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댁에서남편생일을보냈습니다.시어머님댁은미국뉴욕주에있는샹플레인호숫가에
있습니다.몬트리얼에는공식적으로집이없고(여긴시누이집이구요.)몬트리얼에서차로약한
시간반정도떨어져있는포트켄트,샹플레인호숫가바로앞에집이,그것도아주멋지게손질
한집이있지요.멋지다고해서뭐돈이무한대로들어갔단의미는아니구요.그냥어머님께서
정성을다해정원을꾸미시고,집안밖을단장하셨지요.
남편생일날도착해서수영도하고,선탠도하면서따뜻한햇볕을즐긴후,한국식처럼뻐쩍지근
한생일파티는아니지만나름소박하게어머니께서마련해주신라쟈냐와시저샐러드에맛난마
늘빵까지곁들여먹었습니다.그리고생일케익을자르기전생일선물을주며,서로선물에감탄
도보내면서좀과장스럽게생일선물증정을마쳤지요.ㅎ그리고생일케익을먹었습니다.
케익까지먹고보니배가너무부른거있지요?그래서운동도할겸,모두밖으로나왔습니다.
근처에서산책좀하려구요.그곳에갈때마다늘가는코스가있는데그날도예외없이늘가던
그길을따라좋은공기를마시며천천히걸었습니다.운동은핑계구사실바람쏘이며가벼운
수다를떨고싶었던거지요.호수를끼고늘어서있는집들을구경하면서엉뚱한상상력을가
동시켜재미난농담(?)을주고받고그러다돌아왔습니다.
그렇게하루를보내고그다음날에는어머님과함께가족들모두그도시에서가장번화한곳에
놀러나갔지요.식료품점에서음식도사고,군것질거리도사고또미국을방문하면빼놓지않고
들리는아울렛매장에도갔구요.제가사는몬트리얼은세금이자그마치15%나되는데여긴한
8%정도되는것같아일단부담감을덜게되고무엇보다세일다운세일을해서정말괜찮은옷
도아주좋은가격에건질수가있거든요.
그래서참새가방앗간빠트리지않듯이,동생과저는,아니이젠조카들까지합세해서신나하며
몰려간답니다.그리고정신없이이것저것골라놓고,입어보고서로봐주다가서로충동구매
하지않기!하면서살것만사가지고나오지요.예전에는서로멋지다고하면서충동질을한편
이었다면요즘은서로봐주면서냉철한시선으로확실한결정에도움을준다는게더맞는것같
습니다.그리고좀더솔직히얘기하자면여전히마음이아가씨인제동생은딸들과합심해서아
직은사들이기에몰두하는게맞구요.ㅋ
일단그렇게거길나와바로옆집인<손으로만들수있는모든것이있는가게>에들렀는데아!
왜케나이쁜게많은건지요.아기자기하고앙징맞은것들에다손재주좋은사람들이보면침을
질질흘릴만한것들이무궁무진쌓여있는겁니다.암튼그곳에서동생과조카들은뭔가를또고
르고,사고한참을시간보내다가배가고파더이상지체못하겠다면서겨우빠져나왔습니다.
제가사는캐나다도그렇긴하지만역시미국의그뭐랄까요?무지막지한물량공세에는가히따
를자가,아니나라가없는게확실합니다.식료품점도종류가정말너무다양하다못해넘치고
넘쳐서미국에왜그렇게나살찐사람들이많은건지확실한답을보여주지요.웬만해선그유혹
앞에의연하기가여간어려운일이아닐테니까말입니다.과일도몬트리얼에서보지못하던것
들이꽤되고,대체적으로질도더높은것같구요.물론가격면에서도조금더비싼것같지만
암튼몬트리얼과는또다른뭔가가분명존재합니다.
많이배가고픈우리들과는달리어머님께선아직별로라고하시고,또시누이와점심하는게낫
겠다고집으로돌아가신다고하셔서우리들끼리만점심먹고또좀여유롭게주변을돌아봤습니
다.여지껏그곳을방문하면서도놓쳤던시청,법원,뭐그런것들도구경하고어머님댁과는조
금거리가떨어진호숫가의멋진집들도감상하면서천천히집으로돌아왔지요.
그리고돌아오면서잠깐어머님댁근처에있는관광센터에들러재미있는게있나둘러보았습니다.
선물가게와조그만레스토랑까지곁들여져있는곳인데래프팅,보우트타기등다양한스포츠가
있었지만가격이좀비싼듯보여그냥구경만하고왔습니다.원래는다음날을위해뭔가예약을
할까했었거든요.
집으로돌아와잠깐눈좀붙였다일어나저녁을먹었습니다.그날은특별히남편이준비한스파
게티와쵸콜렛크림파이를먹었지요.그전에애피타이저로칵테일소스를곁들여찬새우를먹었구
요.그리고가족모두모여서‘멕시컨도미노게임’을시작했는데어머님께서는피곤하시다고오늘
은빼달라고하시네요.혹시우리들의전력(?)을살펴보시려고그러신건아니었는지…ㅎㅎ
그렇게저녁식사후한참을게임에정신쏟다가자정이거의다되어서야자리에서일어났습니다.
그리고내일을기약하며잠자리에들었지요.물론전잠자리에들기전에가져간책좀읽다가
잤구요.확실히도시가아니여서인지공기도훨씬가볍고상큼하고,또불을끄면천지가새카
맣게완전암흑이라잠도훨씬잘오는것같았습니다.우리아이들도같이왔었음참좋았을텐
데하면서잠에깊숙히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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