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때와는 다르게 불쾌한 기억을 동반했던 여정
BY sophia7903 ON 6. 11, 2007
이번여행은아주이른새벽부터시작되었다.새벽3시에일어나씻고밑화장만하곤곧장공항으로향했다.미국뉴욕존에프공항을거쳐나리타로향하는JAL을탔는데뉴욕공항에서필요한화장품을조금샀다.그리고비행기에올라영화도감상하다,책도좀읽다,옆에계신분과대화도좀하다가그렇게지겨운시간을만회했다.
그런데나리타공항에서인천으로오는비행기를갈아타려고줄서있다가보안검색대를통과하는데내가방안을검사해본단다.그러더니내가산화장품을보고는서투른영어로새로운법에따라100밀리리터이상의액체는비행기내반입이불허니포기를하라고얘기해서나를당황하게만들었다.
처음에는조근조근“아니그럼미리뉴욕에서비행기를탈당시쇼핑한물품에대한어떤경고를해주던지어떤얘기가있어야지않겠느냐”고얘기를하다가제대로영어로표현을못하고있는젊은보안원이그냥묵묵부답으로있으며<포기>란말만을반복하기에화가나기시작했다.소리가커지면서책임을맡고있는사람을부르라고했다.도대체상식적으로말이안되는것이어떻게면세점에서산물건에대해서조차액체라서반입이안된다는원칙만을내세우는것인지이해가안되는것이었다.
책임자라는좀높은사람이와서도결국대화가제대로이루어지지는않았는데일일이화장품을다뜯어플라스틱봉투에집어넣고,남은100밀리리터가넘은화장품에대해서는어쩔수없이세관을통과해서JAL카운터에가다시인천으로부쳐야한다는거였다.내가충분히그럴시간이되겠느냐고,이름을알려달라고했더니자기명함을주면서시간은충분하단다.귀찮은마음이들었지만그래도할수없이세관을통과해서다시밖으로나갔다가카운터에가서부치고다시보안검색대를거쳐다시출국심사대를통과한후탑승장으로갔다.
도대체세계다른곳을다녀봐도이렇게면세점에서산물건에조차그법률을적용하는경우를본적이없었다고말을했지만이건정말상식밖의일이라여겨졌다.그렇게하려면면세점에서물건을구입못하게해야하는게맞는게아닐까싶어진다.그리고어쩜이건미국의뉴욕공항의잘못같기도하다.왜냐하면일전의네덜란드‘쉬폴공항’에서는일일이다쇼핑백에물건을담아주면서테이프로절대뜯지말라는경고까지확실히해주었는데뉴욕공항에서는비닐쇼핑백에다담아만주었기때문에말이다.
나라간원활한소통과어떤일률적인법이적용이되어야지이렇게다제각각따로라는게말이좀안된다고생각된다.가만생각해보면일본측에서자기공항에서물건을구입하게하려는의도인가싶기도하면서여전히알쏭달쏭하다.결론은그로인해괜한열받음과에너지를쏟고화까지돋았었다는것인데더불어가뜩이나안좋았던일본에대한인식이더나빠지기도했지만그래도또신속하고,꼼꼼하게일을처리해준것에고마운마음이들기도했다.내가만약영어나일어도못하고쩔쩔매었다면그냥서서당(?)할뻔한일같기도해서이참에고국에계신분들게경각심을드리기위해이런글을또올리고있다.
그렇게산넘고,물건너서결국고국에도착했고집에오니동생이맛있는김밥을만들고있었고,어머니께서는맛난총각김치를담가놓으셨다.동생이농담으로자기가왔을때는아니었는데언니온다고김치까지생수로담으셨다면서입을비쭉거린다.부모님들과동생과얘기를나누다가졸음이쏟아져난곧깊은잠에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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