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벗은 여자들끼리의 오붓한 시간

이사진들은지난가을어스름한저녁에찍은것들이랍니다.^^*

날씨는계속꿀꿀한데상황적으로따끈따끈한남쪽나라를찾아갈형편은못돼니그냥가까운

곳에서뇨자들끼리흠씬몸과마음을적셔보자(?)는취지아래여자넷이뭉쳤습니다.,

동생,그리고제친구,제동생친구.

일전에남편과가서하루죙일을신나게놀았던바로그스파로우리넷은시작전부터의기

투합은물론기대만땅으로차를몰았지요.저의집에서한10분만하이웨이로달리면되는

지척에있기에맘만먹으면언제든지달려갈수있는곳바로저의낙원입니다.(^.^)V

평일이라사람이그리많지는않지만그래도적당히(사실이런데넘사람없어도볼거리(?)

도없고잼없는거다아시죠?)있어줘서우리넷은각자입고온비키니를한번더손본

후가운을걸치고바깥으로용감하게(그날온도는자그만치영하하고도19.)나섰지요.

누가누구라곤말씀드리지않겠지만넷중둘은날씬,둘은통통ㅎㅎ그래도그런것에아

랑곳하지않는게바로한국줌마들의당당함아니겠어요?남위해사나,!?하면서요.

처음코스로온천을잡고는후다닥풍덩했습니다.날씨가오죽차가워야지말이지요.

"!넘좋다~""이런게바로필요했던거라구!""카악!~흐미~"각종의성어를비롯추스

리기힘든감성을입밖으로내느라처음엔거의정신이없었구요.

그안에들어가있으니얼굴과머리는싸~하니정신이버쩍드는데,어깨밑으로는그야말로

따스이한게이만저만묘한기분이아니더라구요.뭐라고해야하려나?웬지속이간질거리

는그느낌아실라나몰것네요.나의이성은마비되고감성이뻥하니터져나오는듯한그느

여기까지만하기로하죠.헤헤^^

아무튼우리는넷이머리를맞대고앉아서조근조근떠들기시작했습니다.여긴원래조용히

해야하는곳이니크게떠들면운나쁜경우쫒겨날수도있거든요.여기저기<조용>이란단

어가붙어있는곳입니다.차분하게지친몸과마음을쉬라는의미인데우리같은줌마들이나

아니,처녀들도여럿이오면행복을표현하고파서누구도예외없이떠들곤지적(잘생긴총각

들이와서손가락을입에대면서조용히하라고아주은은히말해준답니다.절대거칠지않게

말이지요.^^ㆀ)을받더군요.그러니눈치빠른한국의줌마들이요령껏(?)회포를풀었지요.

들이오면선수쳐서입에다지긋이손가락갖다대는모션을취해가면서은밀한수다를…ㅋ

그런데좀있다서로를쳐다보니까넘웃기는거있죠?머리가온통서리로허옇게되고거기

다뻣뻣하게굳기까지.얼마나추운날씨였다는게감이잡히시죠?-_-;;

그래도바깥으로나가면더추워죽을것같아용기를못내고한참을물속에서비비적거렸지

.그러다가한곳에만또오래죽치면경제성예민한줌마들생리엔안맞으니드디어용감

하게밖으로나가기로했습니다.거의뛰다시피나와서가운을걸치곤또후다닥다음코스로

바로습식사우나로갔습니다.거기들어가니역시뜨근뜨근아주좋았어!.땀이구슬로

맺혀이마에서흘러내릴때까지요가자세도취하고,누웠다앉았다하면서한참몸을지졌습

니다.역시더운거절대못참는뜨거운뇨자제동생은일찌감치나갔구요.우리셋이좀더

있다나와찬물속으로풍덩몸을던졌지요.물론셋다몸을던진건아니였구여.

그러다이제좀쉬는게어떨까?하면서모두휴식방으로갔지요.그곳엔침대도있어여기

저기널부러져주무시는분들이꽤나되시고지난번에비하면아주널럴하게자리여유가있

는데,지난번부터느껴지긴했지만그날따라유난히요상한냄새가나는것같더라이겁니다.

클로락스와더운열기(그곳엔벽난로가있거든요)사이에서발생하는묘하게퀴퀴한냄새.

각이특히예민한저는그래도참고가져간책을읽고있는데,이여인들은냄새때문에얼마

못있고나가겠다네요.나는계속더있어?하다가이왕함께왔으니함께즐겨야될것같아

책뚜껑덮고따라나왔습니다.

그리고간곳이바로건식사우나였습니다.일명핀란드식사우난데여기서도숨이턱까지

오를때까지참고견디며속으로인내인내인내~’를외치면서도를깨치고있는데역시얼마

못견디고제동생이젤먼저나갔구요.좀더있다나온우리들은다시찬물속으로풍덩했지

.그리곤옆에있는휴식방에가서단낮잠을잠시자려고자세를잡았습니다.그런데좀

있다보니웬총각이보드하나를들고이곳으로들어오는겁니다.거기엔마지막챈스!3

스웨덴식마사지단돈40!’이렇게적혀있구요.아니!이런데서도호객행위를?푸하하~~

잠시마음이조금흔들렸습니다.잔돈따지기좋아하는제가팜플렛을보니원래는한시간

99불이던데40불로내려갔다면자그만치올마나세일하는겨?’하다가아유그래도넘

비싸다!’하면서헷갈려하고있는데옆에있던동생친구가한마디하더군요."언니.오죽하

겠어요?"라구요.그제서야어!그럴려나?괜시리세일이라고했다가돈아깝다고후회만하

려나?함서포기했습니다.제친구도일전에한번다른곳에서마사지를받은적이있는데

아글쎄별로손에힘도없고성이안차서돈만아까웠다고했거든요.

드디어잠깐눈을붙였는가싶은데제친구가절깨웁니다.이제슬슬준비하고가야하지않

겠느냐고.오잉!아니벌써!지난번에우리들은와서거의6시간넘게있다갔는디~~웬지

떨어지지않을것같은발걸음으로그녀를따라가다한번더꼬셔서온천에떰벙했지요.

그리곤찬물에한번더들어갔다나와서이번엔네명모두합심해서한번더온천속으로~

그리곤아쉬운발걸음을돌려샤워실로들어갔습니다.

샤워마치고뽀사시해진얼굴을서로쳐다보면서기쁜마음으로그곳을나와선다음코스(?)

로달렸습니다.뭐별곳은아니구요.스파끝나면꼭찾게되는베트남국수집인데여기에

관해서또할이야기가있지만오늘은길어질듯하니이쯤에서참아야겠네요.맛좋고,가격

착해서자주애용하는곳인데며칠전좀요상한사건이하나있었거든요.암튼….

그곳에서구운소고기에쌀국수맛있게먹고즐거웠던하루를깔끔하게마무리하곤서로에

게작별을고했지요.차까지마시기엔시간이안되어건너뛰었는데왜냐면제친구가딸내미

픽업하러가야했기에말이죠.깔끔에서하나부족했지만오늘만날도아니고~함서홀가분

한마음으로그렇게집으로돌아왔습니다.옆에집에있는식구들에게줄음식포장하나얌

히앉혀가지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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