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날 그리고 새해 이브 파티

새해의첫날인1월1일을천주교에서는’성모대축일’이라고명하고미사를드린다.

전날새벽에집에돌아와충분히잠을자지못해졸린눈을비비며겨우일어났지만

그래도새해첫날을교회에서보내게된다는생각에기쁜마음을가지고성당으로

향했다.

미사를드리는동안올한해새롭게결심한것들을다시한번주님께간구하며엄숙

한마음과거룩함으로미사를올리고마지막엔우리의’애국가’까지모두합창한다

음친교실로향했는데보통은도넛인데오늘은특별히새해첫날이라고백설기떡이

마련돼있었다.

새해덕담을나누며친교를나누고는성당에서곧장집으로향했는데새해라우리집

에가서떡국이라도끓여함께먹으려고했더니동생이피곤하다며자기집에가서

편히쉬겠단다.그래서아쉬워하면서혼자집으로돌아왔다.

어제는2006년의마지막날이자새로운해를맞는이브로시어머님의여동생댁으로

온가족이출동(?)을하였다.우리가족네명과동생네가족세명,그리고시어머님

과시누이,시이모님가족네명과여자친구그래서모두14명이한자리에모였다.

동생네가이곳으로온이후해마다겨울인12월초가되면제부가방문을했었는데

이번겨울만은오지못했다.프로야구일을하는제부네팀이성적이그리좋지못

해서자율훈련이라지만엄청난부담감으로연습에몰두하기로결심해서이다.

재작년(2005)에는크리스마스때시이모님댁에서뻑쩍찌근하게먹고놀았었는데

작년(며칠지난걸로작년이란이름을붙이기가좀그렇긴하다.ㅎ)에는시이모님

시댁이있는’시쿠투미'(여긴남편이자라난곳이기도하다)란몬트리얼의북동쪽

에위치한전형적인퀘벡의도시로가셔서대신새해이브를댁에서모여보내기로

한것이다.

특별히시이모님내외분께서는사람들을좋아하시고파티또한사랑하시는분들이

시며얼마전에새롭게단장한부엌을시어머님,시누이와내게보여주시려고그간

벼르고별러왔기에2006년이가기전에꼭우릴초대하겠다고약속하셨기도했다.

크리스마스가지났으니크리스마스선물은아니고일상적인선물을장만해가는것

보다는그래도함께먹을수있는요리를한가지씩준비해가는게좋을듯하단시어

머님의말씀에따라동생은초밥을두가지만들어갔고난잡채를만들어갔다.남편

은초밥과함께마실수있는정종과레드와인을또준비했고난디저트로먹을멜론

하나도가져갔고.

우선도착하여새로운부엌을감상(?)하면서온갖공과정성을들인것과갖가지가젯

(편리하게설치되어있는것들이꽤나많았다.)에감탄을하면서부러워하고감상한

것을시작으로아주천천히먹는잔치를펼쳐나갔다.

우선전채요리로식욕을돋군다음잠시대화를나누고게임도즐기다가또정식요리

를먹었는데워낙전채요리부터배가불렀지만그래도쉬지않고식탐을낼수밖에

없었다.왜냐면워낙먹을것도넘치게많고맛이있었으니까…

이런저런얘기로웃고떠들며즐기다가,게임도하다가,온가족사진도찍다가,배를

꺼트리고곧이어우리는쵸콜렛퐁듀를먹었는데특별히이번엔쵸콜렛파운틴(분수

처럼쵸콜렛이솟아나니까)에자기가먹고싶은걸찍어먹으니재미도있고맛도더

좋았던것같다.신기해하면서일종의장난처럼재미도느끼면서먹는맛이더욱맛

을배가시킨게확실하였고.

좀놀다보니까어느덧카운트다운을할시간이되었고우리는모두고깔모자하나

씩을쓰고손에는휘파람을불파티혼(한국말로정확히뭐라해야할지모르겠다.)

을쥐고는준비를하였다.드디어라디오에서큰소리로카운트다운을하기에따라

하고새해를맞고선프렌치식뽀뽀를볼에하고서로껴안으며덕담을나누었다.

그리고곧이어샴페인을건배하면서새해가시작되었음을축하하였다.

자정을넘어가니슬슬졸음이몰려오는데그래도아직은좀이르다(?)고생각해서

인지누구도일어날생각을않고또다시카드게임이시작되어진행되다가새해첫

날부터내린다고예고된아이스레인(얼은비)걱정으로마침내우리는파티를마감

할수밖에없었는데그래도얼굴엔모두들아쉬워하는표정이역력했다.피곤은

하지만또즐거운시간을접는아쉬운마음말이다.

그리고집으로돌아와샤워를하고곯아떨어지기전마음속으로간단한기도를드

렸는데언제인지도모르게나는이미꿈나라를헤메고있었다.이렇게늘지난해

의마지막날과새로운해의첫날을약간은애매하게(?)보내게되는데그러면서도

모든게다잘될거란믿음은확실한것보면난진정순진한걸까아님근거없이너

무낙천적인걸까하는갈등이오래전부터있었던것도사실이고…그렇게시간은

변함없이흐르고있다.

어머님이이모님께만들어주신와인고리(각각의와인잔을표시하기위한잔고리)

웃긴목소리를내며장난치려고풍선의공기를마시는남편

카드게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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