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의나가노씨모습
이사진은조선닷컴에서가져왔습니다.
언제부터제가‘몬트리얼러’라고몬트리얼’짜’가들어가는기사를보거나하면묘하게흥분이
되곤한답니다.아마이게지극히당연한인지상정일거란자위까지해가면서말이지요.
사실며칠전<한국,캐나다의‘작곡FTA’?>란기사를접하고선당장제감상을읊어대고싶
었답니다.음악적상식이부족한제가함부로제의견을말하는게맞지않으면어쩌지하는
우려가절발목잡았기에망정이지,평소의저대로하자면물불가리지않고일단쓰고봤을
뻔했지요.ㅎ
그리고며칠이지나도이일이제가슴속에여전히잔잔한물결로자리잡고있음을깨닫게
되었는데그게단순히‘몬트리얼심포니’라는그이름때문만은아닌듯했습니다.그건아마
도지난4월5일,한인학교의교장선생님과사모님,그리고전날한인학교30주년행사를
위한자선피아노공연을해주었던루실정과부군알렉시오씨를비롯한한인학교교사몇분
과함께초청되어진영사관저에서의만찬에서‘몬트리얼심포니’를이끌고있는켄트나가노
씨에대해호의적인이야기를건네들었기때문이아닐까싶어졌습니다.
그날저녁식사를하면서자연스럽게이런저런이야기들이오갔는데,바로그중에몬트리얼
심포니가서울에서공연을가지게되었다는소식과더불어OSM(불어로는주로이렇게칭합
니다.OchestreSympho-niquedeMontreal의약자로요.)의음악감독인나가노씨에대한
이야기를듣게된것이지요.
그는한국에아주호의적인사람으로특히김치를많이좋아한다더군요.더불어그가실력
이뛰어난것도사실이지만,(참고로그는미국버클리에서태어나버클리대학을졸업하고,
버클리심포니의상임지휘자가된것외에도프랑스,영국,독일,미국등여러나라에서음악
감독및지휘자로이름을날렸습니다.)불어를유창하게할줄알아몬트리얼심포니를맡게
되었다는이야기도듣게되었습니다.그의아내역시피아니스트구요.
그날대화에서평소가지고있던일본인에대한편견을다소완화(?)한데다가,또그가이미
몇년전부터서울시향의상임작곡가인진은숙에게호의를베풀었다는기사를접하게되니
더욱새록새록정감이느껴졌습니다.그리고서울시향과몬트리얼심포니가함께국제작곡
콩쿠르개최를추진중이란기사에아주반가운마음이되어버린것이지요.
음악계의자유무역협정이체결될지,안될지는아직확실치않지만잘만되면이번일은양
국의음악적교감을돈독히할수도있고,또무엇보다서로에게이익이되는‘윈-윈’이아닐
까싶습니다.더불어아직까지고국의음악팬들에게그렇게많이알려지지않은OSM을널
리알릴수있는호기가될것이며,동시에서울시향의위상역시올라갈수있을터이니까요.
부디서로에게좋은쪽으로계획이구체화되었음좋겠습니다.그래서음악에서부터시작하
여제가살고있는몬트리얼과제가살던서울이좀더가까워지고,서로의교감을나눌수
있었음좋겠습니다.그렇게해서말그대로,이제지구는한촌락을이룬‘지구촌’임을직접
느껴보고싶습니다.
초대받았던날만찬메뉴랍니다.그런데음식이정말아주맛있어서여쭈어봤습니다.
주방에서일하시는분이한국에서오신분인가하고요.그랬더니그건아니고,토론토에서모셔오신한국분이라고
하시더군요.김치를비롯해서젓갈,장아찌가다너무도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