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로 떠나며…

남편이네덜란드로출장을가게되었다.남편의직업은비행사들이비행전에

시범운행하는시뮬레이터에관계되는소프트엔지니어이기에세계국을

돌며일할기회를자주갖는편이다.아무래도남편이다니는회사가국의

비행기회사들과연관된일을하다보니그리되는데이번에도네덜란드에있는

비행트레이닝센터로일하러간다.

호시탐탐여행기회만노려보던나는첨엔애들이걸려서조금주저하기도

했었지만기회라는날이면날마다오는것도아니고지난97홀로

배낭여행나라를빠뜨려후회를하고있었기도했고,2002년에

유럽기회가있었지만계획하던곳과너무멀어서갔었기에이번

기회를놓치지않고결국은따라나서기로했다.

오늘저녁에남편과나는네덜란드암스테르담의쉬폴공항을향해비행기에

오르게된다.특히이번에가면독일마인쯔에살고있는절친한중등시절

친구를만나기로이미약속했기에자못기대가크다.친구와는젤로맘이

맞는친구였고97년에도가서신세를졌었고한국에서도후에

얼굴을적은있지만본지가벌써5년이나되었기에무척그립기때문

이다.

일단남편은곳에서트레이닝센터가쉬고있는밤에일을하게되어있어

나로서는조금애매한스케쥴이수도있지만아침에일에서돌아오는

남편이자는동안나는블러깅을하던지(거기가서도블러깅을쉬진

않으려는생각이기보단남편이너무도당연시하기에….^^)아님실내

수영장에서수영을하든사우나를하면서모처럼의진정한휴가를보내려고

한다.

남편말로는조금자다가일어나함께관광을하자는데일하고피곤

하지않을까걱정스럽기도하지만워낙별로잠이없는편인남편이기에가능

일이라여겨진다.차도이미렌트하기로되어있어차로주변을돌아다닐

수도있지만바로호텔근처가기차역이라니기차를타고시내로나가기가

수월할하다.아무튼기대가되는사실이다.

엄마가없는동안물론이모네집으로가서저녁을먹고돌아올있지만

매일주던도시락없이식당에가서먹어야하고음료수나물도자기들

직접챙겨넣어가지고다녀야하니일주일동안은둘이도와가며홀로

서기연습을있을하다.김치도이미썰어김치냉장고에넣어

놓고하루이틀이라도먹을음식을준비해놓았는데찾아먹길바랄

밖에

아무튼며칠조금일상에서벗어나고프다는소망을가지고있었는데

이렇게소망이이루어지고보니감사의기도가나오기도하고한편

으로는내가해야일을걸러야한다는부담감이드는것도사실이다.

우선다음한인학교에서장기자랑우리학생들공연을보는

미안스럽고동생이레지오마리애정식단원되는행사에도빠지게

되고미사에도번이나빠지게되니말이다.아고!~아무튼일상을벗어

나고픈꿈은꾸지만막상그렇게되면걸리는또한두개가아닌

우리의삶이맞는같다.그래도일단은주어진기회를혼쾌히만끽하고

돌아와야겠다는결심을굳게다지곤있다.그리고이렇게이웃분들

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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