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면서…
BY sophia7903 ON 9. 7, 2007
지난일요일이곳의한한인교회에서는청소년들을위한진로에도움이되는포럼이
열렸습니다.몬트리얼에있는학생들에게사회각계,각층에서일하고있는한인
선배들이직접그들의경험담과조언을들려주려고마련된자리였습니다.
저는원래아이들에게뭐하라고닥달하지않는편인데이번만큼은꼭아이들과함께
참석하고싶어며칠전부터부탁했다,사정했다(이제좀컸다고같이다니기꺼려하
기도하지만자기들은이미갈길이정해졌다고하면서갈필요가없다는겁니다)해
서겨우(?)함께가게되었는데사실그럴이유가있었지요.
패널중한분이제가몬트리얼에서알게된좋은친구중한명이었고,그친구가제
게직접전화를해서이번기회에아이들을꼭데리고나와좋은이야기도듣게하고,
아이들을서로인사도시키자고권유했었거든요.아이들에게좋은기회란생각도들
었지만친구로서의의리도있으니꼭참석해야지맘먹고애써(보통많이한가한제
가요며칠좀바쁜일이있었거든요)시간을냈는데결과적으로아주잘한일이었습
니다.
퀘벡의교육제도의특성과불어를강조하여이중언어에대한부담이타주에비해
높은이곳현실에대한이야기를시작으로두시간넘게진행되었는데이중언어건에
관해서는어떤패널분은한가지언어에집중하는것이좋다고하셨고,(한언어에
집중하여더효율적인결과를내기위해),어떤분은이중언어를배울수있는것을
강점으로여기시는분도계셨습니다.
제개인적인견해로는몬트리얼을찾는이민자들이나유학생들에게최대의강점은
뭐니뭐니해도이중언어를습득할수있는기회가높다는것이아닐까합니다.다른
지역에서도본인의노력여하에따라외국어를공부할기회를마련할순있지만캐나
다중에서도특히몬트리얼은영어와불어사용이거의공식화되어있다고볼수있기
에말입니다.바야흐로세계는지구촌이라는개념이일반화되고있고,더불어영어는
제2국어로,영어를제외한또다른외국어구사능력이요구되고있는작금의현실
에서불어를배울기회를쉽게접할수있음은분명강점이라고보여지니까요.
다양한전문직종사자들이바쁘신시간중에참석하셔서청소년들의진로결정에유
용한정보를제공하고자애쓰셨고,질의응답시간을통해실질적인조언을주셨는
데그분들의면모를살펴보자면변호사,의치사,경찰,약사,연방공무원,엔지니어,
유엔공무원등이었습니다.또한많은청소년들을접하며그들을선도하는역할을
하셨던선교사분께서올바른청소년들의직업관에관해좋은말씀을들려주셨구요.
퀘벡의교육제도에대한이야기를조금하자면타주에는없는세젭이란학제가퀘벡
엔있습니다.크게두종류로나눌수있는데대학을준비하기위한일종의초급대학
의역할인2년과정과또하나는직업교육에중점을둔3년과정의전문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대학공부를필요로하지않는일은전문적공부만마치고바로일을시
작할수있으니그만큼시간을절약하게되는셈이지요.또일을시작하고나서더
심도깊은공부가필요하다여기게되면다시대학공부를시작할수도있는데예를
들어공무원같은경우대학공부를원하면정부에서재정적인뒷받침을두둑하게해
준다고합니다.이런전문과정을마치고경찰,의치사,방사선사등그밖에다양한
직업을가질수있습니다.
조금부끄러운얘기지만저도이포럼에참석해서처음알게된사실이있는데요.
몬트리얼의맥길대학이캐나다에서제일좋은대학으로선정되었다는것은알았었
지만이런훌륭한대학에서공부하기위해필요한것이바로CRC란건처음알게
되었습니다.미국의SAT같은,또우리나라의수능같은단발적,객관적평가대신
도입한일종의고등학교내신성적산출방식인데이점수가세젭이나대학입학시
거의절대적이라볼수있다는겁니다.그만큼중요한기준치가되는셈인데이런
제도는알고있었지만이름은처음알게된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