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꼬 다쥐르, 리비에라, 프로방스 여행기 3편
BY sophia7903 ON 9. 22, 2006
아침의기운은예상대로너무도상쾌했다.화창한날씨에맑은공기…이런것들만정말먹고
살수있다면…하는나처럼먹는걸즐기는사람이느꼈을정도였으니얼마나그만족감이
컸었는지지금생각해봐도짜릿해온다.
우리는아침을유럽식으로먹고바로조금많이떨어진St.Remy로향했다.그곳은아주고풍
스럽고아담한도시인데로마가지배하던시기의흔적이많이남아있는도시였다.그래서인지
로마의신전이나개선문,광장,웅장한무덤같은것들이여기저기에폐손된채로남겨져있었다.
유명한빈센트반고흐가머물고그림까지그렸던곳으로알려져있고웬지모를향수를자아내는
곳이었다.
그런데막상좀호사스럽게시켜먹은달팽이요리는맛이별로여서많이실망했던기억이난다.
물론도시가자아내는분위기와음식맛이꼭일치해야하는건아니지만그래도돈아깝단생각을
꽤오래했던듯하다.특히나걱정많은남편이자기가추천해오게된장소에서프랑스의대표급
요리를내가싫어한다니몹시도낙심했던표정이떠오른다.후후…
도시를좀둘러보다가우리는예약해놓았던호텔로갔는데(들러볼도시를미리정한게아니고
여행중에동선을고려하고관심가는곳을위주로정하면서호텔을예약하곤했었다.)별로맘에
들지않아서우리는묵을다른곳을정했다.가격도더저렴하면서교통도편리하고근처에유적지,
반고흐가묵었던곳도있었다.
반고흐카페
다음날우리는일찍또그근처유명한Arles이란곳을들렀는데여기도느낌이St.Remy와많이
비슷하고또이곳엔로마의콜롯세움과같은건축물이관광객들을끌어모으고있었다.이곳은
또한청동기시대부터존재했던주오래된도시이기에그리스의식민지였기도했다고한다.후에
역시로마의식민지로서옛도시가중세의유럽문명을받아들인모범적도시로유명했고식민지
정책을고수했던로마에겐아주귀중한통로의구실까지했던곳이었다.그래서역시많은로마의
잔재가남아있었다.
그곳을빠져나와또열심히남편이운전을하여다음으로도착한곳은Frejus란곳인데이곳은
바닷가와접해져있는곳이라워낙해산물을좋아하는나는단단히별러서오늘저녁만은맘에들게
푸짐히먹어야지결심을했다..우선호텔예약을못해서찾아들어간호텔은남편과내가각각호텔
요금을치러야했고그전까지의호텔에비해많이비쌌다.그렇다고시설이특별히더좋았던것도
아닌데말이다.아무튼그래도일단해산물을먹을수있다는생각에잔뜩기대를하고식당에도착
했는데역시모처럼만에아주흡족한식사를할수있었다.
남편은홍합을시켜먹고나는정어리생선요리와굴을시켜먹었는데아주맛이좋았다.과식을
했더니배가많이불러우리는시원한바람을맞으며근처를좀산책하고차로돌아가호텔로돌아
오는데갈때도지도를보면서식당찾기가좀어렵더니만밤이되고보니호텔찾아오기가여간
어려운게아니었다.내가차라리운전을했더라면신경을썼을테지만남편에게운전을맡겨나는
열심히경치구경만하였는데길눈이좀어두운편인남편이헤매는것이었다.
그래도어찌어찌해서호텔로돌아와피곤한몸을누이며그나마다행이다여기고달콤한잠에빠져
들었던듯하다.여행을아무리첨에맘먹을때는여유롭게한다고해도여러가지여건상또는
그래도이왕이면여러곳을보는게낫지하는심리로서두르다보면피곤해지는게맞는것같다.
초심처럼그렇게여유를부리며느긋하게만은절대안되고집떠나면일단은아무리즐거운여행도
어느정도고생은되더라는진리를또깨달았다.시간이흐르면서아이들생각도많이나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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