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섬찟하지만 스릴러물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 “No Country for Old Men”
BY sophia7903 ON 5. 6, 2008
이영화를만든감독은그유명한코헨형제,바로에단과조엘코헨입니다.그들의작품은발표
될때마다화제를불러일으키고있는데이작품역시이목을집중시키기에충분하다못해,거의
센세이셔널한정도라고할수있습니다.
우선이영화로코헨형제는2007년아카데미감독상을받았습니다.그밖에도이작품은모두
8부문에노미네이트되었다가,네부문의상을받았는데요.좀더살펴보면,최고각색상과감
독상,작품상,거기에엽기적인역할을너무도훌륭히소화해낸배우자비에르바뎀이최고남자
조연상을받았습니다.그밖에도다른여러상을수상하여2007년최고의화제영화였음을증명
하고있지요.
전개인적으로엽기적인장면이많이나오는영화를좋아하지않습니다.하지만이상하게도,코
헨형제가만든영화들은묘한흥미를느끼게만듭니다.왜그런기분있잖아요?정말보기싫으
면서도무지하게궁금해지는그런거요.그들이만들었던영화‘파고’도그랬습니다.
참으로엽기적인장면(이미오래된영화이니스포일러가되더라도밝히겠습니다.바로사람을
분쇄기에넣어갈고있다는걸보여주는,거꾸로쳐박힌다리와발만남은장면같은거요.^^;;)
이나와손으로입을막으면서‘어어어~’했지만그래도보는걸멈출순없었거든요.그들의그
러한엽기성을참신성과연결을시켜야해?말아야해?하면서나름고민도많이했구요.
하지만그들의작품은웬지모를블랙유머와패러독스가찐하게풍겨서도저히그냥무시하고,
덮어둘수가없답니다.그중에서도우리인간들의어쩔수없는,피할수없는나약함과주변
환경에의해결정되어지는,절대내키지않는운명같은대목에선그들이꼭집어낸우리들의
비참함앞에그저경의를표할수밖에없음이구요.그렇게그들의예리한관찰에동의하며함
께가슴을쓸어내리는것밖엔다른선택이없음이랍니다.
거기에,잘짜여진플롯과노련한연출력이영화라는매직안에서우리들에게최고의흥분과감
동을느끼게만듭니다.어쩜진정노련한감독은배우들의역량을최대로이끄는,말하자면저
밑바닥에가라앉아있는그들의재능을남김없이퍼올릴수있는그런재능을가진사람들이아
닐까싶은데요.바로코헨형제가그런감독들임은말할필요가없을듯합니다.
왜냐면이영화에서가장제주목을끌었던인물은바로최고조연배우상을수상한자비에르
바뎀이었는데요.그의독특한헤어스타일과연기는어떤상황에서도자신의감정을드러내지
않는,전형적인사이코패스와너무도잘맞아떨어져진짜그를사이코패스로느끼게만들었지요.
또산소통을들고다니면서엽기적인행위를일삼는그가출현할때마다바짝바짝입술이타들어
가면서긴장하게만들었답니다.마치주인이주문하는대로감정없고,지각없이임무를수행하
는사이버로봇처럼그는무표정,무감각으로일관하는데그런모습이총칼들고,폼잡고설쳐대는
사이코보다은근히더겁이나더라구요.ㅎㅎ
한쪽에선이런미치광이가묵직하게(?)설쳐대고있지만,또다른한쪽에선중후하고,자기가
맡은일에충실한경찰이진짜재수있게?인지,아님없게?인지(이내용에대해선밝히지않겠습
니다.왜냐면이걸알면영화보실분들재미가반감이아니고,전무해지니까요.)모를도망자를
살리기위해고군분투하는모습이대조적이면서도안정감있는구도를보여주고있습니다.이
런점이바로영화라는장르가감독의예술임을드러내는대목이라여겨지구요.
이렇게저렇게가슴을조이게만들기도하고,비명을지르게도만드는장면들을보다보니어느
새영화는종반부를치닫고있었는데,우리삶에서도종종벌어지는어이없는상황들이때론오
싹하게,그러면서동시에과연생의진정한의미란무엇일까를또숙고하게만들었습니다.
코헨형제들을보면종종저는엽기의또다른대가인감독‘쿠엔틴타란티노’를떠올리게되는데
제개인적으로느껴지는차이라면쿠엔틴타란티노의작품에서는큰깊이를느낄수없지만,이
코헨형제들의작품에서는은은하게인간에대한연민의식을느낄수있고,또생의비루함이란
현실을직면하게만드는미덕이있음이아닐까합니다.바로이런점에서전코헨형제의위대한
역량을인정할수밖에없었고,참섬찟했음에도불구하고이영화가진정한스릴러물의정수라
여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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