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기분전환용으로 딱인 영화 ’27 Dresses’

요즘같은봄날,‘나에게도뭔가그럴듯한로맨스가~’를꿈꾸는미혼남녀(그중에서도특히

여자분들에겐더욱더!)를위해서이보다더좋을수없는영화!란건아니지만,아무튼그냥

가볍게기분전환내지좀더나아가의욕(?)을북돋울수있는영화는분명해보입니다.<27

벌의드레스>란제목의이영화요.대부분의로맨틱코메디가가지고있는억지스러움에대

해애써눈감고,그저즐기려는맘만확실해야한다는단서가붙긴하지만말이지요.

제목이의미하는건오지랖넓고,마음이마냥좋은한여자가친분이있는신부들의들너리

27번이나서서그때입었던옷들을다간직하고있다는뜻입니다.주인공인제인은절대

로남에게상처를주거나안돼!’란소리를못하는여자입니다.하물며자기동생에겐엄마와

같은존재이지요.엄마가돌아가신후아빠와동생을돌보며자신은거의잊어버린여자랍니다.

그렇게착했던여자도드디어사랑이라는만인의마법혹은유혹앞에선서서히속수무책이

되고맙니다.동생의비리를들추고,이전과는180도다른모습을보입니다.믿을수없을

만큼말이지요.그부분에서좀많이억지스러웠지만뭐,어차피로맨틱코메디란장르는순

수한(?)마음을각오하고봐야하는영화니만큼크게탓할일은아니겠지요.^^

마음이싱숭생숭할때라든지,뭔가모를당황함에빠져있을때이런영화를보면서혼자만의

상상의나래를펴는것도가히정신건강에나쁘지않은삶의자그마한일탈인게맞고,거기

에결국착한여자가진정한자기반려를찾는다는내용이요즘유행하는칙릭류와딱맞아

떨어지니대리만족도되구요.그냥달콤쌉쌀하지만가끔은재미난비꼬기대화로톡쏘는

맛도있답니다.

다만한가지,이런영화는이전부터꽤오래울겨먹는할리웃의전형적유형이라서변화를

좋아하시는분들에겐또그얘기야?~”하는식상감을충분히줄수있고,돌아가는판이웬

만큼영화의내공이있으신분들에게여지없이다읽히지요.게다가파리스힐튼’류(?)

여자를보는것도이제어느정도짜증날때도되었기에현실감이없어도너무없어보이기

도하고,아무튼비호감을계속봐야한다는고통은남구요.

또하나의단점은,지극히제개인적견해이긴하지만남자주인공케빈역을맡은배우가너

무어려보이기도하고,왠지제타입이아니라서영화에몰입이어려웠단것인데,말그대로

저의취향탓이니딱히염두에두실필요는없을듯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영화에서제나름좋았던건역시주인공제인역을맡은캐더린헤이

글의연기력이었습니다.맥라이언이나케이트허드슨처럼너무지나치지도않고,탄탄한

연기력에귀여운구석도많으니까그녀가이영화의단점을커버했다고까지보이더군요.

여하튼요즘같은봄날,이런로맨스를상상으로나마꿈꿔보는것도우리들이누릴수있는

특권이라여기면서저또한아주순진한맘으로그냥영화를즐겼습니다.또비오는날밤,

평소와전혀다른모습으로이성을던져버리는주인공들은바로우리안에존재하는일탈의

꿈을드러내는모습이확실해보여특히맘에들었구요.그렇습니다.우리도가끔은이렇게

미친짓을하고싶을때가있잖아요?^^

***이영화의OST를찾을수없어서요.흐르는음악은영화’그남자작곡,

그여자작사’에서나왔던휴그랜트와할리베넷이부른’WayBackintoLov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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