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눈이정말많이왔습니다.^^*

성당에는벌써아기예수님맞을준비를했구요.^^*

얼마전,같은성당의자매님한분이한국으로영구귀국을하였습니다.그분은기러기엄마였고,

딸둘의유학을따라오셨던분이었는데좀더있으려던원래의계획을바꿔11월말에떠나신거

였습니다.원래의계획을바꾸게된게제가생각해봐도좀안타까운사연인데꼬투리를잡자면

이곳정부관리업무의일관성없는행정때문이었지요.

그분이이곳에서지내면서다른유학생엄마들처럼운전면허증을못받아서라고간단히말할수

있겠는데(그분은대신국제운전면허증으로이곳에서운전을했고,그때문에일년에한번씩은

한국을나가서갱신해야했지요)저도이해가안되는것이,어떤담당자에겐가서말을잘하면

퀘벡운전면허증을내주고,또어떤담당자는절대로단기체류자들에겐운전면허증을내주지않

다는,다시말해어떤정책의일관성이보이지않는다는문제였답니다.

그분얘기도그렇고,제가생각해도그런것이차라리다내주지말던지,아님다내주던지둘중

하나의정책으로통일이되어야할텐데그렇지못하다는것이가장화나게만드는일이라는거지

요.또단순히운전면허증을내주고,안내주고의문제뿐만이아니고,내줄터니합법적으로이곳

에서거주하고있단증명을아이들학교출석증명으로내라고했다는데원래의비자사증과그증

명서간에별것도아닌문제로또제동이걸렸다고합니다.제가요즘기억이좀가물거려서듣

고도잊어버렸는데결론은그당시그사연을들었을때,분명납득하기어려운일이었던건분명

한사실이었구요.

그러니평소차분하고,덕있는그분께서도열을받고는’아고!이거너무복잡하고골치아파살

겠나?’하면서기어히짐을챙겨떠나신겁니다.사실그분이예정보다몇달먼저떠나고,안떠

나고가캐나다의경제에막대한영향을미칠것도아니고,어찌보면별대수로운일이아니라고

볼수도있겠지만이민이하나의국가적주요정책인이나라에서이렇게일관성없는정책으로이

나라를등지게하는일이과연잘하는,바람직한처사인가생각해보지않을수없더군요.이민을

결심하는많은가정이처음에는유학으로왔다살아보고호감을느껴아예정착하게되는경우도

다반사이고,모든세상사가좀더간편하게,실용적으로흐르는추세를봐서라도더이상이러한

미숙행정은사라져야하리라고여겨집니다.

우스개소리로저와그분이나누었던말이있지요."아니!운전면허증좀내주면한국으로떠나

기전여기저기구경도다니면서캐나다경제에도움을주면줬지,손해를끼치지는않을텐데도

대체왜그렇게나빡빡하게굴어서기어이있던정까지몽땅떨어지게한담!~"이라구요.그분의

심정충분히이해가갔답니다.저라도,와서돈쓰며지내는데이렇게까지야박하게나오면정말

속무지상할것같았으니까요.

아무튼이렇게안좋은마음으로떠난그분과저또한밥한번먹자해놓곤서로시간이도저히

안맞아그냥보내야했답니다.미리미리이별파티를할것을괜시리이것저것재느라때를놓

친것이었지요.저는시간이나는데그분이가는날까지줄줄이일이잡혀있어결국밥도한번

못먹고떠나버린거였습니다.그래서이번일을겪고나서또느낀게있지요.바로미리미리,있

을때잘해야하고,시간은나를위해기다려주지않는다는거요.

며칠전에는모처럼차분하게벽난로곁에누워저는책을읽고,남편은컴퓨터로뭔가를하면서

여유로운시간을가졌었는데그때역시도순간이런시간을가질수있을때되도록이면자주더

많이갖도록해야겠다는생각을해보았답니다.우리의삶이라는게어떤예정표가있는것도아

니고,더욱이우리들중어느누구도내일무슨일이일어날지모르니지금현재를즐기면서,또

현재에충실해야하는게맞을것같거든요.그런것같습니다.현재에최선을다하는삶이가장

후회없는삶이맞다는거요.

요즘제가읽고있는책은’TheKiteRunn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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