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극 춘향과 공명, 비보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BY sophia7903 ON 5. 13, 2008
우리들에게익히알려져있는춘향전을재구성하고,일전에한번몬트리얼을찾았던‘공명’,
거기에현란한춤사위로세계를매료시키고있는우리의비보이팀,T.I.P가한데어우러진
멋진공연이어제밤몬트리얼의한극장(GesuCreativeCenter)에서있었습니다.
이번공연은5월아시아문화의달(AsianHeritageMonth)행사를기념하여마련되었고,토
론토와오타와를거쳐마지막으로몬트리얼에서끝맺음을한것이지요.이곳지역신문에실
렸던기사를조금인용하자면이번공연은한국–캐나다양국교류의비약적증가와더불어새
로운문화컨텐츠시장으로떠오르는캐나다의젊은층을겨냥하여특별히기획되었고,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주캐나다한국대사관,캐나다국립문명박물관이공동으로주최했답니다.
그래서인지우리의전통판소리인춘향전을간소하게재구성하여,우리의소리를여러가지
현대적재료를이용하여만들어내는퓨전타악과함께멋지게조화시킨,거기에이미세계적
인지도를자랑하는우리의비보이들의스펙타클한율동이금상첨화,화룡점정을이루면서
한국의은은한고전미와생동발랄함이동시에빛을뿜어냈습니다.
프로그램을조금소개하자면,공명팀의‘설장구’를시작으로판소리사랑가를춘향이부르고,
뒤이어공명팀이‘공명유희’라고이름지어진연주를했는데특히나이장면에서그들은여
러가지대나무를이용하여다양한소리를연출하기도했지만,관객석에서불러올린네명의
학생들에게직접연주할수있는기회까지부여하면서공연팀과관객이혼연일체가되는신
나는놀이판을벌이기도했답니다.바야흐로이제공연이란,그들만의몸짓이아닌관객과
의교감,다함께참여하는놀이판의의미가더하는듯합니다.
그다음으로춘향과이몽룡이사랑을나누다가헤어지는장면에서는또직접이몽룡역의출
연자가무대밖으로나와관객들과호흡을맞췄구요.바로저희들이앉은뒷줄을통과하면
서캐나다관객들에게우리의‘약과’도건네주고,재미난영어도구사했습니다.팜플렛을보
니서울대학교를졸업한학생이던데어눌한발음으로아주웃기게영어를하면서말이지요.
그리고조금후역시공명팀도객석으로뛰어나와함께하는시간을가지다가관객중한명
을무대위로데려가또함께하는시간을마련했는데,젊은한인여학생이그들의타악기에
맞춰섹시하면서도귀여운춤을출때는모두가환성을질러댔습니다.그밖에도관객들은
그들의연주에맞춰박수를쳐대기도여러번이었구요.
역시전또이부분에서이런생각을해봤습니다.점점공연이두가지중하나로가는경향
이있다고요.철저히관객과거리를두는신비주의를택하던지,아님관객과일치를꾀하는
다함께노는놀이판을벌이던지둘중하나라구요.마케팅의차별화중물론저는후자를선
호하고있습니다만.ㅎ
공명팀의‘아침의소리’와‘흥’,거기에변사또와춘향의장면을은유로드러낸비보이팀들
의스케일큰브레이크댄스가시종가슴을촉촉하게했다,벌렁거리게했다관객들의마음을
휘어잡았습니다.남녀노소할것없이모두가즐기는모습이었고,특히나우리의유명한비
보이들의공연을볼기회가많지않은캐나다에살고있는젊은이들은흥분감을감추지못하
는듯보였구요.그중에브레이크댄스를직접하고,관심이많은제둘째도끼여있었답니다.
한국팀들을경외하고있는몬트리얼비보이둘과함께요.
모든공연이다끝난후에도발걸음을돌리지못하고있는아이,어른들.지인들과인사,담
소를나누고발그랗게상기된얼굴로기쁨을나누는모습들.아는형의소개로직접비보이
들을만나인사한다고무대뒤로간아들을기다리다,급기야는다시공연무대앞에가서사
진까지찍어주고왔습니다.
저역시오래전부터아들들을위해이공연을기다려왔고,첫째는시험때문에오지못했지
만뜨거웠던분위기를전해주기위해열심히가슴에,머리에,사진에담았구요.즐거워하면
서흥분하는둘째를보니또저까지얼마나기쁘던지말입니다.이렇게흥겨운놀이마당에
빠져한시간반을헤엄치다,둘째와동생,조카들과함께아쉬운맘을접고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집으로돌려야했답니다.
***혹시공명이나T.I.P에관심있으신,있으실분들을위해그들의홈페이지와팬카페
주소를옮겨놓겠습니다.
http://www.gongmyoung.co.kr
http://cafe.daum.net/TIP
퓨전국악2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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