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아쉬운 영화 ‘Batman- The Dark Knight’

블록버스터로서의전형적인구비조건을두루갖추고,무엇보다새로운조커의등장(이것만으

로는한참부족한표현인데,뭐랄까요?잭니콜슨에버금가는괴짜,기괴함의절정이라고나할

까요?),거기다그조커를열연한배우가얼마전세상을타계한히스레저이다보니더더욱관객

들의심금을짠하게만드는(역설적표현을빌려전화위복이라하면너무잔인한표현일라나요?),

아니일종의앙스뜨블뤼떼같이죽음을앞두고멋진연기를보여준그를그리워하게만드는극

적인효과등온갖호재를다갖춘다음짜안~나타난영화가바로이영화입니다.몇번을울거

먹어도새롭게솟아나는샘물처럼그인기가사그라들지않는그런영화이기도하구요.

하지만우선이영화의주인공이랄수있는크리스챤베일의포스는이영화에서는그의타영화

에비해많이약해보입니다.어쩔수없이착한주인공이지니게되는한계라고봐도좋을듯한

대요.배트맨이되었을때나오는그의목소리도너무작위적이라워낙떨어지는사실감을더반

감시키고요,또뭔지모르게카리스마에서악당조커에게,정의파형사제임스고든과검사하비

덴트에게많이밀리는감이있습니다.

아이맥스카메라와유명배우들의무더기출연,적절한(?)타이밍에도불구하고저는개인적으로

이영화의명성과그인기여파보다는쓰잘데없는우려(다른게아니고좋은각본과연출력에도

불구하고돈이없어못만드는영화가있다면정말불행아닌가?뭐이런걱정이요.^^;;)와까칠

해지는심사로제대로된영화감상이어려웠음을고백해야할것같습니다.

그런데과연무엇이절그러한감성에빠지게할것일까요?그건아마도작금의헐리웃의무차

별적이고도,대대적인제작비공세에질려버린탓이아닐까싶습니다.다시말하자면돈만들이

면만들어낼수있는CG의기술에너무의존한영화기법에식상해버렸단이야기가될수도있겠

,그러다보니그영화가그영화같기도하고,예전의낭만과약간의어설픔이그리운추억으

로다가온다는이야기겠지요.정말요즘의영화들은과포장된눈요기감으로영화를다보고나

면뭐를봤는지정신이홀딱나가버리는것같답니다.

지난번봤던아이언맨처럼새로운과학기술의쾌거(?)로보여지는눈요기도아니고,그저샷

건또는중무장된폭력살상기가화면가득넘쳐서정의를지키겠다는영화의주제가무색할지

경에다가,가당치않은우연과주인공의기막힌행운은또어찌나넘쳐나는지말이지요.평소

좋게생각했었던배우(모건프리맨과마이클케인,게리올드맨)에대한이미지마저쭉미끄러져

버렸답니다.

바야흐로이제더이상영화는그저문화의한축을이루는대중예술이아니고,전방위적인기

업의판촉실험대이자,한국가의경제력과경쟁력을드러내면서전세계인을대상으로감염되

의최고봉,결정체라고표현할수있을듯합니다.다시말해그건우리가알게모르게

무방비로그들의전략의희생물이되었다고도볼수있을것같고,아무튼참기분씁쓸하네요.

그래서이영화에대한대부분의평판이지극히호의적임에도불구하고,저는아쉬움을느꼈습

니다.히스레저의열광적인호연에분명그가대부분의영화상을휩쓸었을텐데~란아쉬움까지

더해서말이지요.

TheDarkKnightOST-WhySoSe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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