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숲속의 호젓한 산책

다음날아침늘그렇듯,내가침대에서뭉기적거리고있는동안남편은’아침형인간’

답게일찍일어나커피를마시면서,벽난로에불을지펴놓고날기다리고있었다.

눈을비비고일어나아침의찬란한햇살을보니마음이마구동한다.이신선한공기

를절대로놓쳐선안되겠다는.

마음이급해지니가져간크라상을오븐에따끈하게데워여유롭게먹질못하고좀서

둘러먹었다.그리곤준비를하고(이빨닦고,세수하고후다닥얼굴에기초화장찍어

바르는데햇살이따가울테니썬크림듬뿍바르고)남편과산책을나갔다.

아무리캐나다전역이공기가좋다고해도,도시인몬트리얼과는역시비교가안될

정도의신선한공기에다,약간은쌀쌀하지만상큼한기온에편한복장까지갖추어진

우리는지난늦겨울에왔을때보았던자전거,하이킹,크로스컨츄리스키트랙을따

라쭉걸었다.가다가가끔보이는사람들(겨우세사람)과"봉주르""하이"하면서.

아직꽃은보이지않지만여기저기서새소리도들리고,맑은기운에정신이확깨는

느낌을받으며둘이손을꼭잡고걸었는데결국엔이것저것을사진에담느라사실

오래가진못했고…ㅎ

숲속의산림욕이라는게바로이거지!하면서우리는조금이라도더좋은공기를폐

에가득채우기위해정신통일에다마음까지비우고선계속걸었는데기분이그렇게

좋을수없는거다.바로이런맛에나이드신분들이등산이네,하이킹이네끊임없이

걷고,또걷는가부다하면서좀한참을걷다보니저기강이보인다.

물론중간에졸졸거리는시냇물은보고왔지만아침의신선한기운과햇살을받아

반짝이는강물을쳐다보는기분은정말뭐에비교할수없을만큼평화롭고,그윽했다.

자연이만들어내는자연스러움이라는말을진정실감하면서조금앉아있다우리는

갔던길을따라되돌아왔는데바로이럴때나의영혼은자유로워짐을느끼게된다.

샬레로돌아와책을좀읽다,커피를또내려한잔더마시고가져간군것질거리를

챙겨먹고는집으로돌아올준비를하는데웬지많이아쉽다.이렇게운치있고,고요

한곳을떠난다는아쉬움도있고,청소비로어차피100불이나나가는데달랑이틀만

있다간다는것도아깝고말이다.그래도아이들도걱정되고,그이도출근을해야하

니가긴가야하는데~하면서나왔다.

사람의마음이란게참으로간사해서집에돌아와선’그래.역시뭐니뭐니해도내

집이최고지!’하면서아이들오길기다렸고나만재미있었던게미안하니맛난걸

해줘야지~하곤서둘러저녁을준비했다.저번뉴욕여행처럼짧지만역시알차고

즐겁고보람있었던여행이었고,기회가되면이런여행을자주하고싶다는바램

과함께벌써마음은다음여행을구상하고있었다.넘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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