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회 ‘거실을 서재로’란 기사를 읽고…

‘거실을서재로’추진운동본부공동대표인박맹호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73·민음사회장)

(사진은조선닷컴에서가져왔습니다.)

평소언론과방송의역할에대해서다각적측면에서생각해봤었다.국민들에게양

질의정보를줌과동시에세상돌아가는현실이란가감없는진실도외면할수없고

또그러면서도웃음과카타르시스도줘야한다고여겼었다.

한마디로’이윤추구’가목적인기업과는달리이들거대한매스미디어는사회의

한축으로그들의<소임>에더욱충실해야하는매체라고생각했었던거다.무소불

위의파워가아닌그야말로세상의소금역할이그들의가장주요한존재이유여야

한다고늘생각했었다.

그런데간혹보면너무한쪽에치우친면이없지않나하는아쉬움도있었다.예를

들어일부독자나시청자들의너무가벼운욕구에만포커스를맞추고있는게아닌

가라는,또진정한올바른선도에대해쉰네풀풀나는고리타분으로여겨역할태

만에빠진건아닐까라는의아심을갖고있었고사실여전히그런면도있다.

일일이그예에대해풀어놓자면얘기가너무길어질듯하니이쯤에서그만하기

로하고오늘내가하고싶은이야기는그런와중에참으로가뭄뒤의단비같은소

식을접해서마음이활짝펴졌다는것이다.바로조선일보창간87주년(아니벌써?)

캠페인인’거실을서재로’의기사말이다.

거실에는큰PDPTV가시청하기편한푹신한소파와함께자리잡고있는요즘잘

나가는그런모양새가아닌,거실한벽에쭉늘어져있는책장에책들이빠곡히꼽

혀있는,디지털이아닌아날로그냄새가팍팍풍기는그런모습을지닌가정을소개

하고있는데와우!~정말숨이확막혔다고해야할려나?아님숨이확트였다고해

야할려나?어쨌든정말보기좋은광경이었다.

온가족이다책읽기를즐기고있었는데이러한분위기는자연스럽게부모로부터나

온’살아있는,보여주는교육’의결과가확실한듯보였다.지금내가속해있는세계

뿐아니라더넓은세상을배우고,생의간접경험과현재보다나은미래를위한꿈을

꿀수있는가장적절한수단으로써의독서를권장하는이런운동은벌써시작되었어

야겠지만뒤늦게나마이렇게라도펼쳐지고있으니얼마나다행스러운지말이다.

사실은여기까지쓰다가일이있어외출을다녀와보니’거실을서재로’캠페인이열

풍을일으키며신청자들이줄을서고있다는뉴스를또보게되었다.한국에살았다

면아마나도신청자중에끼였을것같다.그리고신이나서입소문부터비롯하여

적극적으로홍보에동참했을것같다.

생각만해도정말신나는일이아닐수없다.TV를켜놓고멍하니영양가없는프로

들을보고있느니책을읽으며사고의지평을넓히고뇌에신선한영양을공급하는

모습,집집마다차분한분위기속에서,또는좋은음악과더불어각자편한대로자리

잡고앉아,누워책을읽는모습을상상하는것은진정가슴속에큰행복감을안겨준

다.

확신하건대,이렇게책읽기라는<영혼순화운동>을하다보면세상도점점맑아지고

체감온도가몇도는더올라가는따뜻한세상이가까워질것이다.그리하여결국엔

혼돈과타락과체념에빠진작금의세태를타파할수있는그날이올것이다.시작부

터너무오버하고지나친넘겨짚기가될지언정난그렇게믿고싶다.그리고시간의

문제일뿐이지분명그런날이올것을굳게확신하며입가에큼지막한미소를짓는다.

생각만으로도미소가벌써부터떠날줄을모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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