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가질수있었습니다.뉴욕을방문했을때조차도볼수없었던세계적으로유명한뮤지컬
‘캣츠’와우리나라원작자차범석님의희곡’산불’을뮤지컬화한’댄싱쉐도우’였습니다.
람하기위해미술전을감상한며칠후또그곳을가게된거였지요.이번에는지난번에보지못
했던오페라하우스바깥의시원한분수대를비롯여러건물들도구경할수있었습니다.탁트인
널찍한광장에멋진건물들이놓여있었고,위에는울창한숲이있는,도심속의자연이그대로
느껴지는매력적인곳이었습니다.
운멋을풍기는곳이었고,특히나기대도안했던식당에서맛있는퓨전요리를먹고나니더욱공
연이기대되며기분좋게공연을기다릴수있었구요.
연의질을높이려면출연배우들이산만해질수있는플래쉬의사용을금해야한다는것쯤은충
분히이해할수있는일이었습니다.대신주변의경관이나몇몇의공연장면으로대리만족할수
있었구요.
문가도아니고그저개인적감상을읊는것이니사실과다르더라도읽으시는분들은이해해주
시기바라며본론을시작하겠습니다.
을통해우리의정신을지켜야한다는당위성을보여줬다는점에서인간성을강조한좋은작품
이란느낌이들었습니다.하지만이작품은뮤지컬의재미라는측면에서는뭔가2%부족하지
않나싶은느낌도강하게들었던게사실이었습니다.연기자들의연기나노력은좋았지만뭔가
어울리지않는다는느낌이관람내내제머릿속을떠다녔고,뮤지컬의효용이라고나할까요,
뮤지컬이란장르의유용성이라고할수있는재미를너무간과한게아닌가라는아쉬움이진하
게남게되었지요.
이런작품은뮤지컬보다는차라리연극이더어울리지않았을까란,겁상실한(?)생각을할수
밖에없었습니다.새로운시도였다는점에서물론점수를주고는싶지만솔직히너무재미가
없었습니다.한마디로재미를기대하고볼만한뮤지컬은절대아니었다는거지요.
오랜경험과뮤지컬이라는장르의성격을정확히파악한영리한구성,그리고그화려한면모에
서그야말로최고의뮤지컬이라는찬사를받을만하다고여겨졌습니다.그리고관객과호흡하고
관객의기호에맞추겠다는노력을그대로느낄수있었구요.관객들과일심동체해서모든걸보
여주겠다는의지가팍팍느껴졌다고나할까요?명성이란것이거저얻어지는게절대아니란
생각을굳히게되었습니다.
했구요.가끔단체로보여주는춤사위가착착맞지않는다는오점은있었지만이게뭐북한식
사열이나매스게임도아니고그냥넘어갈만했습니다.개개인의특성을잘살렸고,충분히역
할마다의독특한개성에집중할수있었고,일단볼거리가무궁무진이었구요.한마디로낸돈
이아깝지않다는느낌을가질수있었습니다.
있겠다는생각을해봅니다.노련함이나무대장치,분장,화려함에서일단처음시도된작품과
20년이넘은세월(초연이1981년이랍니다.)동안갈고닦아진작품의비교는무리일것같구요.
또아무래도인지도역시무시할수없는것일테구말이죠.
이라는장르가줄수있는타장르와는비교되는스펙타클한맛과재미인데그건결국얼마나출
연자들이혼연일체되어충분한연습을통해기량을닦고,준비된모습으로관객앞에나섰는가가
아니겠느냐는것입니다.거기에연출자와음악가,그밖에뮤지컬에필요한모든분야의책임자
들이최선을다해작품을무대에올렸느냐가관건이될것이구요.
상했다는캣츠는갈고닦은데다가여러번의경험으로인한노하우축척이무궁무진이란것이지
요.갈수록빛을더발하는것이그들의노력탓이기도하지만이미어느정도의신뢰성을확보
했다는기득효과역시무시못할것입니다.그리고원작이유명한T.S.Eliot의’지혜로운고양이
가되기위한지침서'(OldPossum’sBookofPracticalCats)라는것도사람들의관심을끌수있었
으리라여겨집니다.’황무지’로유명한시인의시를전문은아니더라도제목이나마들어본사람
이꽤나될듯하니까요.
은말그대로<충분히행복한일>이었고,더욱이런기회를많이가질수있게되길소망하게되
었습니다.제개인적으로도그렇지만점점우리나라에서좋은공연을볼기회가많아지는것같
아꽤나흥분되었구요.다시말해문화에대한인식이점차확산되는듯한모습이보기아주좋았
다는것이지요.캣츠가끝나고밖으로나왔을때이미어둠속에잠긴문화의공간인국립극장이
유난히커보이며든든해보였던이유도바로이때문이었을거라고짐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