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터넷신문으로기사하나를보면서우려되는게있어주말에는좀쉬어야지했던
내결심을무너뜨리게되었다.ㅎ그기사가무엇이었냐면요즘한국에서는은퇴자들이
따뜻하고,경제적여유를느낄수있고,좀과장해서말해여유가더있으면황제대접까지
받고살수있다는혜택때문에노후를동남아에서보내고자현지에체험답사가는게유행
하고있고더불어은퇴이민설명회나상품도늘어나고있다는거였다.
지구촌이라는말이그저말로만이아닌점점현실화되어가는싯점에서굳이우리나라안
에서만살아야한다고주장하는일부국수주의자들을약간은답답하게생각했던나로서는
반가운소식이기도한데한쪽에서은근히고개를드는걱정이나를들쑤시기때문이었다.
그걱정이라는것을지금부터풀어놓기로하겠는데우선제일걱정이아직까지순박하다
말할수있는그쪽사람들을우리의일부흥청망청에젖어있는사람들이물들이지않을까
하는것이다.이렇게말하면너무지나치다고느끼는사람들도있겠지만언제부터우리가
그렇게경제적으로부강한나라가되었는지,또어려운사람들을멸시하고돈으로그들의
인격까지부릴수있다고여기게되었는지잘모를정도로,있다는것을굳이꼭나타내면서
없는사람들위에군림하려는사람들이있음을기억하였다.
우리또한어려운시기에남의나라에가서허드렛일을하며생계를꾸리고고국에송금까지
했던그기억은까맣게잊고우리의뒤를이어우리나라에와힘들게살아가는일부동남아
사람들을부당하게대하고그들의노동을착취하고거들먹거리는사람들이똑같은자세로
만약그나라에가서살게된다면그버릇이안에서새는바가지,밖에서도새듯드러나게
되어선량한우리나라사람전체를욕먹이지않을까하는우려가드는것이다.그리하여
한참‘한류열풍’으로우리나라에대한인식이새로워지는이때에장애가되면어쩌나하는
걱정이고개를들었다.
이런말을하게된근거라면근거랄까가있는데내가한국에살때같은외국인에게라도
백인들에게는일종의저자세를보이다가도동남아인들에게나흑인들에게는쓸데없는
고자세를드러내는이중적인모습을본적이꽤있고역시이민사회에서도이런모습을
보이는것을목도한적이있기때문이다.미국에살때부터우리나라사람들은그들을
통해돈을벌면서도흑인촌의흑인들을거의대부분도둑놈보듯경계하고그들과섞이지
않으려고노력하는모습을보았는데단순히그들과섞이지않으려고하는걸우리민족의
고유성을유지하려는것으로만해석할수없는것이그들을거의사람취급하지않는듯한
거만한태도를보이는사람들이많았고실제로그런일로현지에서욕먹고화를당한사람
들도알고있기때문이다.
옛말에‘시집살이한사람이시집살이를더혹독히시킨다.’는말이있는데이말대로자신
이당한설움을똑같이되갚아줘야한다고생각하는사람들이많은듯하기도하면서
어처구니없게약자를짓밟는사람들에게안타까움을느꼈던적이꽤있었다.혹시나그런
사람들이물건너가가난하지만나름대로만족하고자족하며살던사람들을돈이라는<무기>
로그들의순진한마음에대못질을해대면어쩔까하는걱정이든다.물론거기는그들의
삶의터전이고기득권이있을테지만그래도하나의사회적문제로부각되지않기를진정
기원한다.
그다음으로는그쪽으로이주하는일부남자분들이그곳에영주하면서도한국에서잠시
동남아관광가서했듯그렇게그쪽여자들을쉽게돈으로사서즐길수있는대상으로
여기고그런행각을계속할것에대한우려이다.이것또한내가한국에살때친구와
함께필리핀으로관광을간적이있는데그때목격한일이있어서이리말하는것이다.
그때실제로우리와한팀이되어갔던일부남자들이여자를호텔로불러들이고말하기
조차민망스러운그룹행각을벌였던것을직접목격(현장을봤다는게아니고마지막날
호텔체크아웃하면서알게된사실을말함이다.)하였다.그리고함께했던여자관광팀들
에게도더럽고느글거리는추파를던지고지나친농을일삼던일을경험하였기도하였다.
그후로그런싸구려단체관광을다시는가고싶은마음이사라져버렸고…
이런개념없는남자들이그곳에가서똑같은행각을벌인다면우리나라에먹칠하는일이
될것은분명하고차후에한국으로부터의이민을거부하는사태까지벌어지지말라는법
없으리라는조금과장스런기분이되는것이다.또한얼마전미국에서벌어진일처럼
역시나그곳까지우리나라직업여성들을불러들여밤문화를만들어내지말란법도없으리
라는엉뚱한상상까지해보게되며이런저런폐단이떠오르는것이다.
왜일까?왜이소식을듣자마자좋은쪽보다는나쁜쪽으로상상이되면서걱정이앞서게
된걸까?왜말그대로노후를안락하게,또아내와오손도손즐겁게즐기려는그런순수한
발상으로은퇴이민을계획하는것이라는느낌이들지않는것일까?아마도자라보고놀란
가슴솥뚜껑만봐도놀란다고이전의안좋은일부장년층의남성들에대한기억이뿌리
깊게내안에자리잡고있었는가보다.그렇더라도정말이런나의걱정이공연한기우이길
바래보며부디새로운생활의터전에서그간의지쳤던심신을긍정적이고모범적(?)으로
달래시길바란다.제발더이상한국사람들의극성에질렸다는말이안나오길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