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BY sophia7903 ON 8. 1, 2007
사진은조선닷컴에서빌려왔습니다.
지금21명의생명이낯선곳,낯모르는무장괴한들아래에서정신적,육체적고통을
겪고있습니다.그들의사명이무엇이었든지,또그들이처음에무슨각오로그곳을
향했든지그런건지금시점에서중요한문제가아니라고여겨집니다.
일단그런무장괴한들과애초에아무런연관도없었던그들은악몽이라고여기고만
싶을그런상황아래에서지금일각을불안속에떨고있을것이며,가느다란희망과
절망사이를오가고있을것입니다.
아!~이런생각만해도제가슴이미어오네요.그러하니그들을비롯그들의가족들
의심정은도대체어떠할까요?이또한생각만해도가슴이저려옵니다.그고통이
내것이,내가족것이아닌걸다행으로여긴다는그런지극히이기적인생각은지금
이글을쓰기전까지전혀생각치도못해봤습니다.그런생각을한다는것자체가한
마디로말이안되는것이지요.
그런데요.
이미이곳현지방송에서도간간히보여주는세계적뉴스가되어버린‘일‘을이제와서
이렇네,저렇네하면서탁상공론을한다는게무슨의미가있을까요?그렇다고당장
어떤해결책을속시원하게내놓을만한여건도아닌마당에우리들이할수있는일
은과연무엇일까요?
계속가만히침묵만하자니답답하고,죄의식이물밀듯쳐들어오고있지만입을연다
고해서어떤뾰족한수를제시하는것도아닌바에야차라리입다물고있는것이더
나은것인지,그래도마음을합쳐그들의무사를비는한마디라도거드는것이나은
것인지정말모르겠습니다.
잠시종교에대해서,진실된믿음에대해서생각해보기도했습니다.하지만이시점
이종교에대해서,신의뜻에대해서생각해볼시간으로는적합하지않을것같단결
론에도달했습니다.이런어이없기도하고,너무도불운한경우를두고신의존재를
들먹이며그런생각에몰두한다는것이정말어이없기도하면서동시에어리석은일
이라여겨져서입니다.
지금은종교는저만치두고단지죄없는,탈레반이라는존재와는애초에아무런관계
도없는선남선녀가먼이국땅을향해이상적인꿈과함께날아갔다가아주많이운
나쁜일을당한걸로그렇게만보았음좋겠습니다.그리고그들은지금말할수없는
고통속에떨고있고,만감이교차하는가운데누군가에게끊임없이기도를드리는것
밖엔달리할수있는일이없는,그런어려운처지에놓여있다는걸로요.그래서우리
모두가함께기도해주고,그들을위해서우리의소망을모을때그정기가그들에게전
달되어조그만위로가되어줄수있기만을요.
아무것도해줄수없다고,그들의처지에내가,내가족이서있지않다고팔짱을끼고
여유롭게바라만볼수없는이유는우리들중어느누구도내일우리에게닥칠어떤불
행을미리감지할수있다거나"나는절대그러지않을것이다!"란자신감을혼쾌히내
비칠수있을만큼삶의불예측성에맞설수있는용기를지니기가쉽지않을것이기때
문입니다.우리는지금다만겸허하고도겸허하게그들의안전을우리마음속에깊이
소망하며함께고통을나누는태도를취해야할때라고생각합니다.그것이진정가장
인간다운행위를보여주는태도가아닌가싶습니다.또한그들과함께세상을살아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