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에서의 색다른 경험

퀘벡주에서산지가햇수로이미오년이넘었지만아직까진퀘벡의여러곳을안다고

말하기가좀그렇습니다.물론살고있는햇수와경험이비례하는건아닌게분명하

고,기회가되면가봐야지~맘속으로찜해놓은곳은여러곳이지만이런저런이유로

아직못가본곳이훨씬많습니다.

그리고이곳에서살고있으니언제든지맘만먹으면갈수있지,뭐~하는심리도당

장어떤용단을내리는데걸림돌이되는게사실입니다.서울에사는사람들이서울

남산에올라가게되지않는것과같은이치인셈이죠.그렇게차일피일미루다가언

젠가마음이동하고기회가닿는다면훌쩍떠날수도있으니일단심리적으로압박도

없는편이구요.

그러다보니여기에서가본곳은손가락안에꼽을정도인데그중이번여름에처음

가보고,처음해본경험이있어여기에대해이야기를할까합니다.몽트랑블랑에서

지내다몬트리얼로돌아오면서들르게된곳인데일종의낚시터입니다.연못이두개

있고,거기에송어가서식하고있는데그걸낚시하는거지요.연못에따라송어의종

류가나누어져있구요.

본인들이잡은물고기를무게당달아서사오는셈인데만약물고기를한마리도못

잡게되면기본낚시터사용료만내면되고,저희가족은송어네마리를잡았는데모

두해서40불조금넘게냈습니다.직접물고기잡는경험하고,물고기걸려들었을

때가족끼리호들갑떨며즐거워하고,거기다물고기까지얹어서40불이면뭐그렇게

비싸게논(?)건아니라는생각이들었지요.ㅎ

참고로남편과저,동생과조카둘모두다섯명이가서동생을뺀네명이돌아가며

낚시를했고(낚시대를두개주더군요.두사람당하나가기본같습니다)제가젤

처음으로송어낚시에성공한이후다들한마리씩은잡았습니다.해보신분들은잘

아시겠지만이건뭐본격적인낚시라고이름붙이기좀뭐해도고기가미끼(옥수수)

를무는그순간까지인내심을필요로하지요.그러다보면시간도꽤흐르구요.

할수도있었지만그냥한사람이한마리씩잡을걸루만족했습니다.

제동생이빠진이유는자긴낚시가좀잔인한것같아못하겠다고해서이고,사실

조카둘도처음해보는거라낚시자체는즐기는듯보였지만일단물고기가걸려들

자기뻐하는맘반,물고기동정하는맘반으로표정이애매모호하더라구요.저도

물론맘속으론물고기한테미안하기도했지만어차피우리는생선이든,고기든살아

있는거먹고사는존재이고,그거에너무연연하면결국풀밖에먹을게없다는건데

맘약하게먹지말자하고결심한거구요.

조카들은기껏잡아놓곤남편한테놔주면안되겠냐고묻는데남편이어차피한번

지상으로올라와통속에담겨있다보면다시연못으로돌아가도얼마살지못할거

라고설득(?)했습니다.계속안되었단동정심을보이더니결국우리가잡은물고기

싸준걸다제게넘겼습니다.지들은도저히먹을수가없다네요.ㅠ.ㅠ

그러는동안동생은준비해간핫도그먹으며우리낚시하는거구경하고,우리넷도

돌아가며핫도그먹다,낚시도하다그렇게시간보내고돌아오는길에바로가까이에

있는’자동차경주장’에들러구경도했구요.초보부터아주빠른초스피드용까지등

급으로나뉘어있는데초스피드는정말눈깜짝할새벌써저만치사라져버리더군요.

보기엔재미있었는데남편말이위험하기도하다네요.잘못하면큰사고가날수도

있다면서요.

이렇게생전처음낚시도해보고,새로운구경도해봤는데몰라서그렇지퀘벡에도

해볼것,구경할것역시천지란생각이또들었습니다.특히겨울스포츠를좋아하

는사람이라면더할나위없이좋은곳이바로여기지싶었구요.개가끄는썰매도아

주재미있어보이고,눈속에서타는스노우모빌도그래보이고,또눈썰매장도장난

아니게크면서재미있었구요.그밖에스키도알파인과크로스컨츄리두종류로인

기만점이구요.‘이번겨울엔뭘한번새로운걸시도해보나?~’하는궁리하면서그

렇게즐거운마음으로집으로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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