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의 명소 ‘몽-로얄’에서…

몽-로얄에있는’비버호수’의전경

로얄(영어로는마운트–로얄인데로얄산이라고해석할수있겠고,여기에서몬트리얼이

이름이나왔다고합니다.)은몬트리얼의시내조금북쪽에위치한산인데몬트리얼에관광

시는분들에게는절대빠질수없는코스중하나입니다.어찌보면몬트리얼의상징이라고

볼수도있겠고요.

이산위에서내려다보는몬트리얼시가지의전경도아름답지만전망대에서멀리바라보이는

로렌스강과다리들을보면가슴이시원하게화악~뚫리는느낌이지요.그리고이산을끼고

몬트리얼의부촌이라는웨스트마운트지역과‘우트라몽’지역이있습니다.그리고또하나

의상징인커다란십자가가있는데요.

PhotographbyM.Steckiw,August2007

2005년4월교황요한2세가영면하셨을때의보라등십자가

몽-로얄의동쪽기슭의전경

겨울의몽-로얄전망대모습.위의다섯사진은관련사이트에서가져온것입니다.

이십자가에는나름대로의사연이있습니다.처음몬트리얼이라는도시를설립한폴쇼메디

메조네브씨가1643년에놓은것인데,그당시홍수가심해서그걸멈춰달라고성모마리아께

기도를올렸고,그기도의응답으로몽로얄꼭대기에십자가를갖다놓으면멈추게해주겠다

는마리아의약속은지켜졌다고합니다.오늘날은31.4미터의전등장식이달린십자가가

되었는데이렇게된것은1924년소씨에테생장–밥티스트(장밥티스트성인회)에의해서라

고하네요.이것이또1992년에는유리나합성수지섬유등(opticalfiberlight)으로바뀌었고

.이러한새로운시스템으로빨강,파랑,보라색으로빛이나오는데,가장최근에는교황요

2세의영면,그리고새로운후계자가선출될때까지애도의표시로보라색이쓰였답니다.

서울에사는사람들은정작서울의상징인남산을자주찾지않는것처럼이곳에사는대부

분의몬트리얼사람들역시이곳을그렇게자주찾지는않는것같지만,그래도그중에산을

좋아하시는분들이나자연을벗하길즐겨하시는분들에게는이곳이참으로반갑고도,숨통을

트여주는공간은분명합니다.또운동하기에도아주적당한,어찌보면뉴욕의‘센트럴파크’

에버금가는도심의휴양지라고볼수있겠고요.저역시이곳을들르면아주마음이평온해

지면서자연을찬미하게된답니다.

이층관광버스도이곳을순회하는한코스중하나가바로몽-로얄이랍니다.

전망대바로앞에있는’콘디아롱크벨베데르’실내모습

이름모를열매가매달린나무인데색깔이얼마나곱던지말이죠.^^

지난번부모님께서몬트리얼을방문하셨을때두분을모시고잠깐들른적이있었는데,

당시는가을이라좀쌀쌀해서산책할생각은하지못했었습니다.그런데제가아는지인한

분께서부모님께서오셨다고날좋은날한번로얄’로김밥싸들고소풍이나가자고하

셔서약속을잡았지요.그분께서김밥을싸오신다고했기에,저와동생은과일,간식거리,

음료를준비하기로둘이약속했고요.

그래서드디어지난금요일아버지와어머니를모시고그분과만나우선산책을했습니다.

동생과제가번갈아가며휠체어를밀고오르막에서는그분도함께밀어주시고하면서전

망대까지갔습니다.그곳에가는도중우연치않게그분이아시는분을또만나이야기도

나누면서말이지요.그렇게산책을하다가점심식사를하기위해자리를잡았습니다.

우리곁으로다가와선…

아버지게서던져주신포도알을받아먹다가는…

또하나를주니이번에는나무위로올라가거꾸로매달려먹고…

다먹은후는얻어먹은값하느라그런지멋진(?)포즈를취해주는청솔모…ㅎㅎ

맛있게식사를하고,사담도나누고여름날같지시원한날씨를만끽하면서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아버지께서가까이다가오는청솔모에게포도한알을주니반갑게받아들고

는나무로올라가거꾸로매달려씹어먹는신기한모습도구경하면서말이지요.사람이든,

짐승이든자기에게잘해주는사람에게는다따르게마련이라면서아버지께서는아마우리

나라같았으면이렇게청솔모가사람곁에머물지는않을거라고하시더군요.

뭐든잡아제것으로만들려는사람들의이기심을질타하신말씀이었는데물론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다그런건아니지만많은사람들이동물을같은생명체로인정하는정신이

부족한건사실이라는데저역시동감은하고있습니다.열린마음,더불어라는생각보다

는우선내것을차지하고자하는각박함이점점더강해지는것같아보이는것도사실이

구요.

밥먹으러가는도중만난또다른청솔모는우리에게너무도다정다감한표정을짓는다는

착각(?)을일으켰고요.

아무튼그런서글픈이야기도나누긴하였지만서늘한그늘아래서가져온음식을나눠먹

으며서로의생각과의견을나누고,참좋았던시간이었습니다.사람이빵만으로사는게

아니고,가끔마음의여유를찾아이렇게자연과벗하는건정말정신건강이나육체건강

에좋은것같습니다.숲에서나오는음이온으로마음과육체의피로를푸는것말이지요.

담배는안피우시나봐요.”라고말씀하는그분께답하시는아버지의한말씀.

아니!~이렇게좋은곳에서담배를피우다니요?그건자연에대한예의가아니지요.”

하긴지난번몽틸레어에갔을때에도아버지께선공원에산불이날염려도있고,

렇게공기좋은곳에서는그걸즐겨야지담배로자연을훼손해서는안되는것이다라고

일갈하신적이이미있으십니다.그러고보면참우리아버지,담배는피시지만개념하나

는확실하신멋진분!맞지요?^^*

처음에는날이조금흐렸는데어느새햇살이쨍쨍하니맑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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