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트랑블랑 가족여행 둘째 날

지하거실

지하방

이층침실1

이층침실2

이층매스터베드룸(안방)

일층과이층계단사이

이층복도

다음날아침모두들느긋하게일어났다.한사람만제외하고말이지.바로큰조카.

자기말루아침6시반에일어나지하에있는남친보러갔단다.그전날밤에도제

일늦게자구선…하기야한참사귀는중이니그마음이해못하는바는아닌데나는

그래도내동생은이해를못해계속혀를끌끌찬다.

전날동생과내가농담으로"내일아침엔너희들이아침식사준비해라~"했었는데

큰조카가나서서부지런히아침을준비하긴했다.그런데그게가족전부를위해서

가아니고남친챙겨먹이려고서두른거였다.동생은점점더열받는모습이고

나는옆에서그냥허허웃었다.가족끼리재미있자고온여행인데모녀간의미묘한

갈등이있어좀껄끄럽기도했지만,그렇게표가많이나는정도는아니여서그나마

다행이었다고할까나?

아침은토스트와스크램블에그,그리고소세지로간단하게먹고이제부터뭘할까

나하면서책도읽고빈둥거리다가남편과나는산책을하기로했다.물론밖이많

이춥긴했지만여기까지와서겨우스키리조트나보고가기가넘아까운거였다.

다른사람들은다들집에있겠다고해서우리둘과큰조카커플만나왔다.차가우

면서도상큼한공기를맡으며,물론큰조카커플과는다른루트를정해주변을걸

어다녔다.여름에오면정말넘좋겠다~를연방외쳐가면서…

샬레로돌아와보니여전히남은식구들은퍼져있는모습인데시간도그렇고해서

아예어제남은밥으로점심까지해결하고가는걸로결론내리곤일부는간장비빔

밥으로,또일부는가져간짜파케티끓여먹는걸로정했다.그렇게배를채우곤,

입가심으로또향좋은바닐라헤이즐넛커피까지마시고드디어출발.

출발하기전남편에게잠깐우리가들르기로한곳을말했더니이미말하기전에

감잡았다면서예의그센스를드러낸다.ㅎ가끔몬트리얼에서찾는아울렛매장

인데또다른스키리조트가있고아기자기한지붕들이이쁜곳이다.집으로돌아

가는중간에있으니그냥부담없이(?)들르기로했다.이름하여’생-소베’

어제에이어날씨는차가워도날은좋아서하늘은높고도투명하고마음역시상

쾌했다.어제에비하면기온도좀올라갔고차안이라햇빛받으면오히려따뜻할

정도였고.그렇게생-소베에도착했는데막상차에서내리니어찌된것이몽-트랑

블랑보다더추워진것같았다.날씨가넘추우니쇼핑이고뭐고별마음이동하지

도않고물건도눈에들어오지않는다.가격도별로좋지않고말이다.

겨우’게스’에들러아주저렴한가격에티셔츠하나사서나왔다.붙여져있는가

격에서또40%를제해주니와우!~이건싸도넘싼거다.기분좋아룰루랄라하

며차에올라이젠정말집으로~그전에잠깐차에밥주고말이다.그런데자꾸

동생이자기가계산하겠다고해서나를난감하게만들었다.너무계산정확하고,

센스가넘치다못해,오버(?)하는동생땜에가끔이렇게난감해진다.후후…

동생이그럼자기가저녁을내겠다고해서집근처에있는우리가가끔들리는’베

트남국수’집으로갔다.거기서쌀국수한그릇씩을저녁으로해결하고이번가족

여행에동행하지못한둘째녀석것까지’테이크아웃’으로주문해서가져왔다.

베트남국수중에도우리의’선지국’처럼선지를넣고소고기를넣은국수가있는데

다른사람은다싫어해도우리둘째만은선지를좋아해서다른사람이빼놓은것

까지추가해서.

집으로돌아오니안정되고편한데거기에저녁까지준비안해도되니나는기분이

아주좋고,남편도좀피곤한거빼면좋고,큰녀석은역시컴을만나서좋고,둘짼

아직귀가전이었지만다들느긋한마음이되었다.그렇게하루가또저물어가는

데,나는다음엔꼭둘째까지끼여서이번여행같은가족여행을떠나야지결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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