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교 종업식, 발표회와 파티
BY ON 12. 16, 2007

학교시험때와시기가겹쳐많은학생이결석을했고,또학기말에는많이들빠지곤한답니다.ㅎ

한국아이를입양한제학생중한분이랍니다.아이가제화장을

보더니자기도화장하고싶다고…ㅎ그래서제가입술에립글로즈

를칠해줬더니많이행복해하더군요.

저희들에게요즘한국에서유행하는’텔미댄스’를선보였던삼양

지난토요일한인학교종업식이있었습니다.이번종업식은특별히학교를새장소로

이전한후첫큰행사였기에다른때보다더큰기대감을가지고아침일찍학교로향했

었지요.그날은책은가지고오지말라고학생들에게미리이야기를해두었고,그간

배웠던여러가지표현들이나단어들을복습하기로했었습니다.그리고또중요한일정

이있었구요.

그건다름아닌저희반(성인외국인한글반)학생들이우리의민요‘도라지‘와우리의전

통을넘어이미세계적으로가장아름다운노래로뽑힌적이있는‘아리랑‘을종업식장에

서부르기로되어있어그두노래를연습해야한다는것이었습니다.

어느정도한학기에배웠던여러표현들을복습하다보니강당으로내려가최종연습을

해볼시간이되었기에저는학생들을앞장세우고강당으로내려갔는데,그곳에는일부

학부모님들이벌써오셔서지켜보시는등이런저런리허설로제법잔칫날같은분위기

가고조되어있었습니다.저희학생들도순서를기다렸다리허설을했고실전무대에앞

서마음을가다듬었죠.

이강당은저희한인학교가건립25주년행사때일부러빌려서큰행사를치뤘던곳인데,

우연히저희가세들어있는마리아노폴리스세젭이이곳으로이사오게되면서이젠행사

가있을때마다자연스럽게빌려쓸수있게되었으니참행운이다여겨질만큼고전적인

멋이흐르는멋진강당이랍니다.

드디어종업식이시작되었고,국기에대한경례에서부터애국가제창,교장선생님의인

사말씀,그리고각종시상식을마친후또내외귀빈여러분의간단한말씀을듣고는곧

바로학생들이준비한여러다양한발표회가있었습니다.

그중에서특히저희반학생들합창시간에는저희학생중한명이가져온태극기를앞

에들고우리의노래를불렀는데,우리의전통민요를외국인들이태극기를앞세우고합

창하는걸보신여러손님들은울컥하는심경인듯보였답니다.몬트리얼총영사님을

비롯,한인회장님,실업인협회장님,학부모님들,한인학교선생님들등여러내외귀빈

여러분께서뜨거운박수로환호하시면서감동하시는모습이역력했으니까요.

귀여운꼬맹이들의재롱어린합창,퓨전부채춤,여러다양한수준의또다른합창과글

낭독,그리고피아노독주와중등반의코믹댄스,그리고태권도시범까지여러가지발

표가끝난후에는학부모님들께서정성스럽게준비해오신음식으로뷔페가마련되어또

다른파티의분위기가이어졌습니다.

보통학생들을위해서는피자가준비되고,학부모님,선생님들을비롯내외손님여러분

들을위해한식뷔페가마련되지만저는늘저희외국인한글반학생들에게만은우리의

음식을맛보여줄좋은기회라여겨져그들을뷔페파티에초대하곤합니다.물론교장선

생님께미리허락을맡고서말이지요.

그날도처음한식을맛본다는캠보디아학생부터한국음식을여러번맛본적있는현지

인들까지다들맛있어하고즐거워하면서식사를함께했습니다.이런저런이야기를나

누면서식사를하다가다마치고는,많이아쉬워하면서내년학기를기약하곤그렇게헤

어졌습니다.저는일일이학생들한명씩허그를해주었고,우리모두‘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를외치면서요.

학생들이일일이손으로쓴편지와카드,그리고선물을마련해줘서절감동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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