것도아니고좋아한다는것도사춘기적그런
풋풋하지만어설픈감정의교란말고걍코드가맞는것같아좋다는것인데뭐별대수일까가
솔직한내결론이다.어찌보면지금문제는내가좋아하고그립다한분들이두분다남자분이라는

걸림돌(이게아닌데??달리표현할말이없넹!~)이좀있긴하지만아고!~지금더이상구구절절

설명필요조차없다확인도장다시한번꽝찍어댄다.내맘에다가아니고여기에오셔서이상하게

생각하실분들에게말이다.

그밤에그렇게내가흠모하는두분이늘숨쉬고계실곳을쳐다보며,또나처럼그렇게주변을

오갈그런모습을상상하면서한없이기쁨과설레임으로가벼운흥분을느꼈었다.그리고이걸
아주오래오래기억하고파주변의여러모습을사진으로담고내맘속에도역시팍팍빛바래지
않을사진으로찍어두었다.그러면서행복감을느꼈고그순간이나의추억속의한장으로걸어
들어옴을여실히보았다.기꺼운마음으로난그걸향해내가슴을젖혔고그렇게밤의한자락이

지나고있었다.

그날밤신예작가들의참신한만화전이열리고있었다.광화문지하도화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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