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 다쥐르, 리비에라, 프로방스 여행기 5편

원래는이쯤에서이탈리아로갈예정이었다.그런데워낙뭐든완벽하게준비하고맘이편해야

행동으로움직이는남편이불어랑이탤리어랑많이비슷해도언어적어려움도있고준비가안

되었다고이탈리아는다음기회로미루잔다…ㅠ.ㅠ할수없이그러기로하고우리는St.Tropez로

향하게되었다.

그리고그전에지난번여행기에서빠트린곳을한군데소개해야겠다.우리가니스근처의

Saint-Jean-Cap-Ferreat’에머물렀을때유명한빌라에들렀었는데다름아닌저명한유럽의

은행계거부인‘로드차일드가’의부인이었던베아트리스를위한집이었다.남편인모리스

에프루씨가벨기에건축가에게부탁해설계한집인데그야말로궁전처럼넓고아름다웠다.

프랑스리비에라에위치한바닷가근처의장미빛빌라였다.특히정원이무척멋있었던기억이

난다.그리고앤틱가구와멋진그림과조각상들,예술품들이가득한채로일반에게전시되어

있었다.여름오페라페스티벌이해마다이곳에서열린다고한다.

VillaEphrussideRothschild

첨에프랑스의해변가나조그만도시를들렀을땐탄성을지르며감탄을했었지만아름다운꽃도
십일을못간다고그것도시간이흐르고여러번보다보니까시큰둥해진게사실이었다.그래서

점점시간이가면서감흥이떨어지고집생각이슬슬많이나기시작했다.아이들도그립고어머니,

동생도그립고우선편한내집이많이그리워지는거였다.암튼그래도여행은계속되었고….

St.Tropez에서도역시해안가를걸었는데그림같은풍경이인상적이었던기억이남는다.그밖엔

별특징은기억에없고조금걷다가우리는Cassis를방문하여호텔을잡았다.날씨가갑자기

추워져서입은옷으론한기를느꼈었고오랜만에햇반을데워먹었고가져간반찬으로그간느글

거렸던음식으로고생스러웠던내속을위로해주었다.ㅎㅎ그리고수첩에보니호텔이별맘에도

안들었는데가격은많이비쌌다고되어있다.

Cassis

다음날은그유명한’마르세이유’를방문해서투어버스도타고했다고되어있는데별로도시가

복잡만하고맘에안들었다고역시수첩에적혀있다.뭐가맘에안들었던것일까?아마도날씨는

추워지고오랜여행에서오는남편과의신경전내지집이그리운게큰몫을했지싶다.집떠나면

얼마간은재미있고즐겁지만특히나처럼아이들을떨어뜨려놓고온경우엔온전히여행의맛을

느끼기가어렵지싶다.아이들이어느정도큰것도아니고그당시중학생,초등학생이었으니웬지

친정에서잘보살펴주어도신경이쓰이면서걱정이여간되는게아니었던기억이생생하다.

거기에또일말의죄책감(나만맛난거먹고잼난게)도있었을테고말이다.

마르세이유를돌아다니며교회도구경하고조금늦게그다음도시인’Nimes’에도착했고우리는

그곳에서시내중심에있는고풍스런호텔에여장을풀었다.시내라서구경다니기좋았던기억이

난다.또우연히들어간레스토랑이꽤나괜찮았고음식맛도(생선수프와오징어요리)좋았다고

되어있다.후후….그렇게좋았다,또좀실망스럽다,즐거웠다,그리웠다하면서여행은어느덧

막바지로흐르고있었고여행이조금남았단아쉬움과집으로갈날이얼마남지않았다는안도감이

뒤범벅된그런혼동스러움에젖었던기억이새롭다.그러면서역시시간은꼬박꼬박흘러가고있었

으니….

Marse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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