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상관없이여전히깜찍한내동생.가방을왜들고나와이렇
게우스운장면을연출하는지몰겠습니다.무겁다면서이러구산
책했지요.ㅎㅎ
아무튼그렇게준비해서(확실히여자들이넷에남자하나니까기다리는한명의남자는속이부
글거릴만해요.여자들은워낙준비하는데시간이좀걸리다보니까말이죠.)다시숲길을따라
산책에나섰습니다.소화도시킬겸,남편이꼭멋지고시원한숲길을보여줘야한다고해서리~
그런데가는길목마다산딸기가넘많은거있죠?좀전에남편과둘이서만나왔을때도많아보
이긴했었지만걸으면걸을수록더많이보였습니다.저도신기했는데동생도신기한듯따서입
앞에넣고“향이역시진하구만!~”감탄하면서산딸기따기를멈출줄모르는겁니다.그러지않
아도남편이산딸기를따가지고가자고조그만플라스틱통까지가지고나왔었는데얼마안가거
기에가득담았습니다.나중에는더넣을데가없으니까동생이이제는입에다넣어가자고선동
(?)했구말이지요.그렇게유유자적을가장(?)하는느려터진산책을마치곤서둘러샬레로돌아
와또신발갈아신고는몽–트랑블랑빌리지로향했습니다.
아!입구에서부터완존히겨울과는딴판인빌리지의모습에가슴이확트이는것같았습니다.
아무래도겨울엔웬지움츠러들면서스산해보였는데여름에는훤하면서햇빛에반짝이는색상
들이더욱빛을발하는듯보였습니다.사람들의옷차림하며빌리지전체가마치새단장을한듯
그렇게생동감있을수가없는겁니다.거기다사람들의발걸음까지다어찌나경쾌하게느껴지
던지마치제자신과거한20년쯤전으로돌아가젊어진느낌이라고나할까요?마냥행복해지
고가슴설레고그러는거있죠?정말바람도서늘하니기분짱이었습니다.
가게에들러구경하면서,별로비싸지않은걸루쇼핑도하면서,또먹을거사먹으면서,그렇게
빌리지를대충훑고는또다름장소로이동했습니다.바로고대하고고대하는스파로말이죠.스
파는만18세이상만입장이가능한데그이유는그안에서타인을방해하지않기위해조용히해
야하기때문이랍니다.그걸가지고남편이제게농담을또했었죠.“당신동생은어쩌지?못
들어가겠네?”라구요.사실제동생이그렇게수다스러운편은아닌데목소리가좀크다보니남
편이보기엔수선스럽고수다스러워보였나봅니다.전거기에“내가일러줄껴!”하면서둘이한
참웃었지요.
스파에도착해그때까지도좀밍밍하던동생이마침내수영복으로갈아입고온천물에들어가더
니아!좋다!하더군요.물론조치다취하구요.^^조카도덩달아아주신나했고,저도남편과둘
만왔을때보다훨씬좋았구요.지난번에는디카를가져가서옮겨다니며사진을일일이찍었지
만이번엔스파에좀더집중하기위해디카는아예가져가지도않았습니다.대신차에다숨겨
놓고갔죠.ㅎ
우리는이곳저곳을옮겨다니며스파를즐겼는데예상대로뜨거운습식사우나를싫어하는동생
과조카는일찌감치다른곳으로이동하고저와남편만남았다가그나마남편마저도기권하고는
나가버렸지요.전좀더있다나가서찬물에서시원하게몸을식힌후그들을찾아보았는데강가
에서시원한물에몸을담그고있더라구요.
조금차가운물이었지만어찌나뼈속까지시원하게만들던지,또무엇보다수영복을입고강가에
몸을담근게과연얼마만인가하는감흥으로어찌나흥분되던지말이죠.퀘벡의강에는철분이
많아물빛이노란색을많이띄는데그것도신기하고참색달랐습니다.물쌀을거슬러팔을짚고
엎드려운동을하니몸과마음이다편안해지면서그렇게좋을수가없었지요.마치천국에와있
는느낌이들었답니다.은빛물비늘을구경하며햇빛에반사되는황금빛을감상하며풀냄새에뉴
에이지음악까지바로그곳이천국이맞았답니다.
그다음저희들은건식사우나로향했는데역시동생과조카는얼마를못견디고나가버렸고,남
편은그들에게‘무중력실’을소개해준다는핑계(?)로또후다닥나가버렸습니다.저만의연하게
옹건히자리를지켰죠.ㅎ사우나에서견딜수있을때까지참다가바로앞의찬물로풍덩뛰어
들어몸을식인후다시사우나로~를세번반복하고나서야거기를떴습니다.스파의모든곳을
다좋아하지만그중에서도제가가장좋아하는코스가바로이것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