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관광이야기 3편 <뮤지엄 방문기>

전날시간관계상보지못한뮤지엄을다음날눈뜨자마자서둘러준비하곤찾아나섰

습니다.전날답사를마쳤기에위치,주차할곳정확히다알아기동성있게착착진행

할수있었지요.외투와소지품을맡기고,오디오가이드(신분증하나맡겨놓고무료)

귀에꽂고13세기부터19세기초까지유럽의가장중요한작품들을소장한곳중하나

라는’게말데갤러리'(Gemaldegalerie)로향했습니다.

여기는플래쉬없이사진을찍도록허용하는곳이라보는것마다사진찍을것천지인

데다,워낙넓고커서일일이다보려면시간이너무많이드는관계로갤러리측에서

제안하는주요작품20개를중점으로미술감상을시작하였지요.독일,네덜란드,영

국,프랑스,이태리,스페인등유럽의유명작품들이많이전시되어있었는데,특히

렘브란트의작품들이꽤많이보였고,그유명한보티젤리의’비너스’가아주조용히(?)

자리하고있더군요.

유럽의미술을감상하면서늘느끼는것이지만만약기독교가없었더라면유럽의문

화는지금처럼그렇게화려함을간직하지못했을것같고,훨씬많이빈약하지않았을

까싶습니다.여기도어김없이십자가와예수님의수난에관련된여러작품들이전시

되어있었으니까말이지요.저같은기독교신자도오래도록비슷한그림들을감상하

다보면슬슬지겨워지는게솔직한심정인데비신자들은어떨까그마음이조금은짐

작이되었다고나할까요?ㅎ아무튼기독교와유럽문화는뗄레야뗄수없는관계가

확실한듯보였습니다.

그렇게그곳에서두어시간을보낸후우리들은’베를리너돔’으로향했는데드넓은

광장에시원한분수대가있고,멋진보테로의조각작품들까지전시되어있는데다바

로그곳이또베를린의유명박물관중하나인’이집트박물관’이있는곳이아니겠어

요?게다가주차할곳이없어한바퀴돌다보니바로돔앞에턱허니자리하나가우

릴기다리고있는것이었습니다.아고!이게웬횡재람!그런기분으로신나서사정

없이사진찍어댄다음돔안으로들어갔습니다.

이돔은겉의화려한바로크식외양으로도유명하지만지하에모셔놓은독일의유명

왕족들의시신납골당도유명합니다.원래는사진을찍되,플래쉬를터트리면안되게

되어있는듯했지만워낙어두워플래쉬를터트리고살짝사진을찍어왔습니다.많이

어두워가뜩이나으시시한분위기가더했기에서둘러둘러보곤후다닥나왔구요.

그다음으로바로옆에있는이집트박물관을방문했는데입구에서부터이박물관의

최대자랑거리인가장잘생긴이집트여인의대명사’네페르티티여왕’의사진이여

기저기걸려있더군요.게다가그리스신화에등장하는신들의조각들이전시되어있

고,돔안에도역시촘촘히신화속인물들이조각되어있었습니다.이곳도역시볼거

리가무궁무진이라서둘러구경을시작하였지요.오디오가이드와함께요.

이곳은이집트의여러생활상을엿볼수있는작품들이많이전시되어있기도하지만

특히나유명한파피루스들이아주많이보관되어있었습니다.이집트하면빼놓을

수없는미이라도있고,또여러조각,도자기들도많이전시되어있었구요.다시말

해이집트문명의다양한모습을직접확인할수있는곳이었습니다.

그렇게구경을마치고주차된차안으로들어오니그제서야다리도쉬게되고몸이노

곤해지면서슬슬배가고파져오더군요.그래서우리들의사랑스러운(?)음식이기다

리고있는카데베백화점으로냉큼달렸습니다.아니그전에역시호텔에주차를먼

저해놓았구요.그리고걸어서3분거리에있는그곳으로갔지요.

‘오늘은뭘먹지?’여기저기를기웃거리며염탐좀하다가오늘역시몸에좋은해물

로하기로결정하곤자리를잡았습니다.우리가보는바로앞에서요리를쓱쓱준비

하는걸지켜보면서,입안에잔뜩고이는침을삼키며기대감에가득차기다리다가

드디어우리앞에놓여진음식을보곤우리는서로에게묘한눈빛을던졌습니다.ㅎ

바로이렇게맛난요리를먹는것이여행하는재미를배가시킨다는걸서로교환하는

거였지요.그래서즐거운마음으로서로의요리도맛보고,서로먹여주면서피곤했지

만행복했던하루를근사하게마감했답니다.^^

제가먹은스캘롭이구요.

이건남편이먹은연어구이입니다.독일에사는친구가제생일이라고선물과카드를보내줬구요.^^

***멋진뮤지엄작품들은아무래도따로올려야할듯합니다.워낙사진이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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