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없다면…
그런데여기서집고넘어가고,웬지찜찜하면서도꼭하고싶은말은이러한일로한
기업의사운이휘청거려서는절대안될것이란것이다.다시말해그가총수로있는그
기업이그사람하나만의기업은절대아닐것이며,그곳을일터로삼고있는사람들
과거기에줄줄이딸린식구들까지실로많은사람들의밥줄인관계로이일과그기업
간의애매모호하고어영부영한고리관계는일찌감치연결짓지말아야한다는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지극히다혈질적이고,뭐든도매급으로넘기려는조금은좋지않
은습성이있기에이참에엉뚱한사람들에게민폐를끼치는일일랑절대막아야한
다고생각되기때문이다.그렇다고절대우리가족중누가,친척중누가,그곳에서
한솥밥을먹는관계는아니지만서두말이다.아무튼그런사람을총수로모시는직
장에다닌다는그이유만으로선의의피해자가생겨서는절대안된다고여겨진다.
그러한총수밑에서일하고있는것만으로도이미충분히열불날테니까.
얘기를더하자면한도없고끝도없을듯하니이쯤에서한화의김회장일은각설
하기로하고,딱한마디만더하자면자식사랑이라는것을그런걸로보여주는건
미쳐도아주단단히미친짓이라고다시한번못박고싶다.자식들이란부모가하
는일을안보는듯해도잘보고있다가똑같이한다는걸삶의경험으로이미알고
있기에아무리백번,말로그럴듯구실을갖다붙여도아이들은벌써고대로마음
속에찍어놓았다가결국똑같은일을자행할확률이엄청나게높다는것이다.
그러기에개천에서용나기가얼마나어렵고,그아버지에그아들이라는말이예외
가된다는것이또얼마나어려운가를우리모두알고있다는거아니겠는가말이
다.정말이쯤에서그얘긴끝마치기로한다.
그럼다음엔어떤얘기?
내자식이하는짓은내눈에거의가다이뻐보여서고슴도치도지자식이최고란
말을모르는사람은없을터이지만,해도너무하는것이요즘은어째공부만잘
하면모든게용서되는’공부만능의법칙’이창궐하는것인지.다름아닌공부는
잘하지만그외엔도통상식부족인우리아이들에대한이야기다.
내가살고있는이곳캐나다에도우리의아이들은공부에매진하느라다른어느나
라에서온아이들과비교하자면기본적으로자기들이해야하는일과는담쌓고지
내는아이들이많은게사실이다.막말로내자식,남의자식할것없이한국아이
들은대개가많이스포일(완전히구제불능이란말은아니지만대체로많이잘못길
들여진)된아이들이대부분이다.공부가유세가된지는그역사가이미꽤오래이
고,거기에부모까지거들고나서공부만잘하면인격이나인간성은도대체문제가
되지아니한다.
쉬운예로공부하느라넘바빠서자기방청소를안하는건너무당연이고,아침마
다엄마들이꼭먼저일어나밥챙겨먹이고,도시락바리바리싸주고,남의아이들
에게기죽지않게다양한도시락을연출하는것도그리낯설지않은풍경이다.게
다가학교에서돌아오면간식챙겨주고,아이들학교일일이픽업나가고,아이들
스케쥴에맞춰엄마의생활은자동화되어있는게당연한일이고,엄마외출하면
밥도제대로지들이챙겨먹지못하는실정들이다.우리큰아들만해도생전안
하다가가끔셀폰으로전화오는게배고프단얘기할때뿐이었는데요즘은하도
내가뭐라하니까그버릇이없어지긴했다.휴~
그런데문제는이러한것에대해어느엄마도시원스럽게엄마의권리장전을만들어
자식들에게들이대는경우는없고,너무도자발적으로지극당연하게감수한다는것
과더욱가관인것은이런걸잘못하는엄마는끼리쑤군거림의대상이됨과동시에
자격없는엄마로졸지에추락한다는사실이다.
엄마의인생이란게엄마가되는그날로부터자아란건애당초박탈당하고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