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과 편견을 넘어선 진정한 인간 탐구를 향한 몸짓. 김형경의 ‘사람풍경’

제가늘꿈꾸는것이있는데그건바로다름아닌이런여행과동시에이런글쓰기

입니다.이런여행이뭐고,이런글쓰기가뭐냐구요?네…바로맘가는대로세

계곳곳을돌며우연이든,필연이든만나는사람들로부터내가슴속에아스란히

간직했던신비로운기운,또는비밀을끄집어낼수있게되어새롭게탄생시키는

거요.

김형경이라는작가의소설사랑을선택하는특별한기준을아주많이좋아하다못

해거기에천착했었고,거의탐구까지가서지금은잠시소강상태이긴하지만여전

히그책을인간의내면을상세하고도섬세하게들여다본수작으로여기는저로서

사람풍경이그냥그작가의작품이라는거하나만으로도충분히정이갔지요.

읽기도전부터말입니다.

그리고첫장을펼쳐들었을때이미그매력에흠뻑빠져한장한장을아주소중히

여기며책장을넘겼지요.작가의숨결과그심연에흐르는사유와감성이집혀지는

듯그냥자연스럽게스며들수있었답니다.그녀의사.선.특.기.’를통해그녀와는

가까워진듯한느낌을지녀왔기에그녀가말하고자하는바를아주금세감잡았다고,

실제로도그랬을거라고느낍니다.이게저의오만으로부터비롯된오해가절대아

니길바라는마음또한있음이솔직한고백이지만전제본능에가까운감쪽에더의

지하고싶네요.

이책은작가가여행중만나게되는여러사람들을통해그녀만의느낌으로그들의

심리를,작가특유의따뜻하고인간적인(?)시선으로묘사한심리에세이입니다.

시말해그녀는전문적인정신분석가는아니지만그녀의지식과내공이허락하는한

아무에게도해를주지않으면서솔직한그녀만의분석을보여주고있지요.그밖에

우리에게늘보이는인간의표상에서벗어나그안으로깊숙히들어가실제로존재

하는본질을들여다보라고조근하게가르치는것같습니다.진정한인간보기를실

천해보여주고있는셈입니다.

바로그런점에서전이작가가아주좋은사람이라고여겨집니다.어떤정해진틀

안에사람을집어넣고맘대로짜집기하지않는,자기식대로난도질하지않고아주

공정하게관찰하는,그러면서도많이감싸고이해의눈길로아우르는,어떤현상이

나규정된틀안에가두어진답답함에서벗어나외롭지만오롯이보겠다는의지를

보여주거든요.

결국사방팔방훤히뚫린자유인을보는기쁨을주는거,그게바로이책의미덕이

자그녀와같은작가의존재이유일거라고생각합니다.는그녀의바로그러한

맑은정신이또너무좋습니다.이건아무나하기쉬운일이절대아니거든요.또한

그녀가처음에밝힌대로집을정리해훌쩍세상과인간을향해큰발자국을뗀것에

도적이감동하고있습니다.그결단력역시아무나흉내낼수있는용기가절대아

니니까요.

이러한이유로전그녀가좋으니그녀가쓴그녀식의솔직한인간에대한탐구서가

정말맘에들었습니다.우리생의근원을이루는무의식에서부터조금씩자라가는

우리들의여러감성들,그와더불어커져가는두려움과분노,의존성,부정적심리,

회피,콤플렉스등등우리안에감추어진,또는확연히드러내어진우리들의살아남

기방법,한계에대한철저한분석이가슴에다그대로정확하게자리잡게되었습니

.거기에대부분은수긍할수밖에없었구요.

그리고우리들이또살아나가기위해서어쩔수없이지녀야하는우리들의긍정적

가치들에대한고찰에대해서도그녀의사유에공감하며고요히내안으로의탐험을

떠나게되었지요.그녀말대로바로자신의가치를최대로인정하고,그걸북돋워

진정자신앞에용감히서는것말고우리들이할수있고,해야할일이뭐가있겠는

지요?가장자기다움에가치를부여할때말고우리들이삶의방식에서우위를점할

수있기엔세상에너무나많은유혹과잘못된인식들이판을치고있는걸요.

너무도많은것들이진정한우리자신의되찾기를방해하고있고,우리들을알게모

르게억지스러운방향으로세뇌시키고있잖아요?다허상에목숨걸고,그게아닌

것같긴한데~하면서방황과고민을거듭하고있잖느냐말입니다.그러니이런책

을통해서라도다시다잡고자신의마음을비우고정화해야하지않느냐말이구요.

바로그점에서이책은우리들에게다시한번올바른자아점검의잣대가될수있으

리라여겨집니다.아주담담하게보이되,경솔하지않고,신뢰할만한그런솔직함과

객관성이어우러진,가여운영혼의초상들인우리들의상처를닦아주고위로해주는

따뜻한그녀식의사랑이라이름붙이고싶습니다.그녀처럼따뜻한사람이더욱주

위에많아졌음좋겠구요.이책역시사.선.특.기’와함께오래도록내머리맡탁자

위에간직하게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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