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BY sophia7903 ON 2. 26, 2007
이번아카데미시상식에서가장화제를일으키고갑작스런신데렐라로부상한인
물은다름아닌여우조연상을수상한‘어메리칸아이돌’출신‘제니퍼허드슨’이
아닌가싶다.그녀는어메리칸아이돌이라는프로그램에서끝까지남아일등을
한인물도아니었고심사중독설로유명한영국의‘사이몬’에게서예의그망신
스런(?)평을듣기도했었다.
아카데미시상식이시작되기전당대의최고들과만대담하는바바라월터즈의프
로에나와자신의이야기를하는걸조금훔쳐보았다.자세히보지는못했는데
자신이생각해도오늘의결과(그땐아직아카데미수상에대해선몰랐다고여겨
지지만그외의신데렐라같은스토리를말함)가너무꿈만같다고했고흔히아프
리칸어메리칸(이후흑인)들이하나의신조로여기는자신의어머니를비롯외할
머니에대한애정과존경을표했었다.
또한그녀는자신이너무행운아라면서오래사귄현재의남자친구와의관계가
갑작스런그녀의출세로다른국면을맞을수도있지않겠느냐는바바라월터즈
의질문에“전혀그럴것같지않다.왜냐면우리는서로어려서부터봐왔고나를
속속들이알고있는그가너무편하기때문에….”라는멋진답을들려주었다.
그녀는수백명의경쟁자를물리치고오디션에합격하여‘드림걸즈’라는영화의
세주인공중하나의역할을맡게되었는데재미있는사실은어메리칸아이돌에
서경쟁자였다가승리를넘겨주었던‘판타지아’를이겨그역할을따냈다는것이
다.수상소감에서자신의할머니가가수였고열정을지니고있었지만이렇게대
중앞에서스폿라잇을받을기회는갖지못했었고모든면에서자신에게가장큰
영감을준사람이었다라고말하였다.
그동안많이배타적이고보수적이었던아카데미측으로보자면이번제니퍼허드
슨의경우처럼신인인흑인이처음후보에오르고수상까지하게되는예가앞으로
흔할것같진않다는조심스러운전망을혼자해보았다.그런의미에서도그녀는
말그대로대단히운좋은행운아가맞는듯하다.참고로아카데미여우조연상을
받은흑인은지금껏세명이었는데영화‘바람과함께사라지다’에서의‘하티맥다
니엘’,영화‘고스트’에서의‘우피골드버그’,그리고그녀이다.
영화를좋아하는나였기에아카데미시상식은어려서부터내게큰흥분을불러일
으켰던<일대사건>이었는데세월이흐르면서순수하지만은않은이면을알게되
었고그것에대해실망감과아쉬움을느끼기도했지만그대로여전히나에게흥분
감을일으키기엔부족함이없는게사실이다.헐리웃키드로서그들의자연스러운
시상식진행과여유로워보이는태도에서막연한부러움과동경을키웠었고지금도
여전히그들의유머와솔직함에자주반한다.
그동안남성호스트가아카데미시상식을거의(내기억으로우피골드버그가진행
한적도있지만)진행해온것과다르게올해는‘엘런’이라는배우겸자신의이름을
건쇼를진행하고있는여자진행자가진행을맡았다.그녀는몇년전자신이‘게이’
임을밝혔고그이후로한동안은침체된삶을살아야했는데그녀역시도시상식
전바바라월터즈와의인터뷰를통해자신의그때상황에대해소감을피력했다.
아무도자신을찾지않고일거리도없던그시절참담했지만특유의쾌활함으로
힘을내었고드디어자신이직접대본을쓴것이‘H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