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짜증과 다행이, 오늘은 보람과 의무가 코드였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아침한인학교가는길에찍은부자동네모습입니다.

미국영사관건물만큼은멋진데말이지요.ㅎㅎ

우리둘째가캐나다에5만에처음으로,이번여름에한국을다녀올예정

입니다.우리아이는미국에서태어나서미국국적을한국국적과함께가지고

있지요.제가미국으로이민가서사는동안거기서출생을했거든요.

그런데아이가어릴한국으로다시역이민을하게되었습니다.그래서아기

때에는엄마의여권에동반자녀로표기되어있기에한국에서미국여권을만들었

었습니다.그리고동안미국에일이없어서어려서의사진이붙은여권을

계속가지고있었고,곳에와서도육로로미국을드나들때는여권을가지

아무문제가없었습니다.

그러다가이제아이가많이성장했으니여권을만들어야같았고,특히나

여름한국을방문하니아이와함께여권을만들러몬트리얼에있는미국영사

관을방문했습니.그런데우리아이의출생증명서가병원에서발급한거라

없다는겁니다.한국에서는그것으로미국여권을만들었는데말이죠.

내가한국에서는인정이되었는데여기서는안되느냐고반문했더니한국에서

행정착오라는겁니다.거기에대해선말이없더라구요.그래서없이

물러나서어제다시한국여권으로미국비자를신청하러영사관에갔었습니다.

어제따라차를가지고갔는데(지난주차못해서벌금151불이나물었지

,주차파킹미터기넣느라고들락거려는신경쓰이기도하지요.그래서~)

우리가방을락커에넣고오라네요.!~락커가어디있냐고했더니이튼

터에가면거래요.거기서거기가어디인데~~~

없이앞에있던어떤중국여자분과함께(그녀는그냥핸드백인데도

커에오라고해서리~)락커찾아삼만리를아침부터했답니다.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말이죠.어제따라굽있는신발신어서발바닥은울마나아프던지

그런데사람들이말이죠.모르면그냥모른다고하면것을아는것처럼

그럴하게주는데틀리게갈켜주는건지모르겠어요.번도아니고,

번이나요.처음에는쇼핑몰에서일하는것같은사람이가르쳐주는곳을가봤

더니아무것도없었구요.두번역시어떤여자가가르쳐주는화장실옆에

봤더니거기도외부인출입금지사인밖에없는곳인데아주자신있게거기에

커가다고하는겁니다.에궁~

그렇게찾은락커에혹시몰라서핸드백까지넣고다시서서들어갔습니다.

30이상손해봤구요.그랬는데이번에는심사관이아이가미국시민권

비자를내어줄수가없다는거에요.뭐시라고라고라!~~~정말머리돌아버릴

같았습니다.

우째미국여권받을여건이안되면비자라도내어주어야지안된다는건지….

막말로우리둘째만미국에들어가고싶어도당분간가게셈이죠.미국

민권자가요.나와형은비자있는데말입니다.그런데시간이가면서가만히

각해보니그게맞는것같아요.시민권자에게비자를따로내어주는건많이어색

이긴하더군요.

비행기표도그렇고,머리아픈가지가아니었지만그나마다행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아이는벌써친구들에게며칠에간다고연락했는데~하면서

많이아쉬워해서걱정이많았었는데(왜냐면미국거쳐가는비행기표취소해야

니까날짜맞출까봐서죠.)다행스럽게똑같은날짜로비행기표를

구했습니다.물론1.5배의비행기표내구요.이궁!~

제가글을올리는이유는혹시몬트리얼에서미국영사관가실있으신

핸드백말고가방은미리가져가지마시던지,아님락커찾아넣고가시라는

말씀드리려고이렇게올립니다.거기서락커찾는데까지거리도있지만,

것보다가서한참기다려야하는데,왔다갔다하고나면시간손해가장난이

니거든요.

그리고오늘은요~~

한인학교는다음주에한번더한시간수업과종업식이있지만제게는오늘이한인

학교마지막날이었습니다.물론이번학기요.왜냐면전다음주토요일새벽에한

국행비행기를타야하기에마지막날수업에참여할수가없거든요.대신중등반선

생님께부탁을드렸고,따로또교장선생님께도부탁을드렸습니다.

보통끝나는종업식날,학생들은피자파티를하고,학부형들과선생님들은한식뷔페

로점심을하는데,여지껏우리현지인(주로성인)학생들은저와함께한식을맛보는

게일종의전통이었습니다.그래서이것도역시부탁을드렸구요.

오늘수업을마치고,일일이학생들과포옹을하면서여름동안잘지내라고했고,

생들역시좋은여행하시라고얘기해주었습니다.또오늘은특별히제가즐겨만드

바나나케익을가져가함께나누어먹었는데끝나고한여학생이남아있다가제

게뭘내미는겁니다.그동안가르쳐주셔서감사하다고쇼핑백을주는데집에와서

보니향좋은바디로션이네요.^^

이학생은또우연히지난주에알게된일이있는데,글쎄세상좁다고제둘째아들의

친구와사촌간이더라구요.알고한인학교에온건아닌데둘째와친구가통화하다가

우연히한글공부에대한얘기가나왔고,그러다알게된사실입니다.오늘그귀여운

여학생(이름이클레멘타인이에요.이름만큼얼굴도넘귀엽고이뻐요.딸없는저는

그냥보고만있어도자꾸어루만져주고싶을만큼…)이말하는데다음학기엔자기사

촌도함께나올거라더군요.

얘기가나왔으니말이지만클레멘타인을첫시간에보고넘귀여워서우리아들들에

게이렇게말한적도있어요."너희들엄마반에귀여운중국아이가왔는데한번들

보러오지않을래?"하구요.제가이쁘다고선전하면서그런딸있었음좋겠다고이

미아들들에게말했었는데아들과친한친구의사촌이라니,참사람의인연이란게

오늘은또저의선생님들중한분께서좋은교사연수도해주셔서마음속에좋은말

씀새기면서,동감도많이했습니다.한인학교에서한글을가르치는것도중요하지만

진정한사람다운사람으로인성교육을시키는것도그못지않게중요하다는걸강조

하셨고,선생님들을보고인사도안하시는일부학부모님을지적하시면서최소한그

런사람은되지않는세상에쓸모있고,예의를아는사람으로길러내자고하셨습니다.

충분히공감하는내용이었습니다.저도여러번강조했듯이한국에서나,여기에서나

공부만잘하면모든게다덮어지는그런교육으로는참다운인간을길러낼순없다고

늘느끼고있거든요.진정우리모두가명심해야할건바로인간다운인간으로우리

의자녀들을길러내려는의지라고생각합니다.

교사로서의의무에대해다시한번숙고할수있는좋은기회였다고여겨지면서또학

생들의진심어린덕담을들으며,선물까지받고보니교사로서의보람도느꼈던하루였

습니다.이렇게뭔가를느끼고배우며살아가는우리들이란감상에기분이좋아졌고,

아름다운몬트리얼의6월의시작이전조가아주좋네요.아직끝나진않았지만조금

후남편과영화도보러갈예정이고,이만하면정말행복한하루아닐까요?

한인학교가빌려쓰고있는마리아노폴리스세젭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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