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파티에 초대되었던 특별한 날
BY sophia7903 ON 11. 28, 2007
얼마전부터한번저녁을같이먹자고했던친구가있었습니다.그친구는제가몬트
리얼에와처음사귀게된친구라고말할수있는데엄밀히말하자면몬트리얼에와서
처음알게된한국분이소개해줘서교회에서만나게된친구였지요.우연하게도또각
자의남편이같은직장에서일을하고있어서더친근감을느낄수있었는데그후그
친구의남편은직장을다른곳으로옮겼고,그친구또한저랑다르게바빠져서한동안
은소식을모르고지냈었습니다.
그러다가어떻게다시연락이되어서가끔얼굴도보고,서로의사는이야기도나누면
서지내게되었습니다.오랜만에만났지만전혀어색하지도않고,서로의가슴에있
는이야기들을흉금없이터놓을수있을만큼서로의지가되고,믿음이가는친구라는
생각을가지고있지요.사실어른이되어서만나는인간관계는조심스러운면도있고,
철없었던시절보다는여러가지를가리게되는게보통사람들의생각이지만그친구
와저는조금그꽈가다르거든요.ㅎㅎ좋게말하자면순수한편이고,나쁘게말하자
면좀나이브하다고나할까요?
그친구와저는성격이조금다른면도있는데아마그래서더꿍짝이잘맞지않나그
런생각도하게됩니다.예를들어그친구는아주기분파이고,나보다도더화끈한편
인데,저는친구를사귀는데그렇게빠르거나쉬운편은아니거든요.시간이좀걸리
긴하지만일단마음을주고,믿으면그때부터는웬만해선실망을안하는타입에가
깝지요.그러니제가좀낯을가릴때그친구는더다정다감하게다가왔고,어쩜그런
차이때문에처음보다는두번째만났을때더가까워진듯도합니다.
아무튼그렇게긴시간의공백을뛰어넘고친분을되찾았는데그친구가자기집에남
편과저를초대해서지난토요일그녀의집을방문하게되었습니다.저는이제는어느
정도다커버린아들녀석만둘있지만,그집에는공주같이어여쁜초등2학년딸내미
가있고,그아이를본지도아주오래였는데가봤더니그동안정말많이컸더군요.
이제는어느덧숙녀티도나면서여전히예뻤구요.그날오랜만에특별히친구랑밤
새운다고자못흥분되어보이기도하면서저와남편을반겨줬습니다.
와인을마시면서(저는워낙와인의맛을몰라덜쓰게하려고물을조금타서마셨고)
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다가그친구가특별히연하게만들어진돼지갈비를맛있게
준비해서샐러드를곁들여맛나게먹으면서편안한마음으로식사와대화를하고있
는중에두아가씨가일층으로지하로뛰어다니면서분주하게뭔가를준비하는듯보
였습니다.그러더니조금후에자기들이쇼를하는데참관하고싶으면문에걸려있는
싸이란에싸인부터해야한다고하더군요.
남편과나는예상치도못했던쇼관람에관심이많이가서기대를하면서기다렸지요.
시간표엔7시반부터시작한다고되어있었는데조금늦어져서안타까워하면서말이
죠.그렇게기다리다보니드디어‘쇼타임‘이되었고우리모두는지하로내려갔습니
다.와우!지하에내려가보니거기엔여러가지스낵부터음료수,그리고정말스펙
타클한쇼가준비되어있었답니다.
한참유행하는댄스뮤직에맞춰두아가씨가앙징맞게춤을추기시작하는데처음에
는그저귀엽다고만생각했었지만시간이가면서보니까이게정말장난이아닌겁니
다.춤실력도그렇고제스쳐나그모든구성이한마디로말해서하루이틀해본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