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식 액션이 아직도 먹히는 이유는? 영화 ‘러쉬아워 3’
BY sophia7903 ON 10. 17, 2007
그나이에도여전히건재한성룡이란배우는우선대단한노력꾼임을인정하지
않을수없습니다.세월의흔적을교묘히(?)피했든,아님옹골진노력으로피했
든적나라한카메라앞에서여전히잽싼몸놀림을보여주는그의노력에일단큰
박수를보냅니다.결론부터얘기해서그의어리버리한듯그러면서도진지한모
습,거기에그의어눌한유머와그의액션이묘한매력을풍기고,또스피드있는
그의액션은절대대역이아닌실감도가팍팍느껴지니그리오랜세월이지나도
여전히약발이떨어지지않고있는것이아닐까싶습니다.
이영화를관람하면서자연스럽게‘다이하드시리즈’가떠올랐는데요.그영화의
주인공부르스윌리스는같은형사지만웬지많이다른느낌으로다가오더군요.
그차이가뭘까를생각해보니우선맥클레인(그영화에서의부르스윌리스이름)
씨는폼생폼사의좀느글하고빤질거리는타입의형사라면,형사리(이영화에서
의성룡이름)는어리숙한듯하면서웬지모르게진실성이돋보이는타입이라그
런게아닐까싶어졌습니다.
둘다몸을사리지않는액션(대역을썼든,안썼든)을선보이고있지만웬지맥클
레인에게서는오버의냄새와추상적개념이집힌다면,형사리에게선고뇌를짊어
진책임감을강하게느끼게된다고나할까요?하하…제가넘편파적인가요?
어쩜오래전부터성룡이란배우는실제로도뛰어난무술의대가란걸알고있어
서일지도모르겠네요.대신부르스윌리스는그야말로연기일뿐일테구요.하지
만그렇다해도,두배우에게서느껴지는(아니엄밀히말해선두배우의문제가아
니라바로이영화에서의캐랙터문제겠죠)느낌은정말완전히다릅니다.
그리고또이것도있습니다.성룡의이영화는코메디액션물이고,부르스윌리스
의‘다이하드’는그냥(?)액션물이라는거요.이렇게코믹이추가되니좀더심각함
을제거하고영화를편하게즐길수있음도사실입니다.거기에마치예전의‘스타
스키와허치’처럼제임스카터라는빅마우스(대단한수다꾼)파트너가함께하니
더욱하이퍼한분위기를자아내지요.둘의앙상블정말유쾌하기그지없습니다.
원래는이영화를볼생각은없었는데요.큰조카가보고와서넘재미있다고해서
보게되었는데뭐이런류의영화가늘그렇듯남는거,감동그런건애초부터기대
하지않아서인지재미있게보고,흥겨운여운을남기고극장을떠날수있었습니다.
좀트집을잡자면못잡을(?)것도없긴하지만그냥한참정신없이웃고즐기기엔
꽤괜찮은영화였구요.또매번같은걸울겨먹는듯한배신감(?)이잠깐,순간적
으로들었던것도사실이지만요.ㅎㅎ
그래서이번엔조금이영화에대해어깃장을놓자면말이죠.우선우째서택시운
전사가졸지에액션영화의주인공이되기로결정했냐는겁니다.마눌한테얻어맞
으면서까지그(영화의주인공이된듯한착각)재미를못벗어나결정적순간에두
형사를궁지에서구해준다는게어째아무리영화래도좀그랬습니다.또그의무
한질주운전솜씨는어떻구요?도대체파리에는교통법이라는게없는것인지?
참,그렇지요.이영화는코메디였지요?깜박했습니다.
그렇담이번엔이영화에서좋았던걸말씀드릴께요.전대체적으로이영화의유
머가거의다맘에들더군요.우선,거인이두형사를고양이쥐가지고놀듯하던
장면이안쓰러우면서도재미있었고,또이름가지고하는장난도아주웃겼습니다.
거기에여자가성룡을방에데리고들어가처치하려는걸둘의은밀한사랑으로
오해하는제임스카터의익살도즐거웠고,늘씬한쭉쭉빵빵미녀의등장도유쾌했
구요.전반적으로재치와유머로영화를가볍게풀어간게아주좋았습니다.
그러고보면이영화는분명관객을흥겹게만들고,보고나면기분산뜻해지는
영화가분명한듯합니다.거기엔분명성룡이란배우의노력의열정이엿보인다
는미덕도한몫하고,또영화가끝나는엔딩장면에‘NG장면’을집어넣어배우
들과관객들의간격을좀더좁히려는노력을보여준것도영리하고적절한처리
였다고여겨지구요.기분우울하실때기분전환을위해서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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