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대충구경을접고이제는본격적으로저녁을먹을차례인데문제는독일이다
그런건진모르겠지만베를린은좀괜찮다는레스토랑은일요일에다문을닫고요,게
다가우리의카데베백화점까지그날은쉬는날이었습니다.그렇다고생일날굶을수
도없을뿐만아니라이왕이면맛난걸먹어야하는데전같은값내고맛없는걸먹을
때처럼화나는경우도없거든요?그래서이리저리좀괜찮은레스토랑을찾는답시고
돌아다니다결국엔할수없이호텔가까이있는유로파센터(여기도관광책에소개될
만큼유명한곳이긴하나봐요)안에있는중국집으로가서이것저것중국요리를시켜
먹었습니다.중국요리라고할것도없이뭐동양음식이짬뽕되었다고나할까요?거
기에짜장면도있었으니까요.ㅎ
그런데결과는요…휴~정말맛별로였습니다.지금까지보면남편과제가뭘함께
하는게다중간이상은되는편이라늘’우리가함께하면늘행운이따라~’했었는데
이날만큼은겨우중간정도였습니다.특히다른건괜찮았지만마파두부가영아니더
라구요.제가만든게훨씬맛있습니다.맹세코말이죠.딤섬과닭고기요리,만두가
괜찮았고짜장도좀시원찮았구요.그래도남편은맛나게잘먹더만요.워낙뭐든잘
먹는사람인지라~~~ㅎㅎ
그렇게바빴던하루도저물어가고이제베를린을뜰시간이가까워온다고생각하니
한편으론보고싶은가족들(아이들,동생,조카들)을볼수있어좋지만,또한편으론
내가떠나면혼자뭔맛으로식사를할꼬!걱정하는남편이안되어보이기도하고기분
이좀묘해졌답니다.다음날하루마지막으로구경할시간이있고그다음날엔준비
해서공항에가면베를린과는영이별이거든요.그래도’현재를즐겨라!’는말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