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인 영어강사의 한국에 대한 쓴소리를 읽고….

사진은조선닷컴에서빌려왔습니다.^^

서울종로에서10년째살고있다는한미국인영어강사의한국문화비평을소개하는글을

읽었다.지리적으로멀리있어당장그책을사서읽을처지가아니니기자가옮겨놓은

내용으로조금맛만봤다는게정확한표현일터이지만,그렇게조금의내용만으로도난그

미국인이무얼말하고싶어하는것인지대충<감잡은느낌>이다.

그의말에의하면,우리한국인들은’천박한민족주의”부족독재’를가지고있고,’공공영

역’에대한개념도없고,일만열심히하는민족이란다.그의말이일말의오류없이다완

전무결하게들어맞는건아닐지라도,거의대개는그의지적이옳다는걸인정하지않을수

없었고,그와더불어많이부끄러움을느껴야했다.

며칠전성당에서있었던피정시간에강의를맡아해주셨던신부님께서도말씀하셨듯이우

민족은이성보다는감성에더많이치우쳐져있는민족은확실한듯하다.감성이많이

달되어있어서어떠한문제를해결할때철저한논리나이성적사고보다는’감’에의지하

면모가강하고,그러한뚜렷한증거로신부님께선우리나라사람들은어떤새로운제품

구입한후’사용설명서’를읽어보는사람은거의없고,다들감으로때려잡아해결한다

숨길수없는진실을제시하셨다.대신이성적민족이라일컬어지는나라사람들은당

처음에사용설명서부터읽어내려간다고.나역시신부님의그말씀에찔리면서도수긍

수밖없었고말이다.

그영어강사의말중에서도가장부끄러웠던부분은바로이러한막무가내식인,우리대로

식을지적한이말이었다.“정말독도문제를해결하고싶으면손가락을자르거나일장

를불태우는대신당신네정치지도자에게국제재판소에가서그문제를해결하라고하

라”는.바로가장합리적이고이성적인대안을직언한게아닐까싶다.비록쓴소리는쓴

소리되,우리가새겨들어야할필요한쓴소리란걸인정해야한다고여겨진다.우리는늘

사후약방문아니면,즉흥적이고순간적으로만대응하다곧잊어버리곤하고말이다.

우리들은아주자주이런말을한다."일본,그들의만행을용서할수없다."는.하지만문

제는바로이렇게말하고채몇시간이지나지않아이미깡그리다까묵어버린다는거아

닐까?그래서이미김진명이란민족주의의대표주자로여겨지는작가까지책에서이렇게

말한게아니던가?"그들의일을용서할수없다.그러나잊었다."난이문장을읽으

며우리의민족성을가장간결하게드러낸촌철살인적표현에온몸이,정신이전율함을느

꼈었다.

오늘또한번,한이방인강사의글을읽으며우리의정체성에대한깊은고뇌를맛보았다

고말한다면,외국에나가살면거기일이나신경쓰며살라는돌팔매를각오해야하려나?

어디에살고있는것이중요한게아니고,바로우리의본질을알고자하는그노력이바로

가장그나라사람다움이라고믿고싶은마음에또몇자를끄적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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