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시간이이렇게되었네요.새해맞이가엊그제같은데이해의12분의일이훌쩍지나
가고있습니다.휴!~정말세월은유수와같다더니~~
그건그렇고몬트리얼의새해첫달인1월은그야말로눈천지였구요.어제도새벽부터아
이스레인이창문을다닥거려서잠을설쳤답니다.이렇게날씨가아무리지지고볶고난리
를쳐대도사람살아가는일,해야할일은또어김없이진행되고있지요.
바로엊그제밤성당의교우이시고,더불어제둘째조카의대모님의큰따님둘째,유나의
(카악~도대체소유격이몇개나붙은겨?)첫돌잔치에다녀왔습니다.그분댁은바로
저의집에서엎어지면코닿을그정도지척에있었구요.동생학교끝나고곧장메트로역
에서픽업해야했기에차를타고갔지,아마저와남편만갔더라면걸어서가도충분한거
리였습니다.한200m나되려나?
도착해보니벌써많은분들이와계시더군요.그리고한쪽에는뷔페식한식이,중앙테이
블에는첫돌잔치에빠지지않는떡들(백설기,바람떡,수수떡)이떡~허니자리잡고있었
습니다.인사나누고덕담도좀나누다드디어식사를시작했지요.
그런데식사를하면서가만히살펴보니이집안주인의깔끔함이역시듣던대로대단하단
걸느끼겠더라구요.체구는자그만하니남편(참고로남편은현지퀘벡분)의반정도나될
까싶은데어린자녀들둘을건사하면서오토케나집을이리도깨끗하게관리하는거지?
혹시’Bewitched?'(우리말로는아내는요술장이였지요,아마?)했답니다.정말집안에티
끌하나없어보여서말이죠.예를들어스테인레스로된냉장고위에손가락자국하나없
이빤들빤들~우리집과넘비교되더라구요~아부끄~^^ㆀ
자연스럽게대화는안주인의완벽함으로옮겨갔고그러면서자식을먼저키워보신분들의
진심어린,살아있는경험담과함께깔끔도좋지만아이들대충지저분한것도겪으면서자
라는게더자연스럽고,좋은것이다~뭐대충이런결론을내렸답니다.거기에이런저런
줌마들의수다아닌수다가또연이어졌구요.어디가든지사람살아가는얘기빠질수가
있나요?ㅎ참,거기에이번에다녀오신유나외조부모님의’크루즈여행’이야기도한몫
단단히했고,모두들몬트리얼의꿀꿀한날씨를피해다녀오신그분들을무지부러워했지요.
배부르게밥먹고,국마시고,음식먹고한참이야기꽃을피우다보니또가장중요한그
날의하일라이트’돌잔치사진’을찍을시간이되었습니다.가족들이떡앞에서함께사진
찍는거말이죠.저도거든다고한장찰카닥했는데아이런~몹시흔들렸네요.이궁-_-;;
사진찍은다음,이번엔후식으로(아님약간의의무감으로먹어줘야하는거던가?기억이
가물가물^^;;)그떡들을선수들(몬트리얼에는음식의대가들,’식신’들이꽤나많으시거든
요.)께서또이쁘게잘라쟁반에담으셨지요.그리곤또수다떨면서냠냠냠~맛있게먹으
면서유나의만복을빌었답니다.그리고이집의바깥주인이꺼내오는각종진귀한곡주,
과주들을시음하면서제남편을비롯한남자분들,아니거기모였던모든분들이즐겁고도
행복한시간을보냈습니다.
그렇게좋은시간을보내다작별을고하려고하는데또오신모든손님분들께백설기떡한
덩어리씩을나눠주시더군요.아인심도참좋고,여기까지와서도,아니남편이퀘벡사람
임에도여전히한국적인정서를나누는보기좋은광경이라니~하면서고맙게받아왔습니
다.참고로제가또떡을무지좋아하거든요.그래서울마나기쁘던지요.ㅋ
게다가영화를좋아하는제가아주눈돌아갈정도로그집엔영화DVD가많았는데그중
몇개를빌려왔지요.다만좀아쉬운것이그집바깥주인이애지중지하고공을많이들인
멋진수족관이있었는데그걸디카에담는다는걸깜박했지뭐에요?아고정신머리하곤~
생각을떠올릴쯤엔이미수족관의모든불들이다소등된후였구요.고기들도잠을자야
한다네요.그래서타이머로자동소등되도록되어있답니다.그래서다음에기회가된다면
멋진수족관의모습을보여드릴수있지않을까란소망을품으며아쉽게발걸음을돌릴수
밖에없었지요.
뱀다리로,전<돌>이아니고<돐>이맞는줄알았었는데와서검색해보니<돌>이맞더군요.
언제바뀐겨?하면서제가잘못된거아니냐고엊그제했던말이저의잘못이었음을알게되
었답니다.이래서끊임없이공부를해야한다니까요.^^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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