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정 우리가 사는 현실인가요?

지금우리모두에게는멘토가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주위에서끊이지않고들려오

는세상의온갖악의아우성에대해굳세게자신과가족을,더나아가친구,이웃을지

켜나가야할때라고생각합니다.서로힘을합쳐이난관을뚫고나가야합니다.

뉴스를보면한숨만나옵니다.한나라의대통령이라고하기에는너무가볍고도가벼

운언사만을일삼는우리의대통령.비록그분의의도는좋았을지몰라도과정은많

은이들을눈쌀찌푸리게하고,화나게하고,거기에어이없게도만들었지요.다우리

의비극적운명이라그냥마음깊이쑤셔넣었습니다.다음에는진정그렇지않은제

대로된(이말의뜻은완벽해야한다는뜻은아니구요.생각이깊고,넓은그런분이길

바래봅니다.)분이우리나라를책임졌음합니다.

그밖에도또한뉴스에서한숨이깊이흘러나오네요.어린여학생을감금하고성매매

를강요했다는사람들은닳을대로,닳아빠진그런,제법오래살아세상에대한환멸과

한이맺힐만하다고보기엔너무어린사람들이더군요.여기에서우리의총체적인정

신부재를또여실히느꼈습니다.이제겨우갓20살인사람이남자친구와함께못된

어른이하는짓을그대로흉내내었습니다.

폭행,감금,갈취등온갖악을다행했는데아마그녀의정신은무서운병에걸려있지

않을까싶습니다.도대체그나이에,제정신으로는그런짓을할수없을듯해서말

입니다.성이다른남자라도이해하기가어려운게사실인데,어떻게겨우십대를벗

어난같은성을가진여자가동생같은아이에게그런일을하고,시킬수가있었던걸

까요?이모든걸단순하게돈때문이었다고말할수있을만큼우리들은돈에의해조

정되는힘없는한갖꼭두각시인형인걸까요?

얼마전에있었던버지니아텍의’조승희’군이무작위로대다수를향해자신의울분을

터트린것이라면이일은또다른영혼의환자가한소녀를향해작정하고더깊게자

신의울분을터트린건아닐까요?저는지금도보이지않게이와같은정신병을앓고

있는사람들이여기저기우글거리고있는모습을눈감고가만히상상해봅니다.

또한소녀는어머니의꾸지람때문이던,아님그녀의친구들이주장하는것처럼악성

댓글때문이던자신의생을스스로마감했는데그것도참여러가지감회를일으킵니

다.우선얼마나견디기힘들었으면스스로목숨을끊었을까하는동정심과더불어흔

히말하듯요즘아이들이정말힘듦과인내에대한내성이그렇게나약한것일까라는

내스스로에게던지는질문이있습니다.

힘이들면그것을뚫고나가려는의지보다는그냥그앞에서허무하게무너져내리는

게훨씬쉽다는생각을오늘의청소년들이하고있는것은아닌지,굳이자살이라는

최후의수단을선택하지않더라도자신의영혼을피폐하게만드는악행을한다거나,

악마의유혹에쉽게자신을내던져주는건아닌지이런생각을해보게되었지요.

그렇다고자살하는사람을전혀이해하지못한다는건아닙니다.

저또한자살을생각해본적도있고아마많은사람들이적어도한번쯤은좌절하고

힘들었을때생각해보지않았을까싶기도하니까요.그리고또압니다.자살을하는

사람들이우리가생각하듯,그렇게즉흥적으로그러한결정을내리는건아니다란것

두요.물론순간의욱하는심정으로그리될수도있겠지만대부분자살하는사람들

이그냥쉽게한가지문제로자신의생명을끊는것은아니다란걸어딘가에서읽었

던적이있습니다.

한편으로는악성댓글이라는게연예인만죽이는게아니고,우리일반사람들에게까

지도그마의손길을기어히뻗치게되었구나~하는안타까움이또있구요.저역시

도별거아닌글이랍시고인터넷에올리다보니이런악의적인댓글로마음고생을

한적이있지요.하지만전지금까지제삶을유지해온선천적낙천주의와절대자께

매달리는마음으로그걸극복했는데어린영혼에게는그게너무도힘들었겠다싶어

지며그녀에게한없는동정심과연민의식이깊어집니다.

사람이사람을죽일수있는게정말칼과총만이아니고그세치혀로사람을죽이고

손가락몇개로사람을죽이고그밖에도겉은죽지않았어도영혼을병들게하고,세

상에대해부정적이되게만들고,한까지맺히게할수있음을또똑똑히목도하게되

었습니다.

2002년온나라가월드컵의열풍에휩싸여거의제정신을못차리고있었을때우리

의서해에선북한경비정에맞서싸운해군들이사망한사건이있었지요.저역시그

때그들을위해진심으로가슴아파하면서눈물을흘린적이있었나오늘뉴스를보면

서또반성을하게되었습니다.

그들의이야기를책으로펼쳐낸작가의말이그대로제가슴에꽂히더군요.

"만약내가그들처럼전사를했어도국가가홀대했으리라생각하니가만있을수없었

다."

그분은남자라서그렇게표현을했지만만약제자식이그런식의아무도몰라주는

개죽음을당하였다면나또한그울분이하늘을치솟지않았을까싶어졌습니다.그리

고저또한그런나라에서발을붙이고있고싶지않아이민을결행했을것같구요.

아울러누군가의죽음은이슈화되고큰의미가부여되지만누군가의죽음은아무도모

르게사그러지는것이어떤원칙에의해규정되는것일까를또깊이생각해볼기회가

되었습니다.모름지기우리인간의한계와환경에민감한특성에의해서경중에상관

없이한인간의탄생과죽음이조종되고있다는느낌도들면서기분이묘해지더군요.

조금다른이야기긴하지만그렇잖아요?미국911의희생자들,동남아의쓰나미희생

자들은세계의포커스에노출되어깊이애도되었지만,이라크에서의전쟁희생자들이

나지금도세계곳곳에서기아로죽어가는어린영혼들은우리들의의식에접근조차

못하고있는게사실이니까요.그밖에도예를들자면한도,끝도없는또인간사회의

구조적모순과부조리속으로너무깊이들어가게될것같아이쯤에서멈춰야겠습니

다.가만생각해보면세상은과연코스모스보다는카오스에가까운게더진실같아서

또슬퍼지려고합니다.

누구말대로역사도사실자체가중요하고,경중이있는것이아니고그것을기록하는

사람들에따라의미가왜곡되기도하고,진실과는거리가멀어질수도,또실지보다과

장될수도,축소될수도있는,객관적이야함에도불구하고도저히객관적일수없는사

안인셈이죠.그러니역사적인물이라는것도알고보면누구의말대로역시그뒤에

훌륭한전기기록자를두었느냐,못두었느냐에따라명암이갈라지게되어있고말입

니다.

오늘이런저런뉴스를보면서저의사고역시도엄청나게왔다갔다정신이없었던게

사실같습니다.그러나한가지분명한사실은우리인간이그냥아무의미없이이세

상에왔다,시간만채우고가는존재일것같진않다는것인데우리각자가자신의소

명이무엇이고,도대체어떻게내자신을담금질할것인가에대한탐구는필연이어야

한다는것입니다.그러기위해서각자방법은다르더라도치열하게,열심히생을꾸려

야할것같단생각을또두서없이말씀드리며저의투덜거림을마칠까합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