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세상 이야기
BY sophia7903 ON 3. 13, 2007
사진은조선닷컴에서빌려왔습니다.(세컨라이프제공)
요즘이런저런뉴스를보면영화에서나보던세상이현실로다가올날이그리멀지
않았음을느끼게된다.그중에는솔깃한얘기도있지만대개는인간들이점점타인
과는단절되는고독한삶을선호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어홀로있음을즐기는나로
서도적이염려스러워진다.인간관계가필요한일에서툴러질까봐서말이다.
3차원그래픽을이용해가상현실을살아가는’세컨드라이프’란인터넷사이트가
지금미국에서폭발적인인기를누리고있다는데주요사용자도청소년들이아닌
어른들로게임이아닌일상을살아가는환상과현실의혼합이란다.여기에선자신
의아바타를꾸밀수도있고,이아바타를조종해가상공간어디든돌아다닐수있
고,하고싶은대로뭐든하면서살아갈수있다고.
또이곳에선진짜돈이오가며원하면가상의토지를구입해집도짓고,장사도할
수있고,또집치장,여가활동뭐든가능한데문제는실지로돈이들어조사에의하
면즐겨사용하는사람은1주일에보통50-60달러를지출한다고.이쯤되면이건
진짜어른들의놀이인데또어찌보면단순한놀이가아니고자신이만든모든것에
지적재산권이란게있어서다른사람에게자신의것을되팔기도하면서실지로작
년가상의토지를사고팔았던독일부동산업자가백만장자가되기도했단다.장
난이아니여~하며허탈한웃음만터져나오는걸보면난감각이많이떨어지는
쉰세대가맞나보다.그런데에돈쓰는건아직좀그렇다고보니까…
더재미있는사실은기업까지여기에진출해서홍보할사이버지점을열었다는것
이다.그것도허접들이아닌IBM,GM,도요타,델,시스코,로이터,아디다스같은
유수한기업들이자신들의회사브랜드를알리기위해이러한가상공간을활용하
고있다는것인데여기에서또한번무한대로펼쳐지고있는마케팅의맹위를목도
하게된다.
에구그런데역시나사이버세상에서도현실세계에서처럼’공공의적’이존재해서
범죄가일어나고있고아마조만간사이버경찰은물론사이버판사,검사,대통령
등우리현실에있는것들이고스란히재현될것처럼보인다.이미대통령을뽑자,
범죄자들을처벌할법규나법원을만들자고주장을한다니말이다.
시끄러운현실세계를피해재미있자고뛰어든가상의공간에서조차편히쉴수없
다면그후찾을수있는곳은어디일까?물론이와는조금성격이다르지만블러
그란공간을통해서일상의단조로움과세상사에서벗어나한시름놓으려는수많
은블러거들역시도비슷한문제를안고있다고보여지면서순간암담해진다.
그러니세상의부침에서완전탈출은진정어려운듯싶다.그래도사람들의’숨을
곳찾기’역시진보에진보를거듭하며계속이어질듯싶다.이렇게숨박꼭질하
듯도망가면찾아내고,또도망가면또찾아내고,그러면또도망가고…
또다른도망가는이야기로어제인터넷뉴스를보니요즘미국에선각방을쓰는
부부가증가하고있다고한다.코고는남편때문에,늦게까지이메일을확인해야
하기때문에,아이울음소리,새벽운동때문에등등이유도많은데결국유명무실
을버리겠단합리적인해결책으로보인다.ㅎ
우리집만해도남편과내가잠자리에드는시간이다르고한침대를쓴다는것만
빼곤각방을쓰는것과별반차이가없으니말이다.물론가끔살이닿긴하지만서
두.아무튼나역시도각방은아니더라도각침대를쓰고싶다고느꼈던적이꽤된
다.자다가웬지썰렁해서눈떠보면이불을다가져가버린남편.그런남편을잠
결에째려본적도여러번이고,서로몸을뒤척이는게느껴져잠을설치기도하는데
(이경운주로예민한남편이)이럴땐각침대가훨씬실용적일거란생각을했었다.
다시미국얘기로돌아가자면그래서미국에선요즘안방(매스터베드룸이라고젤
로넓은방)두개인집이늘어나고있다고.햐!그것참기발한아이디어같다.이
게진화인지아님퇴화인진잘모르겠지만정말뉴스의교수님말씀대로이러다간
부부가옆집에살날도멀지않은듯하고그렇담한집에도안사는부부란게도
대체뭐에필요할까싶기도하다.어쩜이러다가결혼제도란것에도큰위기가올
것이거의틀림없지싶기도하면서또결론은혼자가되어버리는우리들이다.
사진은조선닷컴에서빌려왔습니다.
또어제신문에는소프트엔지니어인한남자가대학시절의낭만을그리워하여리
모트콘트롤로냉장고에서캔맥주를자동으로소파까지튀어나오게하는소형냉
장고를발명했단기사가나왔는데이것도정말재미있으면서기발하다.그저간
단한로봇의팔움직이기원리라지만이제’도우미로봇’의시대가확실히올것이
란느낌이강해진다.어쩜지금도일부에선도우미로봇의폭넓은활약의혜택을
누리는집단이있지~싶고.
아이로봇(인간의지능을갖춘로봇)의출현과이들의생활편의제공을넘어선이
들과의친구되기,이들과감정까지교류할수있는세상,우리인간끼리는불신과
막을쳐놓고이들을대상으로개인의존재를확인하고급기야는이런아이로봇과
사랑에빠져결혼하게될날이도래할지도모른다.그러다보면반인간,반로봇이
탄생하게될날이오게될지도…베르나르베르베르의단편소설에나오는인공장
기를달고있는인간의모습.바로이게우리의미래가될지도모른다는생각이또
불현듯든다.
생각만해도끔찍한건아니고,그저새로운세상이올때가되면언젠가는오게되
어있지,뭐~하는심정이되는데그러면서도사실두렵기도하다.내가살아생전
이런영화같은현실을겪게될까하면서속이간질간질한느낌으로막연히기다려
보는수밖에더있을라구?세상은무한대로변화를맞고있단강한느낌과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