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도아낄겸또여행일정을좀더알차게보내기위해밤에출발했던우리는
밤11시45분에드디어뉴욕행버스에올랐다.여긴한국과달리버스표나극장표
에좌석이미리명시되어있지않고,먼저온사람들이줄을서서기다리다원하는
자리에가앉으면되게되어있다.
그래서우리는중간쯤에자리잡고앉아잠에곯아떨어질준비를하곤버스출발과
동시에잠에빠졌다.잠을잔기억도없는데미국국경이라고깨워모두들다짐을
들고우르르내렸고,비자나그밖에여권확인이끝나고다시버스에올랐다.물
론나와동생은곧또잠에빠졌는데아휴!증말또잠을잤는둥,마는둥하고있
는데이번엔가스도넣고,잠시쉰다고알바니란곳에또정차를하는거다.
모두들눈이게슴치레해서버스에서내렸고화장실도다녀오고,의자에앉아졸며
한20분쯤시간을보내곤다시버스에올랐다.그렇게졸다,깨다다시눈을떠
보니마천루가하늘을찔려대고있는뉴욕맨하탄이내시야에들어왔다.우와!~
세계의큰도시를그래도꽤다녀봤지만역시뉴욕의높고밀도높은건물의위용
은‘포스’를팍팍느끼게한다.하늘은여명을지나서서히밝아오고,화장하진않
지만날씨도그런대로괜찮아보였다.
뉴욕투어버스센터에있는밀랍인형’우피골드버그’
버스터미널에내려인터넷으로이미예약한표를찾기위해우린바로인포센터
로향했는데아침이라고동생이커피한잔을마시고싶단다.날씨도쌀쌀하고나
역시도따끈한커피한잔이그리워잠깐‘별다방’에들렀다.그런데여긴우째이
‘별다방’이이다지도많다냐!~거의한블럭에하나씩은있는것같다.뉴욕을꽉
잡고있는‘별다방’의위력또한장난이아닌듯보인다.휴!~
커피를들고나와다시인포센터로향해서예약한표를찾으려고했더니‘보쳐’를
보여달라는데내가안가지고왔고주문번호만있다니까‘투어리즘’을공부하는
내동생도‘쯧쯧~’하는얼굴로날보고,직원이가서인터넷으로메일확인하고
프린트아웃을해오란다.분명히집에서확인했을때도그런걸못봤지만다시
2불을넣고컴퓨터에로긴해서확인해보니역시없다.할수없이전화를해보
았지만연락도안되고그곳에서마냥기다리기가뭐해서일단다시똑같은‘클래
식뉴욕투어’티켓두장을샀다.예매했을때보다한장에4불더주고서…
그리곤투어버스를타고호텔근처까지가서일단은짐을맡기는데우리가투숙할
지라도가방을맡기려면가방한개당4불씩이란다.참참참~뉴욕이라그런가
우째모든게야박해보인다.다른곳에서호텔첵인하는손님에게가방맡아주는
데돈받는경우는없었던것같은데말이다.아무튼그런걸로아침부터열받고
싶지는않고짧은시간에봐야할건많으니암말안하고맡기고나왔다.
손이가벼워지니기분까지룰루랄라~가볍고일단우리는좀걸으면서뉴욕을즐
기기로했는데가만생각해보니별로먹은게없어일단은배부터채우기로하곤
근처‘코리아타운’으로향했다.
내가사는몬트리얼은솔직히한식당이많지도않지만맛도그렇고,종류도다양
하지못해서나나동생같은미식가에겐늘그게불만이었고,뉴욕에오면가장벌
르는게바로맛있는한식맛보기이다.하지만아침이기도하고,동생말이뜨끈
뜨끈한해장국이땡긴다고해서우린해장국집을찾다가그냥귀찮고,피곤해서
가까운‘감미옥’으로들어갔다.종류는좀다르지만역시뜨뜻한국물의설렁탕
을주문했는데맛이좋았다.깍뚜기도,배추김치도맛있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