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5월이가정의달이고,여러행사와휴일이있는달이죠.제가사는캐나다도물론5월에
는‘꽃축제’도있고,‘어머니날’을비롯하여봄의향연들이꽤있답니다.하지만한국과캐나다
가특별히다른게하나있다면,아마도‘어린이날’에대한개념이아닐까싶습니다.여긴‘어린
이날’이란게없거든요.
그렇다고여기사람들이어린이들을위한날을만들지않을만큼어린이를사랑하지않는다는
건아니고요.뭐랄까요?여기선매일이어린이날이라는게더맞지않을까싶네요.캐나다에
서살면서확실히느끼는것하나는,여기는정말어린이들에게참좋은(이말의포괄적의미해
석까진차치하고그저어린이들을위한‘눈에띄는’정책들이꽤나많다는의미에서요.)나라라
는것이랍니다.모든방면에서아이들을우선적으로배려하고있다는말이지요.
그런데우리같이고국을떠나살고있는사람들은이곳의휴일을따르면서살고있긴하지만또
완전한국에서의풍습이나휴일을잊을수도없기에그중몇은따르고있습니다.그런것중하
나가바로우리의아이들을위한‘어린이날’행사를한인2,3세가많이모이는한인학교에서잊
지않고계속이어가고있는것이구요.늘5월초가되면‘어린이날’을축하하는운동회를개최
하고있습니다.
그래서지난토요일에운동회를하기로했는데아~그만비가와서할수없이실내에서운동회
를할수밖에없었답니다.모처럼봄을만끽하면서아이들과함께뛰놀려고했는데아쉽게날씨
가호응을안해주지뭐에요?대신실내체육관에서‘미니올림픽’이라명명한놀이를비롯해서
여러가지게임을하면서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
이번학기제가담당하는‘성인반’학생들은특히유쾌하고,재미를즐기는학생들이많아서다른
때보다더이행사를즐기는듯보였는데,다만아쉬운점은제조카친구들이기도한두명의캠
보디아학생이학교에서떠나는여행(미국워싱톤D.C.방문)때문에참석을못했다는것과중국
여학생도시험이다,뭐다해서빠졌고,몇몇이결석,조퇴를했단것이었지요.하지만나머지학
생들은정말진지하게(?),열심히행사에참가했습니다.^^
우선우리학생중네명이각코너에서서성화를봉송하는걸시작으로,태극기를교장선생님
과학부모중한분이들고입장하시고,그다음에올림픽기,차례로각나라기를앞세워우리
학생들이입장했습니다.각나라기는우리에게친근한나라를선정하기도했지만역시제가맡
은‘성인반’의학생들의나라를우선적으로염두에두었구요.그런데캄보디아학생이셋이나
되다보니우선적으로캄보디아국기를만들려던계획은철회해야만했습니다.왜냐면국기그
리기가너무어렵다고그걸담당하셨던선생님께서포기할수밖에없었다고하더군요.ㅎ
국기에대한경례및애국가봉창후에국민체조로몸을푼다음,드디어본격적인게임놀이를
시작했습니다.각반의선생님들께서게임을맡아보시되,두명의학생이대결을해서이기는
아이에게고무줄하나씩을줘서맨나중에그걸합산해상을주기로했지요.그래서최고로많
은고무줄을받은아이가고무줄열세개를가지고있었는데,사실그건우리반에서공부하는
아버지‘다니’씨가딸들에게자기것을나누어준것이었답니다.^^
고무줄획득수에따라자기가원하는걸상품으로가져갈수있게했는데다들열심히자기가
원하는걸집어들었고,우리반학생들중에도고무줄이제일많았던‘랄라’가공을집었고,나
머지학생들도결국마지막에는다한가지씩자신이원하는걸집어들었답니다.어째다똑
같이원반던지기를할수있는‘원반’을집어들더군요.노란스마일표시가되어있는…
모든게임과운동회가끝난다음에는학부모회에서마련한‘핫도그’를저렴한가격(하나에1불
씩)에사먹으며즐거웠던하루를마감했습니다.아이들의얼굴에는다행복의미소가방긋방
긋피여났고,그런아이들을바라보는학부모들의얼굴과표정에서도보람과만족감이몽실몽
실피여났지요.또즐거운하루를보낸한인학교교사들은교장선생님내외분께서특별히마
련하신점심식사를하러따로,또같이한인식당으로향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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