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도딱걸린몬트리얼주차단속빨간차.ㅎㅎ’노트르담성당’앞에서….
원래KBS방송에서온목적은퀘벡의’윈터페스티발’취재이지만이왕넓은캐나다
에서도특이한문화를가지고있는퀘벡주를방문하였고퀘벡주에서가장큰도시이
자캐나다에서두번째로큰도시인몬트리얼을빼기가아쉬워서몬트리얼의이런저
런모습을보여주게된것이라고들었다.
그런인연으로나는어제에이어오늘도몬트리얼관광안내원이되었는데어제는또
특별히발렌타인데이에다가또일기예보에서눈이40cm나내린다고하기에남편이
특별휴가를내어운전을해주며함께다녔다.사실작년에도발렌타인데이에휴가를
얻어함께시간을보내긴했지만올해는좀더공적인임무(?)를띄고말이다.ㅎ
우리는피디님을픽업해서우선이곳의마켓인’앳워터마켓’으로향했고그곳에서
이런저런복합문화권다운특이하고다양한시장의모습을보여주었다.한가지더
재미있었던일은우연히들른’생선,해산물마켓’에서일하는여자분이우리에게한
국사람이냐고물어보며자기가한국에서영어를가르치는일을했었고한국음식과
사람들을좋아한다는얘길들려주어피디님께서좋은우연을만났다고고무된모습
을보여준것이었고.
그곳을나와서는몬트리얼의명소인’올드몬트리얼’의’노트르담성당’엘들렀는데
웅장하면서도차분한성당의모습과또스테인글라스의화려한모습을열심히카메
라에담았고고전적인모습을많이유지하며이름다우면서도고풍스러운거리의풍
경도역시간간히화면에옮겼다.
그리곤곧바로우리는겨울의몬트리얼에서빼놓을수없는’지하도시’로향했는데
거리에선사람들을별로볼수없다고했던피디님께서지하로내려가서야그이유를
알겠다며장장30Km나되는지하통로에대해서놀라움을금치못하였다.
또영하20도라는기온이한국에서는흔한추위가아니라실내를벗어나면몹시떠는
모습을보여주길래남편과나는옷이그렇게얇으니그럴수밖에없을거라며놀려대
었다.함께점심을’채식식당’에가서맛있게먹고는남편과나,둘만의오붓한시간
을내주기위해피디님께서는오늘은좀일찍끝내자고하며산빡한눈치(?)를보여주
셨고남편은그때부터더신이나했다.
사실피디님몬트리얼출발예정일은어제였는데오늘하루를더머무르기로한이유
가있다.엊그제시누이집을방문했을때어머님께서신문광고를보여주시면서퀘벡
에서인기있는통나무집과그런집에어울리는가구,또정원,그밖의집안을꾸미는
갖가지전시가오늘부터’올림픽스타디움’에서시작된다고얘길해주셔서이또한놓
치기어려운기회라고판단해서였다.
그래서오늘은어머님을모시고동생과함께피디님을픽업하여올림픽스타디움으로
향했는데오늘이전시첫날임에도불구하고이미꽤많은사람들이행사장을메우고
있었다.어머님께서는미국에있는집을꾸미실생각으로이곳저곳을둘러보시기위
해,또오늘학교를쉬는동생은구경삼아함께온것인데결론적으로는방송도하고
구경도하는일석이조의효과를얻게되었고.
아직한국에서는흔히볼수있는게아닌(물론여기서도보편화된건아니지만서두)
자쿠지나개인주택용사우나,그리고수영장에딸린정원,또는개인주택용정원등
에관심을더집중하여촬영을하였고그밖에도히팅과에어콘디셔닝작동이동시에
되는기계,태양열을이용한패시오,거기다제트스키,요트까지도구경하며화면에
담았다.
피디님이맡은프로그램이특히주부를대상으로요즘한국에서도한창인기좋은인
테리어디자인과집안꾸미기주력프로라서이국적인이곳의모습을담아가면좋아
들할거라고생각하니덩달아나까지힘이나면서열심히내가살고있는곳을소개
하고싶어졌다.눈보라는어제끝났지만바람을합쳐영하30도의혹한에다거리는
얼어붙었지만서두.
삼일을함께다니며이미정이든듯작별인사를하는나도그렇고어머님과동생역
시도다시한국으로돌아가는성격좋고착한피디님을보내며아쉬운표정을지었고
그나마어머님께서올림픽스타디움의유명하다는’핫도그’를맛보여주시어다행스
럽다고하시며손을흔드셨다.
피디님또한혹한에도불구하고방송을위해애쓰고함께해주신(촬영을위해연세
드신분을조금은힘들게했다고여기셨기에.또오늘너무춥다고사실어머님께선
오시고싶어하지않으셨지만일부러와주신것이었기에)어머님께꾸벅절하며여러
번감사를표시하였다.
이번일이시작되기전부터,또눈보라가왕창내린어제를비롯오늘까지도계속
무사히촬영이이루어질수있도록주님께기도를드렸는데기도대로무사히끝나게
되어너무기쁘다.그리고사람과의인연이라는것또한나에겐중요한인생의한부
분인데좋은분을만나고짧은기간이나마다양한얘기도나누면서훈훈한정을나눌
수있었음을축복으로생각한다.그분이무사히고국까지잘도착하시길마음속으
로기원하며바빴던삼일을다시회상해본다.잔잔한미소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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