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남편과함께오랜만에몬트리얼에서의외출을감행(?ㅎ)했다.쉬는날집에오도커니있기
진저리내는남편의청에따라아침일찍시누이집근처까지산책하고돌아와선곧바로준비하고
집을나섰는데난지금껏몬트리얼살면서그곳에그렇게나많은사람이모인건첨본듯하다.
일종의야외시장인데다양한야채,과일등주로퀘벡현지식품들이전시,판매되고있고가격면
에선그다지싸다고절대말할수없지만품질면에선확실히신선하고싱싱한게맞다.동네근처의
마켓관확실히차별화된보기에도벌써군침이돌게만들고,웬지손이가고결국엔사고말게만드는
매력이있다.우리도첨엔그저구경만하다가결국여러가지과일과야채를사고말았다.
맛만보기가뭐해서기어이사고말았다.
우리가그곳에가면늘상들르는’향신료’가게부터그옆에새로생긴’아시안푸드점’그리고여러
노점을돌며구경실컷하고맛도실컷보고암튼적당히점심까지때웠다고해야할려나?ㅎ어지간히
배도부르고기분삼삼해지니까돈쓰는것에도별거부감없이맛나보이는것들을마구사들였다.
둘다양손에가득들고차주차한곳까지가면서도연신싱글벙글해가며약간은쌀쌀한오후를맘껏
즐겼다.
집에돌아와시누이집으로어머님뵈러가선우리와동생이준비해간선물꾸러미를내미니어머님께서
아주좋아라하신다.특히우리친정부모님께서주신오래된골동품인사발과밥그릇청동세트를너무
좋아하시면서몇번이나쓰다듬으셨다.동생도어머님선물에다시누이것까지꼼꼼히챙겨"오늘
내생일인거야?~"하시며어머님입이함지박으로벌어지시게만들었다.
점심을거르셨다고시장하시다는데우리들은전혀배고프지않았지만그렇다고혼자식사하시게
하는건도리가아니기에할수없이중국뷔페식당으로따라갔다.동생은자기집으로향하고남편과
나만동행했는데막상가니까또음식이먹히네?ㅎ역시난음식의유혹앞에선너무도약한모습을
여지없이보여주는데말릴재간이없다.ㅋ
맛있게먹고돌아와또후다닥아이들저녁챙겨주고숨돌리니잊고있던피곤이몰려왔다.이번엔
시차적응이그래도제법빠른편이라훨씬견디기가쉬웠는데샤워를마치고침대에누워읽고있던
책을뒤적이다보니여지없이잠이스르르온다.그래도아주좋았어!~하면서만족함속에잠에
빠져들수있었다.오랜만에뵈었던어머님과나누었던대화도기억해가면서말이다.
예년과달리올해는고추들이많이팔리고있었는데남편은다자기때문이란다.자기가퍼뜨렸다나뭐래나?ㅋ
거짓말좀보태서곰만한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